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뭘 해야하나 고민 중인 솔로여러분,
애인이 생기면 뭘 하고 싶으신가요?
전 일단 사방팔방에 "나 애인 생겼어요~" 전단지부터 뿌리고 싶네요.^^;
그 다음엔...
금요일 밤 심야영화도 보고 싶고
일요일 아침밥도 같이 먹고 싶고
비오는 날 커피도 마시고 싶고
맛있는 집들 찾아다니고 싶고
같이 쇼핑도 하고 싶고...
아마도 솔로로 보낸 시간에 비례해서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도 길어지겠죠?
오늘 본 드라마 두 편에서 우연히 모두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야 수도 없이 많겠지만
젤루 하고 싶은 걸 하나만 정하려하니
아주 오래 전 일기장에 그렸던 <노팅힐>의 엔딩이 생각났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어느 공원 벤치에서 책을 읽는 휴그랜트와
그의 손을 꼭 잡은 채 무릎을 베고 누워있던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 말이죠.
그 장면이 너무 좋아서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가며
일기장에 그려놓기까지 했었죠.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건
그냥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빈둥거림이에요.
꼭 함께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같이 있는 것으로 좋은 편안한 시간 말이죠.
(영화 속 줄리아로버츠의 임신은 제 소망과 전혀 무관 - _-;;)
저녁식사-영화-커피로 이어지는 풀코스 데이트도 좋지만
함께 있는 것으로 충분히 행복한, 그런 데이트를 하고 싶어요.
어쩌면 이번 주말도 함께 보낼 사람을 딱히 찾지 못한 솔로 신세일지라도
애인이 생기면 꼭 하고 싶은 일 몇 가지를 생각해보세요.
새로운 사랑의 기대에 부풀 수 있는 건 솔로만의 특권이니까요-
(그런 거라두 있어야 살지 않겠어요? ㅎㅎㅎ)
뭘 젤루 하고 싶으세요?
출처 : 남바완의 연애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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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거저거 다 해보고 싶겠지만 정말 쌩얼로 친한친구집에 놀러가듯
라면끓여먹으면 DVD 같은거 나 만화책 같이 봐도 얼마나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