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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로 접어들면서 올 한해 펀드농사를 총정리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투자한 펀드가 제대로 수익률을 내고 있는지, 당초 발표했던 운용철학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지 평상시 늘 펀드를 점검해야 하지만 연말을 맞아 올 한해를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펀드를 총점검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8일 말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우현섭 펀드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가입한 펀드를 점검하고 수익률을 확인하는 등의 작업은 항상 해야 하는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따라서 연말에 자산 재조정차원에서 총체적으로 펀드를 점검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절세가 가능한 펀드나 연말에 유독 수익을 내는 펀드 등 연말에 가입하면 유리한 펀드들도 있는 만큼 새 펀드를 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도 올바른 투자요령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 = 올해 초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지난 1년간 수익성과에 의해 당초 구성했던 포트폴리오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입 당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비율을 50대50으로 하기로 하고 펀드에 가입했으나 최근 점검결과 주식형 펀드는 초과수익을 낸 데 비해 채권형은 다소 저조한 수익을 냈다면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60대 40으로 달라져 있을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내년 시장을 예측, 다시 50대50 비중으로 가져갈지 아니면 주식형 또는 채권형 등 어느 일정 부문의 비중을 높일 지를 결정해 그에 맞춰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로인의 우 애널리스트는 "수익을 낸 펀드의 경우 이익실현을 한 뒤 자산배분비율을 재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 "수탁고, 운용스타일 변화도 중요한 점검포인트" = 대부분 투자자들이 수익률 확인은 잘하고 있지만 수탁고를 확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갑자기 펀드의 수탁고가 줄어든다는 것은 수익률 하락 또는 다른 이유로 투자자들이 그 펀드를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탁고 증감 여부를 확인하고 실제로 수탁고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펀드의 운용스타일 변화 여부도 향후 투자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예를 들어 당초 중·소형주 펀드에 가입했는데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대형주 펀드로 바뀌었다면 이를 수용할지 아니면 다른 중·소형주 펀드로 갈아탈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펀드를 운용해온 펀드매니저의 교체 여부도 함께 확인해봐야 한다.

KB자산운용 상품개발부 이동수 대리는 "수탁고가 갑자기 줄어든다는 것은 펀드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펀드의 운용스타일이 변한 것도 펀드교체의 신호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연말에 가입하면 좋은 펀드유형 = 절세형 펀드로 알려진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와 연금저축펀드가 1순위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는 연간 불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비과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연금저축펀드도 세금우대와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이다. 비과세는 아니지만 소득세 5%, 주민세 0.5% 등 5.5%의 우대세율이 적용된다.

대한투자증권 영업추진부 김형건 차장은 "소득공제는 분기별로 이뤄지는데다 이미 4분기에 들어선 만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한차례 뿐"이라면서 "따라서 오는 12월28일까지만 가입하면 4분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말효과가 나타나는 공모주 펀드도 한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공모주 등 주식편입비중이 10% 이하인 `채권 알파형 펀드'의 경우 2004년과 2005년 월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1월과 12월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상장 기업들의 공모주청약이 통상 연말에 몰리는데다 해가 바뀌기 전에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제로인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당주펀드도 고려해볼 수 있으나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월을 넘어서면 이미 배당주펀드나 배당투자자들이 주식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당투자로는 재미를 볼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2006년 11월 8일 (수) 연합뉴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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