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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끝> 모델 연출

인물사진은 모델과의 끊임없는 대화입니다. 사진가는 모델에게 어떻게 포즈를 취하고, 어디에 시선을 두며, 어떠한 표정을 해야 하는지를 일일이 지시합니다. 모델 연출은 사진가의 몫이며, 따라서 사진가는 촬영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포즈에서 의상,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모델을 리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물촬영을 하면서 일방적으로 지시만 내리거나 대화가 아예 없다면, 모델은 몹시 불안감을 느끼고 긴장하게 됩니다. 모델의 아름다운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는 풍부한 대화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델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촬영을 하면서 “좋아, 아주 느낌이 좋아”, “굿, 뷰티풀” 등의 칭찬의 말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일리쉬한 스타일로 인물을 연출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상반신 촬영에서는 상대방이 카메라를 응시하는가 응시하지 않는가, 또는 목 선이 잘 드러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사진의 힘이 달라집니다.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목 선을 드러내놓고 촬영해 보면 전문 모델처럼 강렬한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전신으로 촬영할 때에는 다리, 팔, 목, 얼굴, 시선 등이 서로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포즈를 취하면 드라마틱한 스타일이 연출될 것입니다.

모델의 포즈에 대하여 얘기해 주고, 어떠한 모습을 포착하려는지 표정에 대해 제안하고, 모델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한다면 이제 당신은 진정한 프로 사진가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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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날은 조리개 더 열어야…

과거에는 정확한 노출 사진을 얻기 위해서 태양을 등지고 촬영하기를 권장했지만, 현재의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는 매우 정교해서 모든 종류의 빛의 상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노출보다는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

적정 노출은 정확한 피부색을 재현할 수 있지만, 분위기에 따라 노출을 조절해 피부색을 더 밝게 혹은 더 어둡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물의 밝은 부분(하이라이트)과 어두운 부분(섀도우)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빛의 콘트라스트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독창적인 인물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에 노출을 맞추면 섀도우는 더욱 진해지고, 섀도우에 노출을 맞추면 하이라이트 부분은 더욱 밝아지게 되는 것이 노출의 원리입니다. 즉 촬영하기 전에 인물의 톤을 밝게 혹은 어둡게 표현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노출을 맞추면 됩니다.

이제 사진기를 들고 야외로 나가봅시다.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 혹은 그늘진 장소에서 촬영하면 콘트라스트가 낮아 자연스러운 인물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밝은 햇빛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콘트라스트가 높아 인물의 디테일을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이럴 경우 적정 노출을 찾기 위해서는 인물 가까이 가서 노출을 맞추고 그 수치 그대로 촬영하거나 평균 노출보다 2~3단계 조리개를 열어 촬영하면 됩니다.

휴대용 스트로보(플래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플래시의 광원이 너무 인공적이라고 느끼신다면 반사판을 이용해 섀도우 부분에 빛을 확산시켜 보십시요. 인물을 더욱 선명하고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다음주에는 인물 촬영 구도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홍주표 현 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대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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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조리개를 열어라

조리개는 사진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이 가장 생소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완벽하게 이해해 숙달하면 사진에 명확한 주제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Photography)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뜻의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에서 빛을 조절하는 장치인 조리개와 셔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조리개는 셔터와 달리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 초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선명한 초점 지역을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라고 하며 이것을 어떻게 자유자재로 조절하느냐에 따라 인물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인물 사진에는 보통 주변 배경이 흐릿하고 인물만 선명하게 하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를 ‘아웃포커스’ 또는 ‘심도가 얕다’고 표현합니다. 반대로 풍경사진에는 심도가 깊은 사진, 즉 모든 부분이 선명한 사진이 적합하겠죠. 얕은 심도를 구현한 인물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조리개 수치를 작게 할수록, 즉 조리개를 열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집니다. 둘째, 같은 조리개 값이라도 렌즈의 초점 거리가 길수록 피사계 심도가 얕아집니다. 셋째, 촬영자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집니다. 이 세 가지 핵심은 아주 중요하므로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제 카메라를 실제로 잡아봅시다. 우선 망원렌즈가 있으면 가장 좋지만, 줌 렌즈밖에 없을 경우에 최대한 줌으로 당겨주세요. 그리고 가능한 조리개를 f/2.8 또는 사용 렌즈에 따라 더 낮은 f/‘넘버’로 설정한 다음 셔터를 누르세요. 쉽게 아웃포커스 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빛과 조명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홍주표 현 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대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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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메라와 렌즈

인물 사진에 적합한 카메라와 렌즈부터 알아보자.

고가의 장비보다는 사용 목적에 알맞은 카메라와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용 자동 카메라는 일상적인 스냅 사진이나 순간적인 기회를 촬영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디지털 카메라로 전문적이고 예술적인 인물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35㎜ 렌즈교환식 카메라(DSLR)와 85~135㎜의 초점거리를 가진 망원렌즈가 적당하다.

DSLR 카메라는 다양한 예술적 표현이 가능하도록 피사계 심도와 노출의 폭을 넓혀 주고 렌즈를 폭 넓게 교환할 수 있다. 또한 빠른 반응성 때문에 순간적인 표정과 포즈를 포착하기에 적당하다.

전문가들이 니콘이나 캐논 등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계 성능도 성능이지만 교환할 수 있는 렌즈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캐논은 사진의 색상이 화사한 반면, 니콘은 사진이 선명하고 기계의 내구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 인물촬영에 사용되는 소위 ‘포트레이트용’으로 불리는 망원렌즈는 85㎜나 105㎜의 초점거리를 가진다. 이러한 형태의 렌즈는 원근법을 압축하여 얼굴의 특징을 실물 이상으로 좋게 하며,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여 촬영하면 인물을 두드러져 보이게 하는 동시에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매혹적인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경험의 축적만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 메커니즘의 이해야 말로 사진 찍기의 첫 걸음이다. 그러나 비싼 카메라와 렌즈만이 해답은 아니다.

실제로는 오히려 장비의 종류가 적으면 적을수록 어떠한 방식을 사용할지 결정을 내리기가 쉬운 경우가 많다. 결국 기술보다는 피사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다음주에는 피사계 심도 활용법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홍주표 현 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대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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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와 대화하라

일반 사용자와 전문 사진작가의 인물 사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진의 구도나 선명도, 포토샵을 이용한 깔끔한 마무리 등을 떠올리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인물의 ‘표정’이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인물의 외형만이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개성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피사체와의 소통’이다.

따라서 좋은 사진가는 또한 뛰어난 대화 능력의 소유자다. 대화를 통해 사진가는 그 모델만이 가진 아름다움을 알아내고, 모델 스스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모델 또한 대화를 통해 사진가의 의도를 알아내고 자신의 느낌을 전달한다. 사진가 혼자 특출난 테크닉과 노하우를 가졌다 해도 모델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면 그의 외형만 카메라에 담아내는 꼴이 된다.

피사체의 마음을 읽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은 오직 스스로 노력해 터득하는 수밖에 없다. 촬영 테크닉은 열심히 연구하고 경험을 쌓으면 조금씩 능숙해질 수 있지만 피사체를 보는 마음의 눈은 누가 가르쳐 줄 수 없다. 많은 전문 사진가들도 모델과의 교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진작가 조세현은 “사진적 기술보다 인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강영호는 “촬영시 모델에 대한 애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훌륭한 인물 사진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인물 사진을 잘 찍고 싶으면 모델과 감성적 소통(emotional communication)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카메라라는 ‘기계’가 아닌 당신 앞에 선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보면 어떨까. (다음주에는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홍주표 현 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대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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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진예술의 꽃, 인물사진

8회에 걸쳐 ‘디카 인물촬영, 배워봅시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인물을 촬영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내용과 실제 전문가의 사진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글과 사진을 제공하실 사진전문가 홍주표씨는 현재 서울에서 크레딧라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으로 재직 중입니다. 수채화에 담아내듯 인물의 표정과 느낌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①사진예술의 꽃, 인물사진

인물 촬영은 ‘카메라’라는 메커니즘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작업이다.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촬영을 할 수 있다. 특히 미니홈피와 블로그와 같은 콘텐츠의 개발은 사진이 기록과 소장이라는 개념을 넘어, 사람과 서로 공유하는 하나의 ‘놀이문화’로 정착되었다.

사진이 대중화되기 전 까지만 해도 카메라는 장롱 속 깊숙이 보관되던 ‘보물 1호’쯤 되는 값비싼 제품이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의 가방과 손에는 늘 카메라가 있지 않은가? 항상 휴대하며 실시간 중요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사진이라는 ‘예술 세계’에 빠져 있다. 1839년 사진이 발명되었을 당시 인물사진은 귀족, 정치가 등 특수 계층만이 누릴 수 있었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 ‘사진예술’은 가장 접근하기 쉬운 예술 분야가 되었다.

인물 사진은 풍경, 다큐멘터리, 순수, 음식, 광고, 웨딩, 누드 등 다양한 사진분야에서 거의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예를 들어 패션은 물론 휴대폰, 자동차, 전자제품, 아파트, 술 광고에 이르기까지 인물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다. 인물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피사체이기에 인물사진은 ‘사진예술의 꽃’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인물 촬영을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발전시켜 하나의 ‘사진예술’로 승화시켜 보자. 카메라를 소유한 여러분도 지금과 다른 독특한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이 담긴 인물사진을 예술적 코드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사진 속으로 푹 빠져 본다면 인물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피사체는 없을 것이다. 늘 곁에 있는 가족, 연인, 친구, 친척, 이웃이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소중한 피사체가 아니겠는가?







홍주표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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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1 이 나무, 느낌이 달라
수많은 나무 가운데 특별한 나무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패션 화보를 전문으로 작업하는 포토그래퍼는 수만 그루의 나무 가운데서도 인물이 확 살아나는 나무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눈을 가지게 마련!

이는 물론 훈련에 의해서다. 사진의 나무는 열대 식물 같은 분위기를 가진 것으로, 굵은 나무가 앞에 선 대상을 날씬해 보이게 한다. 적당히 우거진 수풀이 태양광을 부드럽게 걸러줘 '소프트 라이트박스' 조명을 사용한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 Point 2 동굴 속에서도 표정은 살려야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인물만 클로즈업하는 '얼짱 포즈'는 이제 그만. 이 가을엔 자연의 느낌이 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진이 제격이다.

배경과 분위기를 살리면 얼굴 역시 어둡게 나오는 것이 문제인데, 이는 노출 보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 포커스를 얼굴 부분에 맞추고 노출값(EV)을 조금 밝게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

 

> Point 3 그늘에서는 구름 모드를 적극 활용
인물 촬영에는 약간 흐린 날이 좋다. 그러나 그늘에서 촬영할 때는 날씨에 관계 없이 화이트밸런스를 구름 모드(흐린 날 모드)로 고정시켜야 푸른 색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푸른 색감은 인물의 생기를 떨어뜨린다.

 

> Point 4 로 앵글로 몸을 길고 가늘어 보이게
약간의 로 앵글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전신 사진에서 표정과 얼굴의 선을 개성 있게 만들어 포인트를 준다. 반면 상반신이나 얼굴 클로즈업 사진은 약간 하이 앵글로 찍는 것이 갸름해 보이게 한다. 단, 너무 지나치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

 

ㅇ 나무의 여신
조리개 F5.6 셔터 속도 1/8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ISO 100 렌즈 20~70mm 촬영 시간 13:00
ㅇ 눈에 보이는 배경을 떠나 한 걸음 더 들어가면 특별한 장소가 나오게 마련이다. 나무를 배경으로 자연의 느낌을 살렸으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유도했다. 노출을 얼굴에 맞췄으며 적당한 심도를 택했다. 포토샵으로 약간 콘트라스트를 줬다.

 

김경희 (24·탤런트)
셀카, 폰카의 달인이자 블로그 마니아. 웹용 사진을 위해 소형 카메라로 클로즈업만 많이 찍어왔지만 요즘 그런 사진은 먹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좋은 이미지가 넘쳐나기 때문에 특별한 사진, 색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틈만 나면 디카를 들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그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순간 표정도 많아지고 부드러워진다.

 

디카로 사람 찍기
'연인과 계절을 동시에'

연인이나 친구가 모델 뺨칠 정도로 예쁘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다. 그러나 예쁜 사람을 찍은 사진과 예쁜 사진은 엄연히 다르다. 현직 사진기자인 채승우 씨는 저서 <사진이 즐거워지는 사진책>(넥서스북스)에서 "예쁜 피사체를 찍으면, 사진을 본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대상이 예쁘다는 것이지 사진이 예쁘다는 것은 아니다.

모델이 정말 예쁘면 잘 찍는다고 생각하고 찍었는데, 막상 나중에 보면 아니더라"라고 말한다. 눈에 띄는 얼굴이나 매끄러운 몸매가 아니더라도 사람에게는 무궁 무진한 표정과 분위기가 있다.

 

게다가 어떤 표정이나 습관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에서 더 잘 보인다. 한번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찍어보자. 십중팔구는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만큼 잘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남에게 보여줘도 시큰둥할 뿐. 디카만 들이대면 예쁜 표정을 못 만든다고 다그치지 말고, 몇 컷 정도는 특별한 포즈가 아닌 편안한 느낌으로 촬영해보자.

 

시간이 흐르면서 좀더 자연스러운 포즈, 일상의 아름다움이 나올 것이다. 디카로 여러 컷 촬영하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의 표정과 반응에 몰입하게 되고, 결국 사랑도 깊어지게 될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이번 가을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면이 담긴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서 찍었어요!
신비한 비밀의 정원
[희원]

용인이 꽃단장한 모습이 에버랜드라면, 갓 세수를 마친 상큼한 맨얼굴은 호암미술관과 희원이다. 일반에 공개된 공간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40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데 1300평의 전통 한옥과 한국식 전통 정원인 희원(熙園),

 

프랑스 조각 명인 부르델의 조각품이 전시된 '부르델 정원' 등을 품에 안고 있다. 희원과 호암미술관이 디카 출사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한껏 살린 전통의 매력과 잘 가꿔진 풍요로운 자연, 그럼에도 갤러리 특유의 모던함이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 배경, 아까울수록 버려! -
조리개 F2.8 셔터 속도 1/250s 촬영 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 렌즈 28~70mm ISO 100 촬영 시간 12:30


ㅇ 배경을 과감히 삭제하고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 야외라고 해서 무조건 인물을 4분의 1 이하로 배치하면 어정쩡한 구도의 사진이 되기 쉽다.

팔과 배경을 과감히 버리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니 재미있고 도발적인 느낌의 사진이 됐다. 너무 배경에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인물의 표정이나 느낌은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물 촬영에서 피해야 할 실수다.

 

때로는 과감하게 배경을 함축하는 것이 촬영의 묘미. 심도를 낮추기 위해(배경을 아웃포커싱하기 위해) 조리개를 개방했다. 반역광 상태에서 촬영, 하이라이트를 줬다.

- 어디가 숲이고 어디가 그녀일까 -
조리개 F4.5 셔터 속도 1/10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28~70mm ISO 100 촬영 시간 12:10
ㅇ 강렬하고 압도적인 이미지보다 부드러운 그녀의 이미지를 살린 사진. 등쪽에서 부드럽게 들어오는 역광을 이용해 자연 느낌을 살렸다. 포토샵에서 부분적으로 블러를 사용했다.

- 기다림 -
조리개 F4.0 셔터 속도 1/8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28~ 70mm ISO 100 촬영 시간 13:30
ㅇ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 배경의 디테일이 조금 밝게 처리되더라도 노출값을 조정해 얼굴이 어둡지 않도록 조정했다.

입체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고 배경을 아웃포커싱 처리해 인물에 집중하도록 했다.

 

- Photogenic Spot
> 눈에 잘 띄지 않는 막다른 산책로
>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서는 작은 문
> 거대한 나무, 맑은 물이 흐르는 숲
> 잠시 누워 휴식할 수 있는 잔디

 

- data
자가용 서울-경부고속도로 신갈IC-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버랜드 입구에서 표지판 따라 진행
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나 교대역에서 버스 이용
개장 시간
10:00~17:00 입장료 3000원 홈페이지 www.hoammuseum.org 문의 031-320-1851

 

이번 가을,
'여기서 모델 될래'

가을 냄새는 물씬 풍기지만 사람은 뜸한 곳, 정말 그런 곳이 있을까? 물론 있다. 다만 소문나지 않았을 뿐. 디카 마니아가 꼭꼭 감춰 놓은 출사 지역, 전문 포토그래퍼가 눈독 들이는 화보 촬영 지역을 소개한다.

 

:: Spot
양평 두물머리와 폐공장
[세트 같은 촬영지]

맑은 날은 물론 어두운 날, 흐린 날, 심지어 비 오는 날에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양평이다. 쓸쓸하고 음산하면서도 다정한 분위기는 어떤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 있게 나온다.

 

양평에서 손꼽히는 비밀 출사 지역은 유명한 '옥천냉면' 근처의 폐공장.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던 공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마어마한 규모의 폐허와 낡은 건물 더미가 시선을 압도한다.

금이 간 벽, 부서진 문, 아무렇게나 쌓인 고철 더미, 다 쓰러져가는 폐허를 지키는 개가 마치 영화 세트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가을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공장의 쓸쓸함을 더하게 만들어주니 제격.

 

- 햇살 만드는 공장 -
조리개 F4 셔터 속도 1/6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16~35mm ISO 100 촬영 시간 12:00
ㅇ 폐교나 폐공장은 컨셉트가 강한 화보 촬영에 잘 어울리는 장소. 낡은 벽이나 거친 느낌의 건물 앞에서는 인물이 살아나게 마련이다.

 

- Photogenic Spot
> 영화 세트 같은 폐공장
> 물안개 그윽한 두물머리
> 낡은 느낌을 주는 황포 돛배와 쪽배

 

- data
자가용 서울-올림픽대로-미사리 방면-팔당대교 건너 양평 방면 6번 국도-두물머리 나루터-청평 방면 363번 국도-옥천냉면 못 미쳐 음식점 '락빈' 왼쪽
대중교통
상봉터미널, 동서울터미널-양평 시외버스터미널-곤지암 방면 버스 이용 홈페이지 www.yp21.net(양평군청)

 

용인 고기리 낙생저수지와 마차 카페
[서부 영화 같은 다정한 느낌]

최근 맛있는 음식점이 많기로 소문난 용인 고기리. 낙생저수지를 휘감은 작은 도로를 따라 멋진 갈대밭과 벌판이 펼쳐진다.

고기리는 서울 근교임에도 소박하고 거친 벌판이 많아 서부 개척 시대를 연상시킨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덤불 사이에서 역광으로 촬영한다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낙생저수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고기초등학교 지나 파인하우스라는 통나무집이 나온다. 역시 거친 느낌의 서부 스타일 캐빈인데 그 뒤 공터에 크고 작은 마차 10여 대가 있어 한층 운치있다.

 

- 서부의 디카 슈터 -
조리개 F5.6 셔터 속도 1/125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16~35mm ISO 100 촬영 시간 17:00
ㅇ 약간 어색한 듯도 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배경지는 인물 촬영의 적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다. 쓸쓸한 느낌의 배경이 오히려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주었다.

 

- Photogenic Spot
> 서부 개척지 같은 느낌
> 그림 같은 10여 대의 마차
> 낭만 있는 인물 사진을 만드는 저수지

 

- data
자가용 서울-판교 톨게이트 지나 우회전-수지 방면 직진-S-Oil 주유소 앞에서 우회전-낙생저수지-고기초등학교-200m 직진하면 파인하우스 마차 카페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연장 분당선 미금역 7번 출구-고기리유원지행 마을버스 문의 031-263-4444, 031-263-5555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영화 <편지>처럼 애절하게]

이미 많은 데이트족과 디카 마니아가 알고 있는 출사 지역이지만 의외로 숨은 코스가 많은 곳이다. 기암괴석이 있는 거친 자연이 있는가 하면 이슬에 촉촉하게 젖은 침엽수림이 있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꽃밭도 있고 구수한 한옥도 있다. 가을을 맞아 알록달록하고 재치 있는 허수아비가 10여 개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연두에서 진초록, 암초록까지 초록이란 초록은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 속에선 카리스마와 깊이가 있는 사진을, 연둣빛 공간에서는 상큼하고 밝은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디카족이 연인의 인물 사진을 만들기 위해 빈번히 출사하는 지역.

 

- 물기까지 사진에 담아 -
조리개 F4 셔터 속도 1/25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100mm ISO 100 촬영 시간 16:00
ㅇ 색을 조금 오버하여 받아들이는 디카의 특성이 잘 살아나는 작품. 해 질 녘의 낮은 역광에서 촬영. 반사 효과를 이용해 촬영했다. 나무 앞에 인물을 세우면 환상의 컷을 완성할 수 있다.

- Photogenic Spot
>다정한 고향집 느낌
> 압도적인 침엽수림이 빼곡
> <편지>에 등장했던 광장

 

- data
자가용 서울-46번 국도-청평검문소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 37번 국도-임초리 상면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좁은 길을 따라 계속 진입-축령산 아침고요수목원
대중교통
상봉터미널에서 현리 방면 버스-임초리 하차 후 도보
개장 시간
08:00~21:00(동절기, 우천시에는 09:00~19:00) 입장료 6000원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문의 031-584-6702

 

내면의 표정 까지`
'담아낸다'

디카를 꺼내들기 전, 피사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일깨울 것. 이것이 인물을 찍는 최고의 기술이다. 촬영자와 모델 간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기본 테크닉을 소개한다.

:: Skill

[Point 1] 흐린 날이 맑은 표정을 만든다
'날씨가 좋지 않아 출사를 못 나가겠네!' 만일 연인의 인물 사진을 찍고 싶은 날이라면 걱정 말고 출발할 것. 아주 맑은 날이나 한낮에는 광선이 너무 강해 표정이 찡그려지거나 얼굴에 그림자가 생긴다.

반사판을 사용하거나 플래시를 강제로 터뜨리는 방법을 사용하면 해결. 플래시 강제 발광 모드를 설정하면 그림자가 제거된다.

 

 



 

[Point 2] 뽀얀 피부, 노출 값이 책임진다
연인이 뽀얗고 건강한 모습으로 찍히기를 원한다면 메이크업 대신 노출(?)을 권할 것. 노출값인 EV를 +0.3~1 정도 올려 촬영하면 뽀얗고 밝은 모습을 묘사할 수 있다.

그러나 배경이 실제보다 훨씬 밝게 찍히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배경이 밝을수록 카메라는 노출값을 맞추기 위해 조정하므로 얼굴이 어두워지게 마련.

 




 

[Point 3] 좋은 앵글이 최고의 기술이다
디카 초보자는 얼짱 각도만 고집하거나 사진 중간에 인물을 배치하는 것으로 앵글과 프레임을 완성한다.

그러나 인물을 프레임 안에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야 좋은 사진을 얻는다. 앵글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신체의 일부를 과감히 포기하는 결단력도 있어야 한다.

 

 



 

[Point 4] 프로그램 모드(P)를 믿지 말자
상황에 맞게 카메라가 셔터 속도와 조리개, 노출을 맞춰주기 때문에 많은 디카 마니아가 사용하는 방법.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사진이 늘지 않는다.

조리개 우선 모드(A)를 이용해 인물의 표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싱을 구사해보자.

조리개를 열수록(수치가 작아질수록) 초점이 맞은 부위만 선명하게 표현되고 조리개를 닫아 수치가 커질수록 배경까지 선명한 사진이 된다.



 

[Point 5] 무조건 발광은 곤란
프로그램 모드는 빛의 양이 적으면 무조건 발광해버리는 속성을 가졌다. 부드러운 느낌의 노을을 촬영하고 싶은데 자동으로 플래시가 터져버린다면 눈으로 본 느낌을 확인할 수 없다.

카메라에 내장된 플래시는 정면에서 발광하므로 인물 뒤편으로 그림자가 생기고 입체감이 감소되어 사진을 평면 느낌으로 만든다. 입체 느낌으로 인물을 표현하려면 태양 광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Tips] 경직된 기념사진, 이젠 안녕
경직된 포즈의 기념사진. 아까운 필름 한 장에 제대로 된 인물 표정과 장소를 모두 담으려니 어쩔 수 없는 습관일 수도 있다. 그러나 디카는 필름값의 노예가 아니다.

 

인물 사진에도 스냅 정신이 필요하다. 경직된 사진을 피하려면 디카를 들이대지 말고 가능한 멀리서 광각 줌으로 촬영해야 인물에게 부담이 적다.

인물이 무엇엔가 열중하고 있을 때 미리 앵글, 초점, 노출을 설정한 후 이름을 불러 카메라를 의식하게 한 후 재빨리 찍으면 자연스러운 촬영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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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을 정복하자.

글_ 한성수(동해대학교 멀티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사진 중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분야는 다름 아닌 인물 사진일 것이다. 증명사진에서부터 친구들과 관광지에서 촬영하는 기념사진이나 결혼식, 돌, 회갑 잔치 등 각종 행사에서 촬영되는 사진에 이르기까지 인물사진은 매우 폭 넓게 촬영되고 있다. 때문에 누구나 한번 쯤 다른 사람을 촬영해 보거나 또는 자신이 직접 사진 속의 주인공이 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결과물에 대한 불만이나 의문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진 속의 이미지가 실제 자신의 모습보다 잘 나오기를 원하지만 막상 촬영에 임하거나 사진을 받아 보면 그리 쉽지 만은 않게 느껴진다.

사진(寫眞)이라는 용어 자체가 의미하듯이 사진은 대상의 외관을 있는 그대로 재현시켜 준다. 사진이 갖고 있는 이러한 특성은 우리들로 하여금 사진 속에서 보여지는 요소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는 그 대상이 인물일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받아 들고 만족해 기분 좋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사진 속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에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이라도 하듯이 이내 수긍하고 만다. 또는 농담 삼아 얘기하는 ‘원판불변의 법칙’(?)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카메라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들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주위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사람들이나 간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산한 경우도 많고, 장엄하게 펼쳐진 풍경사진 속의 장소도 실제로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인물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얼굴에서는 잡티 하나 발견할 수 없다.

또 이마와 눈가의 주름살이 사라진 할아버지의 초상 사진, 마치 성형수술이라도 한 것처럼 갸름해진 사진 속 친구의 얼굴 등 많은 경우 사진은 우리가 실제로 그 대상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면들을 보여 주곤 한다.

이런 일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프로 사진가들 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자동 카메라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으며, 그런 몇 가지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훨씬 보기 좋은 인물 사진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우리 가족의 화목한 모습,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보다 멋진 모습으로 영원히 간직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 보도록 하자.

배경을 단순화시켜 인물을 부각시키자. 극단적으로 인물을 근접 촬영하지 않는 한 대부분 인물의 주변 배경이 화면 내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주변 배경은 때로는 그 인물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인물을 부각시키고 사진 속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기념 촬영에서 멋진 풍경이나 건축물,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인물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방문 장소에 대한 기록 이외에 사진 속의 배경이 그 자체로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지저분하고 불필요한 주변의 모습이 사진에 포함되어 시선을 빼앗고 인물이 부각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모든 사진에서 배경의 정리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배경의 정리는 말 그대로 복잡한 배경을 시각적으로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배경을 선택하는 것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사진가는 촬영 순간순간 대상인 인물에도 집중하지만 그와 함께 배경을 이루는 주변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적절한 배경의 선택이 어려운 경우 과감하게 단순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조로운 패턴의 벽면을 배경으로 하거나 앵글을 낮춰 하늘을 화면에 포함시키는 것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렌즈의 선택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렌즈의 선택은 대상의 묘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인물 촬영을 위한 렌즈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 렌즈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으므로 상황과 대상에 맞게 그 특성을 살려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만 보다 자연스러운 인물의 묘사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광각 렌즈보다는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화각은 넓은 반면 대상의 크기는 작아지게 된다. 따라서 인물을 화면에 비중있게 포함시키려면 대상에 가까이 접근하게 되고 이는 원근감이 강조되면서 피사체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여러 명이 늘어서서 광각 렌즈로 촬영된 기념사진의 경우 가장자리에 위치한 사람의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는 것도 광각 렌즈의 사용에 따른 결과이다.

반면 망원 렌즈는 화각이 좁고 상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물로부터 떨어져 먼 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원근감을 줄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인물의 묘사를 가능하게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망원 렌즈의 사용은 불필요하게 많은 배경이 화면 내에 포함되는 것을 막아준다. 먼 거리에서 좁은 화각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인물을 같은 크기로 나타나게 하면 상대적으로 화면 내에 포함되는 배경의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뒤 배경이 아웃 포커스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아웃 포커스(out of focus) 기법을 활용하자. 배경을 단순화시켜 정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초점이 어긋나 흐려지게 만드는 아웃 포커스(out of focus) 기법이다. 초점이 맞는 범위(피사계심도)를 얕게 조절하면 초점을 맞춘 지점만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그 앞쪽과 뒤쪽은 흐리게 나타난다. 배경을 아웃 포커스시키기 위한 방법은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광각 렌즈 보다는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소형 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가 50mm인 표준 렌즈를 기준으로 이 보다 짧으면 광각 렌즈라고 하며, 길면 망원 렌즈에 속한다. 인물 촬영을 위해선 100~300mm 정도의 망원 렌즈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줌 기능이 있는 자동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줌 버튼에 있는 [Wide] 보다는 [Tele] 쪽으로 이동시키고 촬영하면 된다.

두 번째는 촬영 거리이다. 인물에 가까이 접근할 수록 아웃 포커스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물론 이때에도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광각 렌즈로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불필요한 왜곡을 가져오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렌즈에 따라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최단 촬영거리가 정해져 있으므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초점이 맞는 상태를 뷰 파인더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나, 자동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파인더를 통해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촬영거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설명서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거리를 확인해 두거나 파인더 내에 초점과 노출이 맞았는지의 여부를 알려주는 LED 표시등을 통해 초점이 맞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조리개의 조절이다. 조리개 값을 낮춰 넓게 개방할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는 얕아져서 배경이 흐려지는 정도가 심해진다. 반대로 조리개 수치를 높여서 구경을 조일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져 화면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묘사된다. 이상의 세 가지 방법 중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나 상황에 따라 서로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하게 되면 충분히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노출 조절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자. 무겁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물사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일 것이다.

모델의 포즈나 표정 관리 등을 통해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으며, 노출 조절에 의한 명암 조절로 밝고 환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노출 값 보다 ½~1stop 정도 과다시켜 주는 것이 좋다.

네거티브 필름의 경우 노출을 과다시켜도 인화과정에서 농도 조절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출 과다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리버설 필름으로 촬영할 경우 정상 노출 보다 1/3~½ stop 씩 과다시켜 가면서 한 두장 정도 더 찍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필름(네거티브)으로 인화 의뢰시 약간 밝게 주문하면 촬영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 표현할 수도 있다.

노출에 의한 조절과 함께 의상이나 주변 배경 등을 밝은 것으로 선택하고 전체적으로 그림자가 없는 상황에서 촬영하면 하이 키 사진(high key photo)을 만들 수도 있다.

[역광. 보정된 적정 노출]

[노출 과다 + 1]

[노출 과다. Cokin Diffuser filter1]
필터의 사용은 가장 간단한 방법. 필터의 사용은 인물 사진 촬영시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특히 여드름이나 기미, 주근깨 등 얼굴이 다소 지저분한 경우 필터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주름살이 깊게 패인 할아버지가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을 보고 잘 나왔다고 좋아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만큼 얼굴에 나타나는 질감은 누구나 싫어하는 것으로 가능하면 없애주는 것이 좋다. 소프트 포커스 필터(soft focus filter)나 확산 필터(diffuser filter) 등을 이용하면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선을 읽자. 사진에서 빛의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조명은 단지 피사체를 밝게 비춰주는 것 뿐만 아니라 화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얼굴의 형태에 따라 효과적인 광선의 방향이 각기 달라질 수는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측면광보다는 정면광이나 역광인 상태가 바람직하다. 강한 측면광은 입체감이 살아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지만 얼굴 표면의 질감을 극명하게 나타내주는 단점도 있다.

또한 태양이 머리 위에 위치한 정오 무렵에는 얼굴에 보기 싫은 그림자를 만들어 내므로 촬영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아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태양광은 광선의 방향도 좋을 뿐 아니라 따뜻한 색감으로 포근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앵글의 변화는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인물의 포즈와 함께 카메라가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느냐 하는 것은 인물 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얼굴 모습이 각양각색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방향이 어디인지를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여성인 경우 흔히 다리를 모으면서 한쪽 다리를 살짝 뒤쪽으로 감추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다리가 길고 가늘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넓은 사람은 촬영시 습관적으로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면보다는 측면이 살짝 보이도록 촬영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광원의 반대 방향으로 돌리지 말고 광원이 있는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얼굴이 다소 큰 경우 근접 촬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얼굴은 좌우가 대칭인 것 같지만 거의 모든 사람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

또한 헤어 스타일 등의 영향으로 좌우측 옆얼굴이 서로 다르게 보이게 된다. 평소 거울을 보면서 좌측과 우측면 중 어느 쪽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 보거나, 촬영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촬영해 보는 것도 좋다. 연예인 중에는 한쪽 얼굴에 자신이 없어 사진가로 하여금 절대로 촬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하이 앵글은 얼굴이 길게 보이면서 턱을 가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정면 보다는 약간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얼굴이 크고 평면적인 동양인의 경우 정면에서 근접 촬영을 하게 되면 좋지 못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아래 위로 카메라를 이동시켜 다양한 앵글을 구사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종종 스티커 사진이나 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모습이 훨씬 마음에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선명도가 떨어지는 흐려진 이미지와 앵글의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이다.

윈도우 라이트는 매우 효과적인 광선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확산광은 인물 촬영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광선이다. 사진가들은 많은 경우 강한 직사광보다는 부드럽게 확산된 간접광을 더 선호한다. 확산광은 보기 싫은 그림자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해주고 표면의 질감을 감소시켜 주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로 들어오는 확산광은 콘트라스트의 증가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흔히 북쪽으로 향한 창문을 이용하라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이는 북쪽 하늘이 변화가 없고 안정된 광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방향에 상관없이 시간대를 적절히 선택해 가면서 촬영해 보도록 하자.

작은 불빛도 촬영에 이용해 보자. 실내에서 태양광이나 전자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실내등만을 이용하여 촬영을 시도해 보자. 다만 형광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형광등은 광원의 특성상 청록색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기 싫은 푸르스름한 색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형광등보다 색온도가 더 떨어지기는 하지만 백열등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백열등은 대개 적색의 따뜻한 색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물 촬영에는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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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멋진 인물사진 찍기_포트레이트

인물사진이 주는 매력은 끊임없이 변하는 표정과 연륜 그리고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것처럼 다가 오는 그 사람의 눈빛이다. 인물 사진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요소가 있다면 그 것은 바로 그 사람의 눈빛이다. 사진에서 눈빛은 그 사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카메라 렌즈를 향해 바로 보고 촬영하면 그 사람의 직관적인 점이 두드러지게 되고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면 그 사람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사진이 만들어 진다.

■ 보다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해 보자 ■
언젠가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제부도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바닷가에서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아이가 눈에 들어 왔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히는 줄도 모르고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가 잠시 카메라를 의식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아이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촬영자가 너무 조급하게 굴면 자연스러운 표정을 포착하기 힘들다.

■ 처음 대하는 사람의 멋진 표정■
용산 전자상가에서 그를 처음 본 순간 촬영하고 싶은 마음에 양해를 구하자 그는 주저함 없이 촬영에 응해 주었다. 이색적인 의상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개성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적당한 거리에서 편안한 자세로 촬영하여 카메라와 친근감을 갖도록 한 뒤 얼굴 표정을 클로즈업 하였다. 어두운 실내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만들기 위하여 플래시를 동조시켜 촬영했다. 처음 대하는 사람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접근을 침착하게 촬영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적당한 거리에서 편안한 자세로]

[개성 있는 얼굴 부분만 클로즈업]
■ 자연스러운 컬러 표현이 어려운 경우에는 흑백사진으로■

풍경이나 정물사진과 달리 인물사진에서는 되도록 자연스러운 컬러 표현이 요구된다. 색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자동으로 촬영하게 되면 사진에 전체적으로 노란 기운이 돌게 된다. 사용자 설정 모드에서 수동으로 색온도를 맞춰주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 인물사진은 흑백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다. 흑백이미지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질감과 분위기가 인물사진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어두운 골목 가로등 아래에서]

[부자연스러운 컬러를 흑백이미지로 전환]
■ 개성 있는 포즈와 표정을 살려낸다.■
어느 늦은 가을 날 서울의 하늘공원에서 마주한 두 청년의 개성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나는 당당한 걸음으로 공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그의 모습에 저절로 시선이 갔다. 포즈를 부탁하고 그의 모습을 더욱 강조하고 싶어 낮은 앵글로 올려다 보면서 촬영한 결과 그가 더욱 당당해 보인다. 또 하나는 장애를 극복하고 밝은 표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그가 너무 멋져 보였다. 역시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 보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인물사진은 촬영하는 각도가 약간만 달라도 사진에서 풍기는 인상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사진적 효과를 살려 촬영자의 주관적인 느낌을 부여해 줄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 당당한 모습]

[밝은 표정이 아름답다]
■ 일하는 사람들■

용인 민속촌엘 가면 장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놋쇠를 직접 불에 달궈 두드리는 두 분의 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서로 호흡을 같이 한다. 수십 년을 한결 같이 작업해온 당연한 결과이지만 쌍둥이라는 사실에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자욱한 연기속에서도 농기구를 만드는 장인의 모습도 시선을 끈다. 평생을 종이 공예에만 몰두해온 장인의 손길과 명주실을 감아 가는 아낙네의 손길도 우리의 옛 정서를 흠뻑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면 일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직접 느낄 수 있다. 일하는 분들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겸손한 마음 가짐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그 분들의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민속촌 쌍둥이 장인]

[농기구를 만드는 장인]

[종이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

[배틀을 이용해 베를 짜는 모습]
글/사진_ 양재문(신구대 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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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로잡는 시선을 놓치지 말라.
그 녀의 시선은 나를 사로잡는 매력의 원천이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표정과 시선 그리고 몸 짓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촬영해 보라.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바로 즉석에서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그 녀와의 또 다른 대화의 통로요 의사 표현의 수단이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핵심적인 포인트를 강조해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붉은색 테이블에 반사되는 느낌이 모델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벤트를 기록한다.
오랜만에 놀이공원을 찾은 윤미는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싶단다. 그 녀를 위한 것이라면 이 정도쯤이야. 페인팅을 하고 있는 모델의 표정은 이미 동심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거울을 보며 그려진 페인팅에 흡족해 하며 즐거워하는 그녀의 모습은 매력 만점, 이러한 순간을 놓칠 수는 없다. 예쁘게 그려준 분과 기념사진도 한 컷! 이렇게 아래의 사진은 단순한 기념사진과 달리 이 날의 즐거운 장면중의 하나를 사진일기처럼 자연스럽게 기록한 것이다.

그녀의 신나는 모습들을 하나 하나...
모델이 어렸을 적에나 해 보았음직한 비누방울 놀이를 한다. 이러한 모습까지도 예뻐 보이는 것은 우리가 보는 실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것 같다. 결국 우리가 보는 사물은 마음으로 본다는 사실이다. 좋아하는 만큼 예뻐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러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추억이 담긴 사진이 만들어 지기 마련이다. 우측사진과 같이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장면을 촬영할 경우에는 여러 컷을 촬영해 두는 것이 좋다. 촬영거리가 비누방울에 맞아 인물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물에 초점이 맞도록 촬영해야]
보면 볼 수록 귀여운 그녀
제 눈에 안경이란 말이 있다. 실제 모델의 모습도 예쁘지만 여자 친구 역할을 실감나게 해주는 표정 하나 하나가 정말 귀엽기만 하다. 여기 소개 하는 사진들은 교육적인 의미에서 보여지기 위해 의도적으로 촬영한 것도 있지만 파인더를 통해 모델의 표정을 대하면서 아! 정말, 이 장면, 이 순간의 표정만은 남겨두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놀이공원에 그려진 배경 그림을 이용해 잠시 환상에 젖어 있는 그녀의 모습을 연출한 사진, 반면에 연출되지 않은 그녀의 매력만점 표정들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사진이다. 이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찍기 어려운 장면들을 놓치지 말라.

재치 만점인 모델의 연기력 사진을 찍혀 본적이 별로 없다는 초보모델의 즉흥적인 연기가 재치만점이다. 후크 선장의 모형 옆에서 사진을 찍어 보자는 제의에 흔쾌히 앉아 셔터 소리에 따라 계속해서 포즈를 달리 취하는 솜씨가 놀랍다. 이러한 경우 그 녀의 포즈에만 매달려 한 자리에서 연속 셔터를 눌러 대는 것은 자칫 재미없는 사진이 만들어 지기 쉽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적절한 앵글의 변화를 주면서 화각을 달리해 촬영해 보라. 보다 효과적인 사진을 만들 어 낼 수가 있을 것이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 마져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이제는 윤미와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해야 할 시간이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촬영이 벌써 오후 4시로 접어들었다. 사진은 실내 아이스 링크를 내려다 보는 모델의 표정을 살려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해 본 것이다. 것이다. 이 사진과 같이 사진에 등장한 사람이 누구인가 보다는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 오는가를 더 중요시하면서 촬영하다 보면 보다 더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여자친구 역활을 해준 윤미와의 멋진 하루를 마무리 하며 회전목마를 탔다. 고마움의 선물로 전해준 강아지 인형을 안고 활짝 웃는 그 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은 적당히 앞선 거리에서 느린 셔터로 촬영하면서 플래시를 사용한 결과 주변의 흐름까지 같이 표현할 수 있었다.

온 종일 여자 친구 역할에 힘들었을 터인데 끝까지 힘든 표정을 짓지 않고 촬영에 임해준 윤미 양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앞두고...]

[느린셔터 속도를 이용해 동감을 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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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양재문(신구대 교육원 교수)

인물사진의 매력은 사람 마다 다른 표정과 순간 포착을 통해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게 되면 가장 많이 촬영하게 되는 대상중의 하나가 주변 사람들의 인물사진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등에서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멋지게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 보기로 한다.

먼저 본 강좌를 위해 모델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친구 역할을 너무 멋지게 해준 윤미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1.일단 친구를 돋보이게 촬영하자

사진의 기본은 찬스와 프레이밍 그리고 광선의 활용 등이다. 귀한 사람을 카메라로 통해 보면 주변과 격리되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때 찍는 대상에만 몰두하다 보면 [사진1-1]과 같이 중앙에 인물만 배치되어 주변과의 연결성이 약하고 분위기 표현이 약화되기 십상이다. 보다 멋진 사진을 만들기 위한 프레이밍 과정에서 살펴 본 것처럼
[사진1-2]와 같이 주변과 인물 모두를 돋보이게 촬영하는 것이 사진적인 느낌이 더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플레쉬 사용요령에서 살펴 보았던 슬로우 싱크로 기법을 사용하면 [사진1-3]과 같이 뒤 배경의 분위기까지 멋지게 표현해 낼 수 있다.



2.멀리 있지만 가까워 보이는 그녀

사실 사진을 꼭 이렇게 혹은 저렇게 찍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촬영하는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남에게도 보여지는 사진은 나만 좋은 것 보다는 공감대가 많을수록 좋아 보이기 마련이다.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사진적인 몇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프레이밍의 요건들이다. 가능하면 더 가까이서 그녀의 멋진 모습을 담고 싶지만 의도적으로 [사진2-1,2]과 같이 저 멀리 있는 그녀를 촬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다.

어떠한 사진이나 마찬가지 이지만 다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현장성을 강조하면서도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그녀 비록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의식되는 모습 또한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3.주변 환경을 활용한다.


예쁜 그녀와의 만남은 신나는 일이다. 놀이공원에 많은 인파를 피해가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는다 해도 너무 경직된 사진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진3-1,2]와 같이 차라리 주변 사람들을 배경으로 적당히 활용하는 것도 보다 멋진 사진을 만드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4.그녀를 향한 몰카?!

그녀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뭔가에 몰두한 모습을 찍어 보는 것도 좋다.

[사진4-1]은 가장 행렬의 공연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며 [사진4-2]는 관중들 앞에서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노파인더로 촬영한 것이다.

노파인더 촬영이란 대충 사진이 찍히는 범위를 대충 짐작하면서 카메라의 파인더나 액정판을 들여다 보지 않고 촬영하는 방법을 말한다.



5.그녀만의 매력적인 표정을 찰칵!

그녀의 눈 빛, 그녀의 미소, 그녀의 표정 하나 하나가 예쁘다고 느껴질 때에는 매력의 포인트를 과감하게 크로즈업해 보라.

자연스러운 표정 포착은 [사진5-1,2]와 같이 망원렌즈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너무 가까이 근접하면 그녀가 당황할 수도 있으니까…

 

출처 : www.zo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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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디지털 카메라 정복 일주일 프로젝트

3일편 - 인물촬영에 도전해보자~!!b>


풍경촬영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면 가까운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자연광에서의 인물촬영에 도전해보자. 사진을 통해 인물을 느낌을 표현하는 화면 구성에 대해 알아보자.

* 광선의 선택

[+1Step의 노출 보정을 통해 밝게 보정했다.]

[카메라가 측정한 노출치로 촬영했다.
역광의 광선으로 인물이 어둡게 표현되었다.]

촬영에 앞서 먼저 어떤 광선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사진과 같이 야외에서 역광은 인물을 한층 강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역광의 광선은 인물의 주위에 강한 빛의 선을 형성시켜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켜준다.
배경과의 분리로 시선이 인물에 집중되는 효과를 준다. 또한 인물이 강한 광선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게 되어 한층 자연스러운 표정의 연출이 가능하다. 반면 역광의 인물촬영은 배경의 강한 빛으로 인해 인물의 노출이 부족되는 현상이 생긴다. 노출보졍 버튼을 이용해 1setp정도 밝게 촬영을 한다.

역광의 광선을 선택했다면 인물에 대해 어떤 접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한다. 전신을 모두 화면에 담을 것인가? 상반신위주로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인물의 표정에 중심을 두어 담을 것인가? 를 선택하고 화면구성을 한다. 인물사진은 약간의 연출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정면을 바라보고 찍는 사진보다는 약간 측면으로 촬영위치도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전신사진은 인물을 측면으로 위치하게 했으며 촬영위치를 낮은 곳에서 위를 향하는 로우앵글로 촬영했다. 상반신 사진은 약간 하이앵글로 접근해서 인물의 귀여움을 강조했다. 인물의 표정위주로 근접한 사진은 자연스러운 모습의 포착에 중점을 두었다.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사진의 프레임을 다르게 구성한 사진이다. 가로 세로의 화면을 적절히 사용해 감각적인 인물표현을 해보자. 또한 대부분 초보 사용자들의 실수가 인물을 화면의 중심에 두고 촬영한다는 점이다. 사진과 같이 반셔터 상태에서 인물의 위치를 약간만 바꾸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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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인물 사진 제_대_로_ 찍기

"실내에서 찍으면 사진이 너무 많이 흔들리거나 어두워서 안 보여요"
어두운 사진, 흔들린 사진, 하얗게 번져버린 사진 등. 실내에서 찍은 사진은 그 결과물도 찍은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보급형 디카로 실내에서 혹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정작 원하는 만큼의 사진을 얻기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실내에서 사진을 쉽게 잘 찍을 수 있을까? 아래에 다양한 사진을 통해 비교해보고 이제는 실내에서도 제_대_로 인물 사진을 촬영해보자.

■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다루자!
- 셔터속도의 변화에 따른 사진의 변화


실내에서 찍은 사진의 가장 많은 실수가 바로 흔들린 사진이다. 사진이 흔들리게 되는 이유는 셔터속도가 낮기 때문이다. 통상 촬영자가 손으로 들고 찍을 수 있는 셔터속도는 렌즈의 1/mm초 이다. 50mm렌즈의 경우 1/50초 이상, 100mm렌즈의 경우 1/100초 이상의 빠른 속도의 사용이 필요하다. 대부분 사용하는 보급형 디카의 경우는 1/30초 정도의 속도면 흔들림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속도에서도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는 힘으로 인해 카메라는 여지없이 흔들린 사진을 만들기 일쑤다. 그럼 어떻게 찍을 것인가?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셔터우선 모드를 이용해 최대한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 시간의 셔터속도로 촬영을 한다.

손의 흔들림 또는 셔터를 누르는 힘으로 인해 흔들림이 예상 될 때에는 주변의 탁자나 받침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건의 적절한 활용을 해보자. 셀프타이머를 이용하는 것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흔들림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사진1.프로그램모드(자동)에서-플래시 사용 ]

[사진2. 프로그램모드(자동)에서-플래시 미사용]
사진1과 2는 자동모드에서 플래시의 사용유무에 따른 사진의 변화를 보여준다.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1을 보면 전체적으로 푸른색이 사진에 감돌며 차가운 느낌의 사진을 만든다. 또한 피사체의 얼굴을 제외한 대부분이 어둡게 처리되어 장소의 구분도 어렵게 촬영이 된다. 반면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2를 보면 전체적인 노란색이 감돌며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었다. 이는 실내의 조명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카메라가 자동으로 부족한 빛에 대한 보충으로 셔터속도를 느리게 설정해 흔들린 사진이 되었다.

[사진3.셔터우선 모드에서 -플래시 사용]

[사진4. 셔터우선 모드에서 -플래시 미사용]
사진3과 4는 흔들림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셔터우선 모드 상태에서 플래시 사용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같은 플래시의 사용이라도 자동모드의 사진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장시간 셔터가 열려 플래시의 빛과 실내의 인공광이 적절히 혼합된 상태의 사진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 피사체인 인물의 피부는 역시 플래시 빛에 의해 차갑게 표현이 되었다. 동일한 셔터우선 모드에서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을 보면 전체적인 색감이 부드럽게 처리되었으며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는 물체와 2초 셀프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흔들림 없이 촬영이 되었다.

-감도의 설정에 따른 사진의 변화

앞서 살펴본 내용과 같이 카메라에 장착된 플래시는 실내촬영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사진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쉬를 터트린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 좀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기 위해서 때로는 과감하게 플래시를 생략해보자.

그렇다면 플래시 없이 어떻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카메라에 ISO(감도) 표시가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100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카메라에 따라서 200, 400 혹은 그 이상으로도 조정이 가능하다. (여기서는 V4에 장착된 카메라로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감도란 감광체(CCD또는 필름)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속도)를 말한다. 수치가 높은 수록 빛에 반응하는 정도가 빠르므로 적은 빛에서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단, 감도를 높이면 작은 빛에도 반응 하지만 노이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도 한 점을 기억해두자.


[사진5. ISO 100 [F: 2.8 S: 1/20]]

[사진6. ISO 200 [F: 2.8 S: 1/20]]

[사진7. ISO 400 [F: 2.8 S: 1/20]]
사진5, 6, 7을 보면 같은 노출값에서 감도의 차이에 따라 사진의 밝기가 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감도를 높게 설정함으로 좀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노출 보정에 따른 사진의 변화


[-2step]

[-1step]

[적정노출]

[ +1step]

[+2step]
사진을 보면 노출보정에 따라 사진의 전체적인 밝기가 달라진다. 노출 보정으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위의 방법들과 적절히 응용해 활용해보자.

■ 구도를 응용해 인물을 돋보이게 표현하자
자, 이제 노출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좀 더 사진의 질을 높이도록 하자.
사진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구도. 초보자가 가장 큰 실수를 범하는 것이 바로 구도 문제다. 다행히 디카는 촬영 후 바로 LCD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구도로 촬영을 할 수 있어 좋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구도를 연구해보자.

-프레이밍의 활용에 다른 사진적 표현


[사진11. 가로사진   ]

[사진12. 세로사진]
사진 11과 12는 같은 공간안에서 어떠한 프레이밍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진 11의 경우 주변의 요소들이 함께 포함이 되어 어수선하고 평범한 사진으로 보일 수 있다. 반면 12의 사진은 보다 인물에 집중할 수 있고, 주변에서 임펙트가 강한 요소를 배치시킴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면구성에 따른 사진적 표현(인물의 배치 및 소품의 활용)


인물사진이라고 해서 얼굴만 찍는다면 자칫 심심한 사진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소품의 활용과 공간 배치를 통해 좀 더 나은 사진을 찍어보자. 흔히 보이는 벽도 훌륭한 배경이 될 수있다.
-카메라 접근에 따른 사진적 표현(줌, 줌 아웃..)


사진 14와 15는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줌과 줌 아웃을 적절히 활용한 예. 인물의 주변 배경을 포함해 촬영한 사진과 인물에 클로즈업 된 사진을 비교해보자. 때로는 과감한 클로즈업으로 전문가다운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실내사진 촬영에 대한 감이 잡히는가? 항상 프로그램모드나 자동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면 과감히 셔터우선 모드나 수동모드로 전환해보자. 또 다른 느낌의 색감과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 있다.
감도와 셔터속도, 때에 따라서는 플래쉬를 적절히 이용해 보다 나은 실내사진을 촬영해보도록 하자.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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