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어쨋든 적응기를 끝낸 파리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파리에도 여러개의 박물관, 미술관등이 있다.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오랑주리미술관 그외 피카소미술관, 퐁피두센터 등등 너무 많다
그러나 피렌체의 우피치에서 대략 낭패를 본, 그리고 바티칸에서 미술관의 가이드의 중요성을 알앗기떄문에
루브르를 포기했다.
이 글을 읽는 이웃님들은 '아니, 루브르 담에 또 언제 간다고 안가나? ' 하시겠지만 워낙 크기때문에 가이드 없이
그냥 갔다가는 시간 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민박집 다른 여행객들도 일정이 마침 맞고 해서 간곳은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보다 오르세나 오량주리를 추천하는 친구들이 있기도 해서 오르세로 정했다.

가기전에 마침 일요일이어서 벼룩시장을 연다고 했다. 그래서 그래도 좀 크다고 하는 생우앙 벼룩시장으로
갓다. 4호선 위쪽역에 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씨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점포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거 같았다.
게다가 마치 A-B-C-D 의 배열마냥 계속 같은 품목의 가게가 반복되어서 좀 실망스러웠다.
에펠탑 열쇠고리는 정말 싸기는 했으나....회사도 옮기는 마당에 줄 직원들이 잇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패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에서 간단히 구경을 하고 목적지인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했다.
루브르 근처에서 내려 건너가도 되고 그런데 우리는 다른 가까운 역에서 내렸다.
파리의 지하철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상상이상으로 작고 더럽고 냄새가 심하다.
(그래서 유학온 친구는 버스를 주로 탄다고)
우리의 지하철과는 달리 공중화장실이 없다. 그리고 열차도 기껏해야 5량? 정도이면 상당히 좁다.
심지어 6호선 라인의 열차는 바퀴가 우리나라 대형 트럭 바퀴같은 고무바퀴..정말 지하철이 펑크가 나서요~
라는 변명이 통할수도 잇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
비는 부슬부슬 오지만 일요일이고 다음날인 월요일은 쉬는지라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한 30분정도 기다려서 들어간듯 싶다.아이를 데려왔거나 임산부들은 줄서지 않고 바로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요일엔 5.5 유로를 받는다 평일의 7.5유료보다는 싸다.(학생증 상관없이 무조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시간이 이미 점심시간이었는지라 미술관내의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
그런데 재밋는건 유럽인이나 미국인들은 간단하게 요기로 먹는데 우리 일행만 식사답게 거하게 바리바리
사서 먹더라능 ㅎㅎㅎ 내부 카페테리아가 꽤 근사하게 되어 잇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맨 최상층의 셀프카페테리아 같은곳에서 먹었다. 좀 아쉽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은 1층 입구에서 본 1층의 풍경. 오른쪽은 카페테리아.(밖에서 보는 큰 시계가 같이 있어 독특하다)
맨위에서부터 보기를 시작했는데.역시 이곳에서도 우피치의 아픔이....작가의 작품은 너무나 많은데
가이드기, 소개책자 없이 보는것은 미술전공자도 아니고 애호가도 아닌 나에겐 정말 곤욕스러웠다.
심지어 시간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지경이었으니.
그나마 건물내부 구조가 좀 신기했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고 밖에서 본 건물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내부구조
또, 미술책에서나 보던 거장들의 작품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다는 점 외에는 사실 내게 별 감흥은 -_-;;
여러분도 아실만한 작품을 몇개 올려본다.다행히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촬영은 가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 주로 고흐의 작품이긴 한데 그래도 맘에 드는건 고흐의 작품이엇던지라....
대략적으로 내가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을 휘리릭 보고는 나는 들어갈때부터 생각한 내부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 일행과 헤어져 사진을 찍으러~
1층의 시원한 구조와 함께 상층의 구조 그리고 나름대로 레벨차와 공간을 활용한 전시가 참 인상적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을 나와 내가 빠르게 이동한곳은 바로 퐁피두센터.
파리에서 나름 여유있는 일정이라고 할수 있지만 몽생미셀을 가고 출발하는 날을 뺴면 사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은편인지라 움직였다.
퐁피두센터 근처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한국어로 부르는것이다 " 여보세요~ 저기요~"
그래서 난 또 잡상인인가 아예 눈을 마주치지 않는게 상책!! 이란 생각으로 가는 데 날 붙잡는것이다.
엥~!! 하고 돌아봤더니. 아니. 이런 우연이.
로마에서 야간투어때 봤던 분이었다.물론 나라를 건너다니다보면 민박집에서 종종 보게되긴 하지만
딱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보다니 참 신기한 우연이 아닐수 없다.
다른 일행을 기다려서 퐁피두 센터로 향했다. 원래 퐁피두의 외관 사진만 찍고 에펠탑과 그 근처로 가려던
나였는데 어찌하다가 그분들과 같이 표끊고 들어가는 일이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퐁피두센터는 모든 시설(환기구, 에스컬레이터, 전기시설 등)을 외부로 노출시켜서 어쩌면 건물을
뒤집어 놓은 듯한 컨셉의 건물로 건축학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이다.기존의 개념을 탈피했다고 할까

퐁피두도 하나의 문화센터로 전시를 많이 하고 있었다.
또 시간만 버리겠군 하는 마음으로 그분들과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 현대미술 중심의 전시여서 그런가. 나와의 세대차가 제일 적게 나서그런가. 작품들을 보는데 마음이 편했다.
약간 추상적 개념의 현대미술이라 그런지 내가 보는대로 생각한대로 느끼면 되는것인지라..마음도 편하고
아..이런기분을 느끼려 미술관에 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맘에 들었던 작품은 바로 이것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더 더 보고 싶었지만 대부님과의 저녁약속이 잇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반만 본채 에펠탑 근처로 떠났다.
에펠탑도 사실 이날이 아니면 볼수 없을거 같기도 했고 다행히 해가 나면서 살짝 날씨가 개여서 좋을거 같아
바삐 걸음을 재촉했다.
역시 도착하니 한국인 아주머니 관광객 단체가 우르르 지나갔다 ㅎㅎ
개선문때처럼 에펠탑을 보니 ' 아..여기 정말 파리야!!! ' 에펠탑을 가까이서 보니 정말 그 거대함은 엄청났다.
파리 세계박람회때 짓는것을 반대한 사람들의 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자, 여러 버전의 에펠탑 사진을 보시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이요궁계단에서 묘기대행진을 벌이고 있는 현지인 / 사람의 크기와 비교한다면 그 어마어마함을 느낄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이되면 에펠탑에 조명이 들어고 매시 정각부터 10분동안 불빛이 반짝이는데 그 장관은 사진으로 표현하는게
불가능할정도로 실제로 봐야 그 아름다움을 진짜 느낄수 있다.성수기에는 6시, 비성수기에는 7시쯤 유람선을
타면 에펠탑 불꽃쇼와 일몰부터 야간풍경까지 멋진 풍경을 한번에 볼수 있다.


에펠탑을 지나 약속장소에서 대부님을 만나 맛난 저녁을 완전 전채부터 디저트에 와인한병까지 얻어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로 향했다.
이렇게 파리에서의 두번째 날이 저물어 갔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