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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이용하는 인터넷

브로드밴드로 대표되는 국내 인터넷 환경은 커뮤니티부터 시작해 전자상거래, 뉴스, 영화,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까지 생활, 문화, 상거래 등의 전방위에 걸쳐 확대됐다.

사무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파일을 서로 주고받는 것은 물론 e-메일을 통해 전세계 나라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브로드밴드 대신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 돼 있다. 휴대폰만으로도 수많은 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를 보고 다양한 서비스를 즐긴다. 이런 실상은 국내도 그리 다르지 않다.

휴대폰을 통해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은 물론 메신저, 게임, 웹 접속 등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EV-DO망을 통해 VOD, AOD 서비스는 물론 MP3 파일까지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 이용하는 인터넷이 더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MMS다.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의 줄임말인 MMS는 쉽게 얘기하면 사진, 음악, 동영상이 포함된 전자우편 시스템. 전자우편에 첨부파일로 사진을 함께 보내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만 음악이라던가 동영상을 포함하는 것은 아직 어색하기만하다.

이처럼 PC보다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들이 있게 마련.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더욱 더 일반적이 돼가고 있다.

무선망 개방으로 달라진 인터넷 환경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이동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네이트, KTF의 매직엔, LGT의 이지아이 등의 서비스가 바로 그것. 현재는 자신이 사용하는 이통사의 인터넷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지만 무선망 개방으로 인해 다양한 일반 회사들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무선망인프라를 독점하던 이통사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일치하지 않으면 CP의 제안 등을 거절할 수 있었지만 망개방 자체로 인해 일반 회사들도 독자적인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선망 개방 방식 ‘IWF와 게이트웨이’

잠깐 무선망 개방 방식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자. 무선망 개방 방식은 IWF와 게이트웨이 방식 2가지로 나뉜다. 쉽게 말하자면 IWF는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같은 독자적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을 말하며 게이트웨이 방식은 이런 IWF의 일부 공간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IWF 방식게이트웨이 방식
장점- 네이트나 매직엔처럼 독자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선 인터넷을 통한 독자적인 빌링시스템 구춧이 가능하다.
- 기존 네이트나 매직엔의 CP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점-이통사들이 구축한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하는 것으로 단년간의 투자와 기술력이 요구된다.-웹호스팅 서비스처럼 사용료를 월정액,매출대비 퍼센트 방식으로 지불한다.
-독자적인 빌링시스템이 불가능하다



아직 쓸만한 서비스는 없다?

무선망 개방이 됐지만 빌링시스템의 문제라든가, IWF방식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요하기 때문에 선뜻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지 않은 상태다. 무선망 개방으로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음, 네이버 등의 대형 포털과 웹 게임을 제공하는 게임 제작사들, 미팅사이트, 위치기반의 생활정보 사이트 등 다양한 모바일과 어울리는 사업과 접목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찾아보면 의외로 웹투폰(Web to Phone), 폰투웹(Phone to Web) 서비스들이 많다.

벨소리나 그림친구 하나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계속 연결해 두는 것보다 웹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원하는 콘텐츠를 자세히 살펴보고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휴대폰의 간단한 메뉴와는 달리 웹에서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순위정보, 추천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휴대폰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WINC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무선망 개방을 통해 업체는 자사의 무선 도메인을 서비스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아이뉴스24(www.inews24.com)에 접속하듯이 숫자형태로 된 도메인을 서비스 하는 것이 그것.

이통 3사와 KRNIC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탄생한 WINC는 복잡한 도메인 대신 휴대폰에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도록 숫자나 메뉴를 통해 접속하게 된다. 최신 휴대폰에는 WINC 버튼이 따로 있는데 주소를 숫자로 입력한 뒤 WINC 버튼만 누르면 접속이 된다. 그 외의 휴대폰에서는 메뉴를 통한 방식이나 URL을 직접 입력해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WINC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 대부분의 홈페이지는 알파벳에 해당되는 숫자를 누른 뒤 .com, .co.kr, .net, .go.kr 등의 뒷자리에 따라 #1, #2, #3 등의 숫자를 뒤에 붙이게 된다. URL이 길거나 홈페이지에 따라 사용하기 좋은 숫자 도메인을 선점해 놓은 곳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은 다음(WINC:3286#2), 프리챌(815#1), 야후(92466#3), 하이텔(44835#1) 등의 포털 사이트이고 뉴스채널과 게임 사이트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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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날로그, 그 사이에서 꿈꾸기"
[프레시안 2004-07-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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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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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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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최신등록 자료

[프레시안 강양구,전홍기혜/기자]  

하루 3천만명 이상이 포털을 이용하고, 2천만명 이상이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네티즌'은 이제 특정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 '시민 일반'과 동의어가 된 듯하다. 시장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언론의 정보통신(IT) 면에는 무협지식 보도가 난무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야후 등 선발 주자에 이어

SK, KT 등 대자본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사이버 공간의 확장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린 듯하다. 현장에서 직접 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다.
  
  이람 이야기
  
  이람(31) NHN '네이버' 커뮤니티 팀장의 블로그는

'람람의 천일야화(http://blog.naver.com/ramrhee.do)'다.

국내 최대 블로그 서비스 기획자답게, '람람의 천일야화'는 하루 평균 5백여 명이 다녀가는 인기 블로그다.

블로그 이름 앞에 붙은 "파병반대"가 눈에 띄는

그의 공간에는 비교적 자세한 그의 정보가 담겨 있다.
  
  그의 꿈은 "예순쯤에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어머니'라 불리는 것"이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진짜 '꿈'처럼 들리는 이 말은 사실 겸손한 표현이다.

그는 이미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획을 그었다.
  
  작년 상반기까지 그는 지금은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된 '싸이월드(cyworld.nate.com)'에 몸을 담고 있었다.

 

싸이월드에서 그는 미니홈피 서비스와 그 수익모델을

직접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최근 8백여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의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를 파는 것만으로

2003년 80억원을 벌어들였다. 미니홈피로 '뜬' 싸이월드는 '다음'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3년 8월 싸이월드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될 즈음, '잘 나가는' 싸이월드를 떠나 NHN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많은 사람의 예상과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는 미니홈피가 아니라 블로그였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는 국내에 생소했던 블로그를

단숨에 주류로 만들어 미니홈피와 함께 '1인 미디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정도 경력만으로도 그는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어머니' 소리를 들을 만하다.
  
  '사이버 스페이스, 원칙도 대안도 필요 없다'

(<오늘예감 6>, 1996). 요즘도 대학가 학회의 문화 관련

읽을거리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이 글은, 이람 팀장이 편집위원으로 몸담았던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통되던 한 문화 잡지에 1996년 중반에 기고한 글이다. 이 글에서

 

그는 사이버 공간의 힘을 "당신의 욕망과 나의 욕망,

그리고 어떤 도구로도 재단되거나 강제되어질 수

없는 에너지"에서 찾고 있다.
  
  스스로 권력이 된 그는 이런 사이버 공간의 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

나의 욕망에 기반을 둔 기록을 온전히 남길 수 있는 공간, 그 공간들이 최대한 열릴 수

있도록 개입하지 않는 것", 그가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원칙은

여전히 그가 "원칙도 대안도 필요 없는" 사이버 공간을 꿈꾸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의 진짜 꿈은 따로 있었다.
  
  이강룡 이야기
  
  웹 칼럼니스트 이강룡(31) 씨는 세칭 '유명 블로거'다. 그의 블로그

'readme 파일(http://readme.or.kr)'은 최근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깊이 있는 논평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곳 중 하나이다.
  
  '인터넷한겨레' 웹 기획자 등을 거친 그는 1년 전부터 아예 대안적인 사이버 문화를

고민하는 전업 칼럼니스트로 나섰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한겨레>, <미디어오늘>,

<네트워커>, <국정브리핑> 등 여러 매체에 사이버 문화에 대한 글을 기고해 왔다.

 

 인터넷한겨레에 몸담고 있던 2001년 그는 토론 게시판에서 주제를 선정하고,

좋은 글을 선별하며, 그날 토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토론 앵커'로 맹활약했다.

2003년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자들의 글을 모은 <나무2>(열린책들 펴냄)에

'멋진 신세계'라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사이버 문화 현상에 대해서 논평을 받기를 가장 선호하는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또 기자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그는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구분하지 못하는 기자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쓰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따끔한 충고를 보낸다.

그의 쓴 소리는 다음, 네이버 등 대형 포털도 피해갈 수 없다. '얼짱 신드롬'을

대형 포털과 언론이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때나 일부 포털의 '언론' 지향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을 때 그렇다.
  
  그는 왠지 디지털의 느낌이 나는 '웹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아주 아날로그적이다. 책읽기를 아주 즐길 뿐만 아니라, 읽은 책을 공유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의 블로그에는 서평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방문자들은 부정기적으로

'공짜'로 책을 얻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그는 "1년 내에 다시 읽지 않을 책들은

정리한다"는 원칙 하에 신청자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있다. 그의 '이벤트' 탓에

방문자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책을 공유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과학문화>에 기고한 '인터넷이 바꾸는 우리 시대의 문화'라는

 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인터넷은 태생적으로 불완전하며 그 불완전함 속에 무한한 가능성이 잉태된다고 했던

데이비드 와인버거의 말은 우리의 문화 수준이 기술의 진보를 따라가지 못할 때 겪는

문화 지체 현상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이런 종류의 혼란은 앞으로도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겠지만 그의 말 속에는 네티즌의 지적 소양과 자정 능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 또한 담겨 있을 것이다."
  

  그는 네티즌의 자율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그는 네티즌의 그 자율성이 사이버 공간에서 대안적인 문화를 만들고, 넓게는 현실 공간도 바꾸기를 기대한다. 불행한 것은 네티즌의 자율성이 증대될수록 웹 칼럼니스트로서

쓴 소리를 던져야 할 그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는 그런 불이익을 기꺼이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는 듯하다.
  
  이람ㆍ이강룡 이야기
  
  이람 팀장과 이강룡 씨의 '대화'를 기획하면서 걱정이 됐던 게 사실이다.

현장에서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로 대면하고 있는 두 사람이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는 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눈 녹듯이 사라졌다.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사이버 문화'에 대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 맞아"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두 사람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이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사이버 문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오히려

갈수록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룡 씨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도 언론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사이버 문화가 도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며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은 '재미와 편리함'을 만족시켜

주는 것에 대한 반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람 팀장은 "이제 기술을 좇아온 세대가 아니라 사이버 공간이 곧 자기

생활인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갈수록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두 사람은 '현실과 구별되는 사이버 공간 만의 문화와 논리가 있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접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람 팀장은 "사이버 공간은 현실과 아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을 뿐"이라며 "그 사이버 공간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서

현실 공간에 역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룡 씨는 "현실의 '강고한 성'보다 사이버 공간의 논리가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더 쉽다"며 "온라인의 변화가 오프라인의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예가 '여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공간의 미래가 긍정적이기만 할까?

 

사이버 공간 역시 현실처럼 권력과 자본의 힘에서 자유롭지 않다. 두 사람은 좀더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사이버 공간이 이미 현실과 통합된 공간이라면,

좀더 낙관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싸우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람 팀장은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평등을 지향한다"며

"자본이 끊임없이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애를 쓰겠지만

결코 자본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강룡 씨도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현실에 목소리를 내고 개입하려고 한다"며 "돈으로 무엇이든지 해보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모두 '열린 네트워크'와 그 구성원들인 네티즌의 '자율성'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두 사람은 "미니홈피보다 좀더 열린 네트워크가 가능한 블로그에

더 애정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에 기반을 둔 현재의 '실명제'

틀을 극복하는 '웹 정체성'을 매개로 한 대안적 토론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사람 냄새 나는 대안적 사이버 공간을 꿈꾼다는 점에서 또

그것이 현실을 좀더 살 만하게 바꾸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이미 '한 배를 탄 동지'와 같았다.
  
  대담은 지난 8일 광화문 근처 찻집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다음은 대담 전문.
  
  "미니홈피는 개인과 개인의 얘기들이 쌓이는 예쁜 수첩"
  
  프레시안 :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대표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미니홈피 서비스를 2001년 9월에 제일 먼저 시작한 싸이월드의 가입자가 8백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언론도 좀 늦긴 했지만 미니홈피나 블로그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 외에도 사회ㆍ문화적 효과에 대한 관심도 시작됐다. 사회학, 심리학, 문화학 논문 주제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나 NHN의 네이버 블로그를 다뤄보려는 연구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사이버 문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1990년대 중반부터이다. 사이버 문화에 대란 논의는 그 환경이 급속히 바뀌는 과정 속에서도 비슷한 주제와 논의들이 계속 변주되면서 반복돼 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의 관심을 보고 있자면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인해 과거와 질적으로 전혀 다른 사이버 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대부분의 언론이 선정적으로 접근한 탓에, 오히려 그 실체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오늘 미니홈피와 블로그로 대표되는 사이버 문화를 직접 만들고 있는 두 분을 모신 것도 이런 점들을 좀 폭넓게 논의해보자는 의도다. 우선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기획한 당사자인 이람 팀장의 얘기부터 듣고 싶다. 이런 대중적인 반향을 예상했나?
  
  이람 : 미니홈피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사실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이런 식의 대중의 반향은 예상하지 못했다.
  
  프레시안 : 그럼 처음 미니홈피 서비스를 기획할 때 어떤 생각을 가졌나?

 

사실 싸이월드에서 2001년에 미니홈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 나는 반대 입장이었다.

 까페나 클럽의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이 취향이든, 사회ㆍ문화적 관심사에 기반을 둔 것이든 구성원들은 까페나 클럽 안에서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그 방식도 '다 대 다' 방식이다.

그런데 미니홈피 서비스는 '나를 중심으로 한 관계 맺기'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소통의 방식도 '일 대 일' 또는 '일 대 다' 방식으로 변하게 된다.

그 안에서 대안 공동체에 대한 고민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람 : 한 가지 먼저 지적할 게 있다. 물론 서비스를 기획하고 내놓을 때,

기획자들은 그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고 특정한 방향을 의도한다. 하지만 일단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미 이용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들이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고, 특정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이끌고 갈 수 있다.

미니홈피에도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다.
  
  처음에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기획할 때만 해도, 미니홈피는 오히려 공동체

또 관계에 대한 보완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우리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특정한 관심사에 기반을 두고 사람들이 모인 '목하(木下)'라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하자. 일단 개인들이 그 커뮤니티에 모여 관계를 맺다보면, 이제 그 관계는

커뮤니티와는 별개의 것이 된다. 단적으로 말해 '목하'라는 커뮤니티는 사라져도

그 안에서 쌓은 관계는 남는다. 나는 미니홈피가 커뮤니티 안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여러 가지 조직이나 모임에 소속돼 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만나는 개인과 개인이 꼭 조직이나 모임과 관계된 얘기만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의 얘기들이 쌓이는 예쁜 수첩을 하나씩 만들어주자,

 이런 생각에서 미니홈피 서비스가 시작됐다.
  
  "'재미와 편리함'이 미니홈피ㆍ블로그 열풍의 가장 큰 원인"
  
  프레시안 : 이강룡 선생은 세칭 '유명 블로거'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대표되는

최근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계속 제기해왔다. 사이버 문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입장에서 최근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는가?
  
  이강룡 : 한 가지 생각해볼 게 있다. 예전에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도

언론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사이버 문화, 예를 들어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호들갑을 떤 적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은 진지한 고민이 결여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에는 '재미와 편리함'과 같은 대중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대중들의 호기심과 나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망, 즉 현실 세계의 나와는

다른 평판을 새롭게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것도 과거의 개인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매우 쉽게 말이다. 이런 '재미와 편리함'을 만족시켜 줄 더 좋은 게 있다면 대중들은 다시 그것에 열광할 것이다.
  
  프레시안 : 일부에서는 그 재미를 '관음증'과 '노출증'으로 요약하기도 한다. (웃음) 이람 팀장은 기획 단계에서 미니홈피에 기대했던 것들에 대해 얘기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미니홈피ㆍ블로그에 대한 대중의 열광에 대한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
  
  이람 : 집에 돌아오면 요즘 얘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엄마, 나 인터넷 할래." 예전에는 "엄마 나 희정이네 놀러 갈래",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변했다. 이런 걸 보고 '인터넷 중독'이라고 딱지 붙이는 이들도 있던데,

그것은 변화하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다.
  
  우리가 예전에 희정이네 집에 놀러 가서 희정이를 만났다면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희정이를 만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PC통신, 인터넷 이런 식으로

 숨가쁘게 기술을 좇아왔다면 지금 아이들은 사이버 공간이 원래 자기 것인 세대들이다.

그들에게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프레시안 : 그 얘기는 좀 있다 다시 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웃음) 상당수 언론에서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긴 한데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일단 구별할 필요가 있겠다.

블로그(blog)는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인데, '트랙백(trackback)'이나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기능 등을 블로그의 고유한 특징으로 보는 것도 같다.
  
  "블로그가 '일반 유선전화'라면 미니홈피는 '인터폰'
  
  이강룡 : 솔직히 나는 미니홈피 이용자가 아니라서 미니홈피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처지는 못 된다. 다만 작년(2003년) 여름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대중들의

인기를 끌면서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언론의 잘못이 크다. 기자들이 서로 비슷해 보이니까, 구분 없이 사용한 것이다.
  
  일단 '트랙백'이나 'RSS' 기능 같은 특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블로그를 그런 기술적

특징으로 정의하는 것은 꼭 전화가 처음 도입된 뒤 모두 다 잘 이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문가들이 '전화에 대한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정의하는 것과 비슷하다.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기술적 특징 외에도 큰 차이가 있다.
  
  프레시안 : 가장 크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강룡 : 비유를 하자면 블로그가 '일반 유선전화'라면 미니홈피는 아파트의

인터폰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내가 이람 씨에 유선전화를 이용하면 바로 이람 씨

집으로 연락이 된다. 그런데 아파트의 인터폰으로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경비실을 꼭 경유해야 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싸이월드에 가입해야 하고,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람 : 동의한다. 닫힌 네트워크와 열린 네트워크의 차이다.

정작 미니홈피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닫혀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거리가 가까운 관계들은 대개 같은 울타리 안에 묶여 있기 때문에 닫힌 네트워크 안에

있으면서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실감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쪽에서 큰 흐름을 주도해갈 수밖에 없다.

예전에도 '전자 메일'은 있었다. 물론 하이텔이나 나우누리와 같은 특정한 울타리 안에서

주고받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다 완전히 이메일(e-mail)로 넘어왔다.
  
  이강룡 :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용자들은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느냐 또는 야후의 블로그를 이용할 것인가.

나는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했었는데, 좀더 열려 있는 블로그 서비스를

찾아 옮겼다.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블로그가 미니홈피보더

더 열린 네트워크라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람 : 맞다. 엄밀히 말하면 이 역시 현실 사회 네트워크 규정을 많이 받는다.

자기 네트워크가 미니홈피를 이용하느냐, 블로그를 이용하느냐 또 네이버 블로그냐,

 야후 블로그냐,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전 국민에게 '예쁜 수첩' 쓰라고 강요할 수 없었다"
  
  프레시안 : 미니홈피보다 블로그가 좀더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얘기다.

이람 팀장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그 수익모델을 기획한 후, NHN의 네이버 커뮤니티 팀장으로 옮겨 블로그 전도사가 됐다. 미니홈피가 아니고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한데,

더 열려 있다는 특징과 관계가 있는가?
  
  이람 : 미니홈피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까 아쉬운 점이 많이 생겼다.

오늘 만남을 예를 들어보자. 일단 오늘 만나 얘기를 나누는 우리들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 수 있다. 또 까페에서 우연히 들은 좋은 음악도 있고. 오늘 만남과 관련된

기사도 있겠다. 그런데 미니홈피에서는 사진은 '사진첩'에, 음악은 '음악앨범'에,

기사는 '게시판'에 따로 보관을 해야 한다.

컨텐츠를 도구에 따라 쪼개는 한계가 있다고나 할까? 그런데 블로그는 이런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특정한 주제에 따라 사진, 음악, 글을 같이 배치하는 게

가능하다. 컨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도구는 그 뒤에 숨길 수 있었다.
  
  좀더 현실적으로는 내가 싸이월드에 있을 때와 네이버라는 포털에 있을 때

환경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점도 있었다. 당시 싸이월드는 11억8천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8백억 자본금의 포털과 경쟁해 살아남아야 했다. 회원들도 50명 미만의

소규모 클럽에서 주로 활동했고. 그들에게 딱 맞는 것은 예쁜 수첩, 바로 미니홈피였다.
  
  그런데 포털에 와보니 무시무시하더라. 하루에 1천5백만명이 포털을 들락날락거린다.

 '전 국민'이라는 표현이 실감이 나고, 이 정도 되면 현실 사회가 사이버 공간으로

그대로 이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국민에게 예쁜 수첩을

 쓰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뭔가 다른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블로그이다.
  
  프레시안 : 현재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되는가?
  
  이람 : 현 시점에서 미니홈피 7, 블로그 3 정도다.
  
  프레시안 : 선택한 결과에 만족하는가?
  
  이람 : 나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사람이다.

물론 내 이상향이 있지만 그것을 일방적으로 설정해놓고 그것만을 주장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미니홈피보다는 좀더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싶었다.

그 점에서 네이버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우리 팀의 첫 번째 캐치프레이즈는 '열린 사회 지향'이다. (웃음)
  
  이강룡 : (웃음) 여기서 딴죽을 한번 걸어야 겠다.

블로그 이용자들끼리 만나면 네이버 블로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규모가 제일 크니까 반향이 제일 크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가 좀더 열린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람 : 좀더 두고봐라. 개입을 최소화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웃음)
  
  "포털의 언론화, 어떻게 봐야하나"
  
  프레시안 :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보면서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최근 포털이 인터넷 언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먼저 얘기해봤으면 한다.
  
  특히 이강룡 선생은 포털이 언론 기능을 강화하고 나서는 것, 예를 들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다음(www,daum.net)에서 자체 기자를 확보하는 등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언론이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는 것에도

불만이 많은데, <프레시안>도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
  
  이강룡 :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매체들은 기존 언론의 닷컴과

좀 다르다. <프레시안>의 기사들은 포털에서 기존의 언론만큼 또는

그 이상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것은 후발주자로서는 확실히 득이 되는 일이다.
  
  프레시안 : 그런 측면이 확실히 있다. 사실 언론사 입장에서는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면서 편집권의 침해를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 하나의 기사는 그 기사 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기사와의 관계 속에서 그 의미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측면이 있는데

포털에 개별 기사 형태로 공급되고, 선택되면서 그런 점이 훼손되니까.
  
  이강룡 : 맞다. 하지만 <한겨레>나 조ㆍ중ㆍ동과 같은 기존 언론 입장에서는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는 게 확실히 독이 된다. 당장 기사를 공급하고

한달에 1~2천만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보니 기존 언론사의 닷컴은

거의 죽고 있다. 과연 그 신문들이 장기적인 인터넷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사이트에 가서 보는 게 가장 좋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언론사는 포털에 제목과 링크만 공급하고,

이용자들은 포털의 기사 링크 목록을 통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가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겠다. 더구나 이것은 똑같은 기사가 해당 언론사 사이트 외에도

여러 개 포털에 존재해 웹 공간을 낭비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프레시안 : 이람 팀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람 : 포털에서 기사를 모아놓으면 <프레시안>이나 <조선일보>나 <한겨레>나 모두 똑같다. 그래서 <프레시안>의 기사가 <조선일보>나 <한겨레>의 기사보다 포털에서는

 더 비중있게 취급될 수 있다. 기존 언론사가 갖고 있는 권위를 해체하는 효과라고나 할까?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기사를 모아놓았을 때 이용자에게 검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모든 언론사의 기사들을 모아 놓으면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기사에 한번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네이버 뉴스는 편집을 하기보다는 뉴스 목록을 제공하는 데 더 치중해왔다.

크게 두 가지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선도와 중요도.
  
  프레시안 : 시간이 지날수록 포털의 뉴스 선별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다음의 경우는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다음은 공급된 뉴스의 10% 정도만을 발행하니까.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미디어 다음'의 편집자들의 관점이 선택된 뉴스에 실리게 되고,

그것이 여론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강룡 :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여론 몰이'가 이용자들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람 : 그런 측면이 확실히 있다. 아무리 목록만 제공한다고 해도 어쨌든 위에 올리고,

아래 올리고, 이런 게 있으니까. 네이버 안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자칫 많이 보는 기사, 선호하는 기사 중심으로 목록이 구성되는 것이다.
  
  프레시안 : 지금도 많이 보는 기사가 확실히 각 포털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이강룡 : 조ㆍ중ㆍ동 같은 과점 신문에서 사주가 편집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는 회수가 편집에 영향을 준다.
  
  이람 : 언론이 갖는 공적인 역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포털이 새로운 공론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계속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이번에 KTH의 '파란'이 높은 금액을 약속하면서 스포츠 신문사들과 기사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화두를 하나 던졌다. 기사를 더 비싸게 산다고 이 문 제가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은데......
  
  "'펌'기능' 블로그 스크랩북화"-"'선택'도 중요한 개인 표현 방식"
  
  프레시안 : 그럼 이런 '포털의 언론화'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1인 미디어 기능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지점들이 많은 것 같다. 네이버에서도

'기사 스크랩'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 편리함을 넘어서 찬반 논의가 분분하다.
  
  이강룡 : 바람직하지 않다. 네이버에 기사가 완전히 공급되고 그것이 '기사 스크랩' 기능을 이용해 여기저기 블로그에 복사되고 있다. 사용자 개인에게는 당장 편리해 보일 수 있겠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시물을 복사해 옮기는 '펌'은 일종의 네티즌 문화인데, 그것을 서비스로 구현하는 게 과연 맞을까? 비슷하거나 동일한 정보의 문서를 양산해 불필요한

자원을 소모하고, 결국 원문의 가치를 하락시킨다. 전혀 다

른 맥락에 위치해 게시물 작성자의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하고.
  
  이람 : 그 기능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 아까도 잠시 얘기가 나왔지만

'웹 정체성(web identity)'의 문제와 이것도 깊이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현실에서 다른 사람과 신문 기사를 언급하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가?

그것을 스크랩하기도 한다. 그게 '웹 정체성'을 매개로 사이버 공간에서 구현된 문화가 바로 '펌'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그대로 두면 원 출처를 안 밝힌 인용이 난무한다. 또 기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도 있고.
  
  이강룡 : 타협안으로 링크와 간단한 요약만 스크랩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이람 : 그런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원본을 가져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더구나 링크는 언젠가 끊길 수 있다.
  
  이강룡 : 링크가 끊겼다는 건 웹 문서로서의 가치가 소멸됐다는 것이다.
  
  프레시안 : 얘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것도 같이 얘기해보자.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1인 미디어' 가능성에 주목해보면 이런 스크랩 기능이 블로그를 '자기 표현의 공간'으로 만들기보다는 '펌' 정보만 잔뜩 모아둔 스크랩북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이람 : 내 생각에 '선택'은 대단히 중요한 개인의 표현이다. 예를 들어 수첩이 있을 때,

모두 다 그것을 수첩으로 쓰는 게 아니다. 어떤 사람은 스케치북으로도 쓰고

또 휴지로도 쓴다. '왜 너는 그것을 수첩으로 안 써?', 이렇게 따질 수 없다.
  
  이강룡 : 문제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 쉽게

스크랩북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있다.
  
  이람 : 글쎄... 아까도 잠깐 언급했지만 사이버 문화가 어려운 점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졌던 기대가 번번이 어긋난다는 점이다. 때로는 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으로.

블로그를 스크랩북으로 이용하라는 취지로 기사 스크랩 기능을 준 게 아닌데,

많은 이용자들은 스크랩북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왜 스크랩북으로 쓰면 안 되지?"

어떤 사람은 자기 얘기를 자기 사유에 기반을 둔 자기 문장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은 다른 것들을 인용해서,

선택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기표현을 한다.
  
  이강룡 :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런 현상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블로그가 다 기사 스크랩북으로 전락해 비슷해지는 게 우리가

바라던 바는 아니지 않느냐?
  
  이람 : 무슨 지적인지는 잘 알겠다. 하지만 일종의 '엄숙주의'는 좀 피할 필요가 있겠다.

그것은 또 일종의 '웹 예외주의'와 통한다. 사실 우리는 현실의 관계들 속에서

특별한 정보보다는 비슷비슷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산다. 단지 공간적ㆍ시간적 단절이

 있어서 그걸 실감하지 못할 뿐이다. '탄핵 정국' 때 내가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탄핵 얘기만 했다. 그런데 인터넷 공간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 다 탄핵 얘기를

하면 왜 안 되나? 당시 거의 모든 블로그에는 탄핵 얘기가 있었다.

이게 과연 탓해야 할 일일까?
  
  "한국 청소년들은 미니홈피를 만들며 독립한다?"
  
  프레시안 : 인터넷 공간과 현실 사이의 관계, '웹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지금까지 미니홈피ㆍ블로그로 대표되는 사이버 문화에 대해서 얘길 해봤다.

이제 좀 화제를 바꿔보자. 좀더 근본적인 얘기를 하다보면

새로운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겠다.
  
  최근에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조한혜정 교수는 "19세가 되면 서구의 아이들은 독립을 하는데, 한국의 애들은 미니홈피를 만든다"는 얘기를 하더라.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자아 만들기에 대한 욕구를 사이버 공간에 투사한다는 것이다. 또 거기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너도 그렇군', 이렇게 안심하기도 하고. 즉 서구 아이들은 독립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 공간에 미니홈피라는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얘기다.
  
  이람 : (웃음)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사실 19세가 되기 전, 이미 1318 때 다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만든다.
  
  프레시안 : (웃음) 최근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이런 지적은 근본적인 변화를 포착한 것 같다. 이제 비로소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구별이 없어진, 즉 나의 정체성이 곧 '웹 정체성'이 되는 세대의 등장이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방금 이람 팀장이 말한 그 세대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 것은 오히려 이런 세대의 등장이 과거보다 더욱더 구조의 논리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이강룡 : 구조의 논리라면?
  
  프레시안 : 자본의 논리, 시장의 논리, 기업의 논리, 기존의 사회ㆍ문화적 가치 체계에 더 강하게 속박된 공간이라는 얘기다. 단적으로 그 공간은 언제든지 '회수될 수 있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과연 이용자의 것일까? '정기 점검'을 이유로 내 미니홈피에 접속하지 못하는 일도 그 예일 것이다. 급기야는 몇 년 동안 내가 쌓아온 것, 즉 나의 정체성의 흔적들이 순식간에 날라 갈 수도 있다.
  
  이강룡 : 정확한 지적이다. 일단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소극적인 방법 밖에 없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쓰다 그런 점에서 좀더 자유로운 독립 블로그로 옮긴 가장 큰 이유가 거기에 있다. 더구나 나는 그 공간도 신뢰하지 못해서 자료를 백업하고 출력하는 일에도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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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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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인가? 미니홈피인가?

 

과거 집단형 관계 중심의 클럽과 정보형 지식 중심의 카페 등이 중심 되었던 커뮤니티는 블로그와 미니홈피에 의해 개인 중심의 커뮤니티로 변천되어 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가 수동적으로 참여해서 “보는(See)” 행위에 만족하지 못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해 “보여주는(Show)” 주체로 변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또한 최근의 디지털카메라, 핸드폰카메라의 보급확산은 이러한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블로그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약 10.5%에게 이용경험이 있는 서비스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이용경험이 높으며, 연령별로는 고등학생~ 20대 초반 이용경험이 높다.

2003년 12월 Kids 서비스를 오픈한 엠파스는 오픈 시점 대비 130.7%의 성장율을 보였지만 아직 방문자 규모는 경쟁사이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입니다.

 

 

블로그, 미니홈피 전체/ 성/연령별 경험율

 

제 8차 코리안클릭, RI 코리아 인터넷 이용자 모집단 조사- 2004.04

 

국내 포털 내 커뮤니티 서비스 방문자는 최근 16개월간 월평균 +1.1%의 성장율을 보이며 성장했다. 순방문자를 세분화하여 분석해보면, 카페/동호회 중심의 클럽기반 커뮤니티의 월평균 성장율은 +1.0%에 불과하지만, 블로그/미니홈피 중심의 개인미디어 기반 커뮤니티 월평균 성장율이 +10.3%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활동성을 보여주는 총 페이지뷰 성장율에 있어서도 블로그/미니홈피는 월평균 +20.0%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클럽의 -0.3%에 비해 크게 높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커뮤니티 서비스, 블로그, 클럽서비스 전체 순방문자수 Trend

 

코리안클릭 로그데이터 2003년 1월~ 2004년 4월 , 단위 천명

 

 

 

포털 커뮤니티 서비스, 블로그, 클럽서비스 전체 총 페이지뷰 Trend

 

코리안클릭 로그데이터 2003년 1월~ 2004년 4월 , 단위 천페이지

 

 

 

포털 커뮤니티 서비스, 블로그, 클럽서비스 연령별 Demographics

 

코리안클릭 로그데이터 2004년 4월

 

 

개인 중심의 커뮤니티인 블로그 서비스는 크게 포스트형과 미니홈피형 블로그로 양분화 된다. 포스트형 블로그는 신문을 발행하는 것처럼, 날짜에 따라 게시물을 붙이고(Post), 동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에게 알릴(Publishing) 수 있는 기능이 강하다. 포스트형 블로그의 게시물은 “컨텐츠” 로서 유용하다고 판단되어, 네이버나 엠파스, 야후와 같은 종합포털의 경우 통합검색과 연동되어 검색결과로 제공되기도 한다.

홈피형 블로그는 아바타 및 아이템, BGM(배경음악)을 통한 “꾸미기 기능”이 강화되어 있다.
또한 PIMS와 같은 개인 일정관리와 다이어리 기능, 나만의 친구 리스트업 등의 기능으로 개인의 신변잡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가벼운 주제들로 꾸며지는 편이며, 친목목적으로 주로 쓰여지고 있다.

포스트형 블로그에서는 네이버, 홈피형 블로그에서는 싸이월드가 2위 업체와 격차를 벌이며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인당 페이지뷰 면에 홈피형 블로그가 포스트형에 비해 비교적 우수하며, 규모에 비해 다모임의 아이스타일의 페이지뷰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블로그 순방문자수

 

 

 

 

주요 블로그 인당 페이지뷰

 

코리안클릭 로그데이터 2004년 4월 , 단위 페이지

 

 

최근 모 포털업체는, 유명 영화배우들이 웨이터 혹은 웨이트리스로 등장하는 TV 광고를 통해 “당신이 바로 주인공”이라는 기업이미지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현실사회가 각박해 질 수록, 인터넷 세상에서라도 자신을 보호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그 속에서 “주인공”으로서의 정신적 만족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만을 위한 좀더 맞춤화 된 미디어를 갈구하는 인터넷 유저의 입맛을 따라 포털 블로그 서비스는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이 복합된 기능에 엔터테인먼트의 특징이 가미된 형태로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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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는 한국인 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는 형님 가게에 놀러 갔는데 형님께서 김선일 씨 참수 동영상을 보신 모양입니다.

보았는데 길이 30-50 cm 정도의 칼로 고기 자르듯이 살았있는 사람의 목을 잘라내더라고

상당히 잔인하고 끔찍했다는 말씀을 해 주시더구요.

 

대부분의 타 국가와 민족들은 이런 동영상을 보면 충격을 받고

터러범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 될 것 입니다.

 

그러나 한국민들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이런 끔찍한

동영상을 보게 된다면

"파병반대"가 아니라 "파병자원"의 여론과 실제 자원이 이루어 질 겁니다.

 

네이버가 검색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불로거의 

상당수가 본인이 콘텐츠를 생산해내기보다는 기사,타인의 포스팅 스크랩 등

같은것을 복사공유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블로그에서만 가능한 "트랙백"놀이,"덧글"놀이를 통한

독특한 블로거 중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기획과 운영에 전체의 % 도 중요하지만,

"흐름의 방향이 어느 쪽인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자료와 생각 정리를 주 목적으로 하며 부수적으로 관계형성과 놀이를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늘빛 님처럼 본인의 개인생활과 경력관리 즉, 직업인으로서 캐리어 관리가 강한 분들도 있고,

리샨,  벽헌 님들처럼 철저하게 본인이 생산하는 콘텐츠와 사건을 중심으로

운영하시는 관계중심의 분도 있고

유철수님 처럼 카페홍보와 지식과 정보 공유를 위해 운영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평균이나 일반론의 함정을 경계하라!"는 격언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패턴 추줄과 분석 기법에 있어 평균을 통한 추출과 분석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앞서가는,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는 소수에 의해 이끌여 왔으니까요!

 

무슨 도구인던지 도구 그 자체보다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의지,가치관,지식,윤리에

의해서 사용과정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 입니다.

 

대개 도구 그 자체의 제작에 사용목적이 깊이 고려 되었을 수록

과정과 결과는 비슷해 질 확율이 높아진다 하겠습니다.

 

예를들면,

수술용 칼 날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지만

과일을 깍아먹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 입니다.

 

하지만, 회를 뜨기 위해 만들어진 "회칼"은 회 뜨는 조리도구로서 효용 외에도

크 날카로움과 도구의 크기로 인해 조직폭력배들이

애용하는 폭력도구로서의 효용도 높은 것 입니다.

 

분석은 대상의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야 하며

아무리 눈에 띄는 부분이 있더라도, 부분으로 전체를 판단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보리소년의 생각의 흔적을 남겨 봤습니다.

 

--- 글엮임의 대상 원글의 내용 --

 

[펌] 네이버 블로그의 특징 | Community World 2004/07/23 16:34
http://blog.naver.com/angelpmn/20004308426
출처블로그 : hesed 이야기

1. 주로 '펌' 글이 많다. (대략 60% 이상아닐까 싶은데..)

 

2. 포스트들을 보면 '뉴스 (정책에 관련된 이슈거리 및 약간의 정보성 뉴스) ' 카피

                          + 개인 개발에 도움 되는 정보 ( **하기, CEO가 읽는 책 ..등 )  이런글이 많다.

 

   (나머지의 20%를 차지할듯)

 

3. 나머지 대부분은 신변잡기  포스트로 구성되어 있음.

 

 

==> 1, 2의 특징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블로깅'을 즐기기보다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를 유용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는 결과.

 

==> 네이버의 블로그는 검색 결과를 한층 강화시켰다.

 

 

4.  규모의 경제(네티즌 수)에 따른 목표치는 도달한듯. 어찌됐던 네이버 전체

     서비스의 duration time을 늘리는데는 상당부분 기여.

 

     보다 글쓰기 편한 싸이월드 홈피의 발전모델로 블로그를 설계

     자연스럽게 싸이에 길들여진 사용자를 흡수하였음.

 

==> 선점효과로 블로그 문화 리더가 되다. (홈피와 상당히 유사한 블로그)

 

 

5. 진정한 사용자간의 인터렉션이 일어나는 커뮤니티 인가?

   이웃추가? 랜덤 블로그?  개인의 능동적인 액션이 일어나는건 '내 글 쓰기' 정도일 뿐...

 

   의견 교환, 의사 교환, 나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

   이런건 찾아보기 어려움..

 

6. 공동체 개념의 community 로 보면 (community church 같은)...

   네이버 블로그라는 공동체는 지극히 몽환적인 분위기.  

   실제감(reality)이 약한 유토피아 같은 공간.

 

7. 사용자에게 useful 한 서비스인가? 뚜렷한 business model이 있는가?

    이 질문에는 상당히 부족한듯.

 

 

자신만의 색깔로 뚜렷한 영역을 만든건 성공!

단, 블로그나 커뮤니티 모델로서의 성공은... 좀 생각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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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드레싱
푸른 야채에 잘 어울리는 드레싱입니다. 연령층과 관계없이 좋아 하는 드레싱이지요.
용량 : 4인분  |  칼로리 : 143Kcal  |  조리시간 : 20분  |  난이도 : 하
재료 : 다진홍고추·다진풋고추 1큰술씩, 다진양파·다진마늘 2큰술씩, 간장·설탕·식초 2큰술씩, 머스터드1작은술, 소금약간
1. 홍고추, 풋고추는 반갈라 씨를 빼고 곱게 다진다.
2. 양파도 곱게 다져 소금에 절이고, 물기를 짠다.
3. 마늘은 곱게 다진다.
4. 설탕, 식초, 간장, 머스터드, 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5. 섞은 양념에 다진 야채를 고루 섞는다.
요리 Tip
- 마늘은 칼날로 곱게 다져야 뭉게 지지 않아 향이 오래가요.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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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처리가 머랄까...어리버리.흠..

 

인풋되는 데이타는 늘어났다.

그 데이타를 나름대로 잘 맛잇게 요리해서 쨘쨘~하고

멋진(?) 아웃풋을 뽑아야 하는데...

 

물론 드라마의 많은 그런 슈퍼맨 같은 시땅님들이 있어서..

참..짜증은 난다만...

 

노력해야지.

분발분발.

 

날씨가 더워 사진찍으러 가기 참 아??하긴 한데..

일단 저번에 다 찍은 사진 뽑고~

흠...오늘이면 지금 로모에 들은 필름도 뽑겠네..봐서

내일은 스캔하러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노력한다고 다되는 세상은 아니지만.

요령껏 잘해야겠지만..흠..

내 스탈이 그렇다면..어쩔수 없지 않겠나.

 

참 요령은 부족한 놈이야..

그런데 임기응변이 곧잘 된다고 생각하니...어이없네 ㅎㅎ

 

모두 도와줄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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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싸이월드, 인터넷 역사를 다시 쓰다 | 네트웍의오늘과내일 포스트 삭제 2004/07/15 07:54
http://blog.naver.com/seekwolf/4061529

 

 

싸이월드, 인터넷 역사를 다시 쓰다
[한겨레21 2004-07-14 05:18]


[한겨레]

황금알을 낳는 미니홈피의 폭발적 신드롬…

그들은 어떻게 포털의 절대강자들을 제압했나

싸이월드가 인터넷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미니홈피가 폭발적인 신드롬을 낳으며 황금알을 낳는 가운데,
포털 업계의 절대강자였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아성마저 무너뜨린 상태다.
 
싸이월드는 어떻게 인터넷 업계의 지존으로 떠오르게 되었는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어떻게 ‘싸이폐인’들을 매혹시켰는가.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그동안 인터넷 업계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인터넷 세상으로 통하는 관문인 포털 사이트의 절대강자로서 워낙

막강한 지위를 누렸기 때문이다. 다음이 결심하면 포털 사이트의 새로운 흐름이

결정되기도 했다. 어느 순간 흔들림 없는 다음의 왕좌에 상처가 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다음은 모종의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NHN의 네이버가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라는 자극적인 카페 광고로 치고

나올 때만 해도 견딜 만했다. 문제는 뜻밖의 복병이 있었다는 것이다.

거대 포털 사이트의 터럭도 건드리지 못할 것 같던

다크호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 사이트 네이트닷컴이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800여만명

네이트닷컴의 위력은 ‘일촌 진지’에서 ‘도토리’를 비축한

‘싸이월드’(cyworld.nate.com)에서 비롯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츠고를 운영하던 SK그룹이 2002년 라이코스코리아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회사다.

이때만 해도 인터넷 업계에서는 당시의 포털 업계 판도를 고려해,

“재벌기업이 또 헛돈 쓴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싸이월드를 합병하면서

네이트닷컴은 재벌기업의 인터넷 진출사를 빛내고 있다.

그 시작에는 5년 전 촌수 개념을 도입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던 카이스트 출신들이 있었다.

프리챌, 아이러브스쿨, 다음 카페 등이 화려한 조명을 받는 동안 이들은 변방에서

절치부심의 나날을 보내다가 2001년 9월 ‘미니홈피’라는 개인 미디어를 선보였다.

이로써 싸이월드는 기존의 ‘카페’ 수준에서는 상상도 못한 ‘제국’의 기초를 다졌다.

누구나 싸이월드에 가입만 하면 미니홈피를 갖는다.

현재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800여만명.

지난해 합병 당시 회원 350만명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고속 성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서버 용량에만 현재까지

약 200억원(지난해 50억원 포함)을 쏟아부어야 했다.

처음 350메가의 트래픽을 감당하던 서버 용량을 16기가 트래픽 관리체제로

늘리면서 사용자들이 제기하던 잦은 오류와 속도 저하 등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

장비 확충에 따라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크게 개선하고 감성 서비스를 도입해 인맥들이 친밀도를

높이도록 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물론 싸이월드의 성장을 몰고 간 원동력은 모기업의 자금 투입보다

미니홈피 자체의 폭발력이다. 미니홈피는 다음 카페나 프리챌 커뮤니티 등

 ‘그룹’ 위주로 이뤄지던 사이버 문화를 개인 위주로 바꾸는 전기를 만들었다.

커뮤니티 회원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해 ‘보는’ 데서, 자신만의 공간에서

‘보여주는’(Show) 주체로 나서는 현실을 간파한 것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기획했던 한 창립 멤버는

“미니홈피가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클럽 밖에서 사적인 관계를 맺어 그룹 활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미니홈피가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며

인터넷의 개인화 추세를 이끌었다”고 말한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주변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가족인 양

정서적 유대감을 갖도록 만든다. 일촌이라는 말 자체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연유한 우리나라 특유의 개념이다.

자기 일촌의 둥지인 미니홈피에 수시로 방문해 글을 읽고 글을 남기는 것은

 현실 세계의 인맥 관리를 반영한다. 게다가 인터넷의 최고 병기라 불리는

검색을 통하지 않고서도 ‘파도타기’ 기능을 통하면 자신이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의 일상에까지 시시콜콜 개입할 수 있다.

거기엔 뻣뻣한 정치인, 포장된 연예·스포츠 스타, 가려진 재벌가

사람들 등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다가 서로 일촌을 맺으면 불특정 다수와 구별된 지위를 받는다.

한국 사회의 인맥 바다를 파도를 타며 구경하는 것은

그룹으로 뭉친 이전의 인터넷 포털과 확실히 다른 대목이다.

이렇게 미니홈피가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데는 ‘아바타’가 있었다.

아바타는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를 나타내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 캐릭터로 사용자의 분신 구실을 한다.

흔히 사용하는 ID류도 사이버 공간에 진입하는 가장 기초적인

문자적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아바타의 상업적 이용은

프리챌이나 다음 등이 주도했다. 하지만 미니홈피에 들어선

아바타는 그래픽 옷이나 가발 이상을 요구하는 비싼 장난감이었다.

미니룸은 다른 아바타에게 주어진 명함보다 작은 공간의 두배가 넘는

‘널찍한’ 공간이 주어졌다. 미니홈피 사용자는

“언젠가는 이런 방에서 살고 싶다”라는 욕망에 자기 방을 채우는 데 열중한다.

현재 싸이월드는 경쟁자이던 네오위즈의 ‘세이클럽’을 제압하고 아바타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사이버 도토리, 하루 수익 1억5천여만원

그렇다면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일부에서는 미니홈피의 열풍을 관음증과 노출증으로 요약한다.

호기심이 엿보기(관음증)로 이어지고, 일상을 오브제로 바꾸는 욕망(노출증)이

‘싸이폐인’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미니홈피가 사용자의 욕망을

자극하더라도 그것이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흥미롭게도 싸이월드는 광고나 홍보 등 마케팅 비용을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하고도 가장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실제로 싸이월드는 대형 포털 사이트 업계의 강자로 떠오르면서도,

빅3사 가운데 가장 적은 마케팅 비용을 책정했다.

올해 마케팅 비용은 NHN이 200억원, 다음이 150억원으로 알려졌다.

네이트닷컴은 100억원가량을 마케팅에 쓸 계획이지만,

이것도 대부분 게임 서비스 ‘땅콩’에 집행할 예정이고

싸이월드에는 30억원 안팎을 배정했다.


싸이월드의 부족한 마케팅 ‘실탄’을 채워주는 것은 스스로 제품을 찾아서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입소문(word of mouth)이다.

 

한번 싸이월드에 빠져들면 자신이 빠지는 데서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면서 ‘연쇄 중독’을 유발한다.

 

물론 싸이월드의 독특한 제품 성격이 작용한 결과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곳곳에 ‘중독 모드’를 심어놓은 것이다.

 

인터넷 마케팅 연구포럼의 최연철씨는 싸이월드의 특성화된 마케팅 효과에 대해

“싸이월드는 초기 화면에 잡다한 광고를 넣지 않아 무조건 잇속을 채우지 않는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 거기에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갈증을 느꼈던 뭔가를 제공하면서 마케팅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한다.

 


다른 포털 사이트이 ‘밀리면 끝장’이라며 물량 공세에 주력할 때 싸이월드는

그럴싸한 상품을 진열하는 것만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싸이월드의 월간 페이지뷰는 150억회로,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던

다음 카페를 여유 있게 따돌린 상태. 콘텐츠는 좋은데 돈이 될지 의심스러웠던

미니홈피가 일반명사로 널리 통용되면서 회원 수는 그대로 수익에 연결됐다.

 

미니홈피를 관리하고 미니룸을 꾸미는 행위를 일컫는 ‘싸이질’이 새로운 동사로

쓰이면서 도토리 구매는 일상사가 됐다.

 

“광고를 클릭하면 10원씩 적립해준다”는 식의

 ‘구걸형 수익모델’이 없이도 싸이폐인들은 현금을 아낌없이 결제한다.

 

이제 미니홈피는 개인 미디어를 넘어 인터넷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익모델로 평가받는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게 ‘미니’ 홈피의 위력은 미니가 아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를 합병하기 전 해에 1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런 회사가 사이버 도토리를 파는 것만으로 지난해 80억원을 벌어들였다.

요즘은 하루 1억원 이상의 도토리 판매 수익을 올릴 정도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재정을 튼실하게 하는 한편, 모기업의

OK캐쉬백 적립금(도토리 매출의 20%가량을 포인트로 구매)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용자들은 처음에는 현금 결제에 거부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래서 식구들의 OK캐쉬백 적립금을 도토리로 전환하며 미니룸 꾸미기를 시작하기도 한다.

집안에 싸이질하는 자녀가 한명만 있어도, 싸이질을 하지 않는 식구들의

OK캐쉬백까지 연쇄 소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싸이월드가 약진을 거듭하는 동안 대형 포털 사이트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커뮤니티의 개인화 바람을 외면할 리 없다. 색다른 미니홈피로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겼다.

발빠른 대응에 나선 곳은 지식iN 서비스로 검색 분야에서 야후코리아를 확실하게 제압한

NHN이었다. NHN은 싸이월드의 창립 멤버로 미니홈피 기획자로 활동하다

지난해 8월 합병 과정에서 회사를 그만둔 이람씨를 커뮤니티팀장으로 영입했다.

막바로 NHN은 지난해 10월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두달 뒤 블로그가 새로운 개인 미디어로 자리잡으면서 블로그와 연동되는

카페iN 서비스로 페이지뷰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카페iN 서비스는 커뮤티니 카페를 개설하면

회원 수만큼의 블로그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서비스다.

‘부동의 다음’이 공포를 느끼다

NHN이 ‘7천만이 블로그를 가질 때까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개인 미디어

서비스에 나선 까닭은 명확하다. 블로그로 구체적인 수익을 내기보다는

네이버가 포털 서비스의 ‘지존’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것이다.

개인 미디어로 블로그를 선택한 것도 뉴스와 정보를 담아내는 네이버에 어울리는

매체를 검토한 결과였다. 누구나 쉽게 정보지기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람 커뮤니티팀장은 “개인 미디어 시장을 구분하고 싶었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주얼이 강한 미니홈피를 선택하고, 백지 노트를 정보 위주로 채우려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블로그 이용자 가운데 35살 이상이 35%나 되는 것도 그런 전략의 결과”라고 말한다.

사정이 이렇게 개인 미디어의 폭발적 세몰이로 이어지면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다음과 네이버, 야후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게임, 커뮤니티, 쇼핑 등을 통해

연간 2천억원을 벌어들이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네이트닷컴이 싸이월드를 발판으로 삼아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난공불락의 다음 카페가 미니홈피의 도토리 세례와 블로그의

홍수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부동의 다음’이라는 신화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 포털 사이트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불안했던

안색에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급기야 이재웅 사장은 지난 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개인 미디어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아무리 커뮤니티의 골리앗인

다음이라 해도 뾰족한 해법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신규 서비스 부재에

따른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에

다음이 있다는 믿음은 여전했다.

다음은 현재 온라인 미디어 지향이라는 전략에 흠집을 내지 않으면서

개인 미디어를 포괄하는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규 서비스의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음이 카페 뒤의 ‘다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이 하루 아침에 포털 사이트 업계의 지존 자리를 쉽게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다음은 다급하다.

인터넷 업계의 절대강자에 오르기까지 경쟁 업체들이 한번 밀리면

영원히 끝나버리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의 숙명적인 딜레마

싸이월드는 상처받은 골리앗 다음의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아무리 회원 수가 800만명이 되고, 페이지뷰가 가장 많아도 그것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곧바로 서버 증설이나 네트워크 설비 확충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느린 속도와 잦은 정기 점검으로 인한 ‘악명’을 꼬리표처럼 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부 싸이폐인들은 “이것도 느림의 미학”이라고 자위하지만,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네티즌들이 언제까지나 싸이월드의

‘아다지오’에 맞춰 춤을 춰줄지는 모르는 일이다.

늘어나는 페이지뷰를 따라 설비 확충에만 헉헉대다 보면 대안의

수익모델과 서비스 개선 등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게 싸이월드의 숙명적인 딜레마다.

SK커뮤티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합병한 게 1년 전의 일이다.

이전까지 싸이월드는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었다. 그나마 1980년대 유공을,

1990년대에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는 수완을 보인 SK가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발판을 삼으려 싸이월드를 인수해

개인 미디어의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뭔가 허전하다.

개인 미디어 서비스의 강화를 내세우면서도 1년 동안 통합 전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뛰어넘는 질적인 발전상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브랜드의 힘만 믿다가 끝없는 추락세에 있는 야후코리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SK 품 안의 싸이월드는 자본력에 의지하기보다는

서비스의 질적인 승부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임계점을 돌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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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퇴근했다.

 

쩝..내일이 휴일인게 이따구로 덥쳐올줄이야.

 

짜증이 머리끝까지 구석구석 박혀서..

저녁도 못먹고....사실 먹자고 해도 별로 먹고 싶은 기분도 아니고

참아야지 ...

 

엉망징찬 어설픈 녀석이...이렇게 일배우고 그러는거지.

5년동안 몰한건지..허허..

 

내일 출사도 꽝이다. 비나 왕창 와라...?..

에휴,,,가는 사람들한테 이런 저주 하면 안되지...

가능한 비는 오지말고 좋은 사진들 찍고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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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마지막비가 오고 있다.

다음주부터 불볕 더위라는데.

얼마나 사람을 말릴지...

 

10년만의 불볕더위라는데..

생각해보니 그럼 94년도에 이만큼 더웠다는거 아냐.

얼마 안된거 같은데..

그리고 그때 정말 더웠는지 기억이 잘 ㅎㅎㅎ

 

그때 IL 에서 처음 알바를 하던때인데

휴학을 하고 몸으로 뛰는 알바를 했다.

거기서 일한게 처음이자 마지막 알바네

 

이렇게 비가오는 날이면

오픈때 텅빈 카페에서 혼자 떨어지는 비를 보면

그날 첫커피를 마시며 듣곤 했던 음악

 

아..벌써 10년이나됫구나...


They Say It's Wonderful -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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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외국인 묘지 를 갔다가 선유도로 갈려고 했던 나홀로 출사는

 

현재 밖에 퍼붓는 비로 인해 꽝!!

 

쳇 국제전자센터나 들렀다가

 

집에 가서 PS2나 열라 해야겠다!!

 

잇힝...그전에 배부터 채워야 겠다...헥헥

 

 

本日ハ晴天ナリ - Do As Inf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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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og...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가 있으세요?
전 최초의 드라마 뮤비라는 조성모의 To Heaven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기억이란 사랑보다...이문세...두개의 화면 구성..

 

그후로 오랫동안 ... 신승훈..흑백영화의 추억이랄까...

 

거짓말같은 시간.... 토이 지금보면 좀 촌스럽긴 하지만...ㅎㅎ

 

넌 감동이었어...성시경 김중님의 사진으로만 구성된~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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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동생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뀌는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야기의 발단은

'에이... 혼란스럽게 무슨 교통체곌 바꾸느냐?'

라는 동생의 푸념으로 시작했다.

 

미리 말해두건대, 지금 서울시가 도입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는 작년에 내가 읽었던

'꿈의 도시, 꾸리찌바'라는 책에서 본 체계와 거의 유사하다. 그 책에서도 이미 서울시가

꾸리찌바를 방문해 창조적이고 효율성 높은 버스교통체계를 배워갔다는 내용도 있었다.

 

꾸리찌바시는 서울시만큼 자금여력이 없었기에 지하철대신 지하철같은(?) 버스체계를 연구하는데

몰두했었고 십수년간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가 도입한 체계의 근간이 되는

광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순환버스의 개념을 개발해 냈고, 버스 2대를 이어 붙인

이른바 "굴절버스(최대승차인원 140명)"를 창조해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체계를 만들어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꾸리찌바가 기획한 교통체계는 꾸리찌바시에만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라 매우 범용적이고 뜯어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체계라는 점이다.

 

그 책을 샅샅이 읽으며, "서울은 저렇게 못할까? 왜 안할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금년

7월 1일부로 시도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가장 난제로 꼽았던 문제는 요금문제... 그런데,

이를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통합거리비례제와 IC칩을 내장한 티머니카드로 해소하려는

시도를 보면서 무릎을 '탁'쳤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대중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하고 도입, 시행한다는 점에서 많이 반갑고

또 기대가 된다. 그래서인지 서울시가 홍보홈페이지를 개설하자마자 달려가서 분량이

꽤 많은 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읽어보았는지 모르겠다.

 

통합거리비례제와 환승정책, 티머니카드의 기능에 대해 잘 모르면 요금을 더내기 십상이다.

 

 

물론 몇가지 문제점이 없진 않다. 요금문제가 그것이다.

 

꾸리찌바시는 전형적인 환상(環狀)도시로서 도심을 중심으로 도심에 가까운 원안에 살수록

부유한 편이고, 외곽으로 멀어져갈수록 그렇지 못하는 정도가 매우 명확했었기 때문에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의 구간요금이 비싸고, 먼 구간의 요금은 싸게 매긴다고 했다.

 

즉, 부유한 계층에게 시차원에서 요금을 조금 더 내도록 요금정책을 세우므로써, 도심외곽에

사는 소시민들의 교통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약간의 '사회적 평등'개념을 도입한 요금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요금부과를 시스템적으로는 해소했다고 해도, 어쨌든 일괄적인 기본요금 적용에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추가부과한다. 서울시의 빈부계층의 분포는 꾸리찌바와는

아주 다르게 서울전역으로 넓게 퍼져있어서 꾸리찌바같은 '사회적 평등'의 개념을 도입한

요금체계를 적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서울시의 교통요금체계는

도심에서 멀리살고 환승하지 않는 소시민들의 생활에 압박을 주게끔 된 것이다.

 

어찌 되었건, 요금의 불평등 문제를 차치하면 신대중교통체계의 효과는 서울시가 예측한

정도는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동생은 새로 바뀌는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미리미리 파악하고 있는 내가 희한한 거란다.

사무실 가서 물어보라나? 10명중에 형같이 알고 있는 사람 몇이나 되는지...?

 

정말 그런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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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친구의 아이포드를 빌려 유럽으로 두달 날라버린 동안

그 녀석의 아이리버는 내게로....

안그래도 지나버린 생일선물로 친구들에게

MP3 플레이어나 하나 꼬셔봐봐봐..라고 얘기했는데.

일단은 시험...

MD 가 있긴 있지만....아무래도 써보니 용량이 적더라..

그렇다고 20기가 40기가는 채우기도 채우고 나서도 다 듣기가 불편

적당용량은 256-512 정도가 ?오의 용량이 아닐까 싶다.

 

그리하여 본격적 JPOP의 감상의 시대로..

일단 밀린 싱글 앨범들부터....

 

옛날에 나온 에고랩핑 싱글 얼마전에 듣고서야 벨소리로 만들다닛~

 

FPM 의 403, 404 앨범도 오늘 나왔다는 사실!

 

p.s:401인가 402 앨범을 못받은건 여전히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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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그미는 작년에 잠시 방학을 이용해 들어왔었고..

만났다.

마치 엊그제 보고 다시 보는 친구 마냥...

 

그리고 다시 1년이 흘러

그미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엊그제 본듯한..

약간 살이 찐 모습을 빼고는....

하지만 여전히 내겐 그리 차이가 없는..

 

 늘 그랬듯이 식사는 거른채

바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그리고 거기에 빠지지 않는건 담배.

 

이미 담배를 끊은지 4년이 된 나지만...

담배를 피는 그미를 위해 언제나 같이 펴주었다.

첨에 안피는 내게 혹시 끊었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하고는 입에 물었다.

아마 1년중 이렇게 대놓고 피는건 그미를 만나는 날이겠지.

 

내가 끊었다고 그래서 이젠 안핀다고 한다면...

어쩜 그미 역시 내 앞에서 피지 못할거고..

 

그미가 문득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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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전화를 한거였지만

그미의 목소리는 힘이 들은...피곤한 목소리였다.

 

이런저런 안부 얘기 끝에.

그미의 한마디.

 

" 나랑 같이 미국에 가면 안될까? "

자기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힘들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자신을 모르는 그곳에서 시작하고 싶은데

그걸 나에게 함께 가줄수 있냐고...하는 말이었다.

 

뜻밖의 제안에

나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나의 반응에 그미는 곧..아니라고 그냥 자기가 잘못 말한거라고

잊어버리라고....

 

전화를 끊은뒤 친구를 불러..

이 이야기를 전했다.

언제나 떠나지 못하고 있는 나를 안타까와 하고 멀어지려고 마음먹는 나를

멀리도 가까이도 아니고 잡고 있는 그미를 탓하던 녀석인지라..

미국이 아니라 어디라도 갈려고 하는 나를 아는 녀석인지라..

아무런 말을 안한채 술잔을 쳐주었다.

 

며칠을 고민하던 나는

어머니께 이 문제를 말씀드렸고.

또래들보다 나이 많으신 부모님에게 하나뿐인 자식인 나로서..

그분들을 두고 갈 생각에 망설였다.

사실 내가 지금껏 쌓아온 여기에서의 시간들도 무시할수는 없는것이겠지만

말도 안통하는 그곳에 가서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지도 막막했지만

그미가 나를 필요로 하고 함께 갈수있다면 갈수 있었다.

나의 마음을 아시는 어머니께선 니가 그게 바라는 거라면 가라고...

어느 부모가 자식이 행복하고 원하는일을 막겠냐고...하시었다.


여전히 아름다운지 - 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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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고 있을때였다

그미였다.

 

이 시간에 그것도 그미가 연락을 할리가..

오랜만에 들은 그미의 목소리

그미가 말했다.

남지친구와 헤어졌다고..

너무도 담담히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전해주듯이..

 

내가 다시 전화를 곧 하겠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은 나는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히 그미의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타고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어 자정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해 그미에게 전화를 했다

나 지금 너의 집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나올수 있으면 나오라고..

당연히 못나올 가능성이 많다는것이 알면서도

나는 무작정 갈수밖에 없었다.

 

거의 다 도착했을무렵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나와 내려오고 있는 그미를 만날 수 있었다

나를 보고 어이없다는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한 그미.

 

근처 영업을 닫으려고 하는 허름한 호프집에 가 사정을해

1시간만 연장영업을 부탁하고

그미의 이야기를 들었다.

왜 그미가 그와 헤어졌는지....어떤 점이 그러했는지..

이야기를 듣고서....흠..어쩌면 그전부터 그미에게 가끔씩 듣는 그들의 이야기에

예상을 했을지도 모른다.

 

1시가 넘어서 결국 호프집에서 나온 우리는

그미의 집근처 벤치에서 그미의 이야기를 듣고 또 우리의 어린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며 새벽을 보내고 동틀무렵에서야

출근을 해야하는 나를 보내는 그미의 만류로 그날의 만남은...그렇게 마무리되었다.

 

돌아오는 택시안에서도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다.

떠오르는 아침햇살이 너무나도 맑게 느껴?병 아침이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서로 연락을 기다리며 수시로 하고

마치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었다.

나에게도 14년을 아니 그후로 4년이 넘게 흘러서 기회가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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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8년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대학에 들어와 여자친구도 사귀고 또 헤어지고..

사귀고 헤어지고....

그러는 와중에도 한번은....한번은 만나야 할거 같은..

마치 영화처럼 길에서 아이를 안은 모습 또는 낯선 남자와 환히

웃으며 걸어가는 그미의 모습일지라도

죽기전에 한번은 봐야 한다는 생각이 언제나 내 머리속에는

나를 붙잡고 있었다.

 

대학원에 와

같은 방 형의 동생의 도움을 받아

그미의 주소를 드디어 알아냈다.

전날 크리틱이 끝나 피곤한 몸이었지만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 그미의 동네로 향했다.

 

그미의 아파트에 도착해서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으나

그녀는 없다는 아버님의 대답.

차마 결혼은 했는지 외출을 한건지 등의 질문은 하는 수없이

돌아서야 했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오다 문득 생각난것이

그미의 대문에 붙어있는 교회표찰.

그날은 주일이었고 교회에 가서 물어본다면..아니 뒤져본다면

그미를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교회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30여분이 지나 그미의 교회에 도착


편지 - 김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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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어렸을적부터 좋아하는 짝궁에게 보내는것부터 시작해서

잘 쓰지는 못하는 글씨에 글솜씨지만 편지쓰는것을 좋아했었다.

 

지금도 어릴적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던(물론 유치원때나 1,2학년때도 있었겠지)

그미에게 여름방학때 보냈던 편지들은 차곡차곡 쌓여있다.

지금 보면 참 웃기는 내용도 많고 그런데..

 

내가 그미를 좋아하는것은 전교적으로 소문이나 교무실이나 다른반에 회람을 돌리러

갈때면 모르는 선생님들도 내 이름을 묻고 이거저거를 묻고는 했다.

하교길에 모르는 애들이 물어보는건 더할나위가 없다.

 

5학년때 그미가 전학을 하고 또 나도 전학을 가며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다.

지금같아선 전화도 있고 그런데 왜 그랫나 싶었는데...

그땐 전학와서 나도 낯선 환경에서 너무 힘들고..그랬던게 아닐까...

편지..

어렸을적부터 좋아하는 짝궁에게 보내는것부터 시작해서

잘 쓰지는 못하는 글씨에 글솜씨지만 편지쓰는것을 좋아했었다.

 

지금도 어릴적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던(물론 유치원때나 1,2학년때도 있었겠지)

그미에게 여름방학때 보냈던 편지들은 차곡차곡 쌓여있다.

지금 보면 참 웃기는 내용도 많고 그런데..

 

내가 그미를 좋아하는것은 전교적으로 소문이나 교무실이나 다른반에 회람을 돌리러

갈때면 모르는 선생님들도 내 이름을 묻고 이거저거를 묻고는 했다.

하교길에 모르는 애들이 물어보는건 더할나위가 없다.

 

5학년때 그미가 전학을 하고 또 나도 전학을 가며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다.

지금같아선 전화도 있고 그런데 왜 그랫나 싶었는데...

그땐 전학와서 나도 낯선 환경에서 너무 힘들고..그랬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한 편지 - 유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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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번주는 과거로의 여행의 한주가 되려나.

 

아래의 포스트의 주인공들도 과거 10년동안 알고 지내온...

그리고 오늘 저녁의 약속도 뮤크박스 시절의 직원들과의 약속..

 

게다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다시 연락이되엇다.

95년 당시 하이텔에서 가장 물좋고 잘 나가는 패디동에서 활동한적이

있는데 최고의 첨단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 휴학을 하고 있던 시기라 아마 나름 적응할수 있었지

아마 그런게 아니였다면 그렇게 쉽게 적응할수 있었을까 싶다

 

10월 마지막에 할로윈 파티 12월엔 크리스마스파티를 하곤 했다.

우리나라에 파티문화란게 정착이 덜된 그때 정말 앞서가는...후훗

 

어느덧 그곳도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구나..

정말 다들 어디서 모하고 있는지...정말 궁금하네..

 

아...14년(그의 주변 사람들은 나를 저렇게 부르지)을 기다렸던 사람도

지난 주말에 잠시 들어왔을텐데..

 

웬지 과거로의 여행이 가끔은 힘이되겠지...

과거에 매달리는 회귀현상은 현실에 불만족이라고는 하지만~

 


1995년 10월 할로윈 파티때 크로우로 분장한 나..
(여기는 홍대앞 황금투구인가 햇는데 이때만해도 하재봉씨는 정말 무명이었다.)

 
정말 옛날 사진이라...그리고 어두운걸 필카로 찍어 스캔해서 그런지 화질은~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 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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