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내가 요새 버닝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나루토나 원피스 이누야사 등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은 처음부터 안보면 놓치게 되서 그냥 케이블에서 해주거나 하면 보거나 하는 편인데. 머 이 작품 역시 그림체나 이미지만 보고 넘어갔는데
우리 회사의 제품 테스트를 위해서 어쩔수없이 동영상을 수도 없이 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 나루토만 100번을 보다가 그것도 1편만!! 다른 것 좀 볼까 하는 마음에 건드렸다가 완전 빠져버린 작품
사신. 호로. 사신은 데쓰노트에서 봤듯이 저승사자의 개념하고는 좀 다르다. 어떤면에서는 인간의 수호천사라고 볼수 있다고 할까? 성불하지 못한 원혼인 호로로부터 인간을 구하는 역할이 대부분이다. 만화에서는 혼백의 조정자라고도 불리기도 하다.
현재 나루토, 원피스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잡지인 '소년챔프'의 간판인 블리치.
나루토가 일본적인 아이콘의 대표격인 '닌자'를 소재로 하고 있다면 블리치는 '사무라이'를 기반으로 한 신선조 를 카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애니는 153회가 진행중인데 한편이 25분정도의 분량인데 정말 보고 있으면 시간의 흐름이나 극의 전개가 순식간에 지나가 요새 나를 폐인으로 만들고 있다 ㅎㅎ 의례 그렇듯이 극장판도 1기가 나왔고 지난 22일 2기가 개봉했다고 한다.
물론 원작인 만화에 바탕으로 하다보니 원작과 빗켜간 추가본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서 원피스, 나루토의 중간의 공백기나 원작과 틀어짐에 대한 부분을 아직까지는 잘 커버하고 있는듯. 등장인물이 꽤나 많지만 보다보면 나름 설명을 해주기때문에 정리가 된다~
그동안 건담이나 야구만화 중심으로 봐왔던 내게 하나의 재미를 준 작품.
소년 점프와 아이큐 점프 독자들을 사로잡은 블리치!
일본을 대표하는 주간 만화잡지 소년점프의 인기 연재작 <블리치>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든 것으로서 TV 도쿄를 통해 2004년10월 5일부터 방송된 <블리치>는 TV도쿄 개국 4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은 2001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연재되며 <원피스>, <나루토>와 함께 소년점프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도 2002년 ㈜서울 문화사를 통해 주간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기 시작하여 단행본으로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63화까지 분량이 케이블 방송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연출에는 <닌쿠>, <유유백서>와 같은 <블리치>와 비슷한 성향의 작품들을 만들어 온 아베 노리유키가, 메이지 시대 마지막 사무라이들의 모습을 그린 <바람의 검심>의 각본을 쓴 소고 마사시와 디지몬 시리즈로 유명한 요시무라 겐키가 참여하여 원작을 재미를 잘 살려냈다.
어린 남자아이들을 위한 작품을 소개하는 소년점프 연재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십대에서 이십대 남성들이 구매하는 애니메이션 잡지의 표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지만, <블리치>는 아니메쥬와 아니 메디아 2007년 1월호로 표지를 장식하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원작도 50회 쇼가쿠칸(소학관) 만화상 소년부문을 수상하여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연재만화의 한계를 넘어서라!
인간의 원혼인 호로와 그들을 편안히 저 세상으로 인도하는 사신들의 싸움을 그린 <블리치>는 전형적인 소년점프 연재만화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드래곤볼>과 <원피스>로 대변되는 소년점프 만화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더욱 강한 적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늘려가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리치> 역시, 주인공 이치고가 사신으로 각성하는 과정을 다룬 사신 대행편, 여주인공 루키아와 사신들의 성지 소울 소사이어티로 잠입하는 소울 소사이어티편, 오리지널 시니리오로 엮인 바운티편, 신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아란칼들과 싸우는 아란칼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팬들은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내용과 진행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어린 소년들에게 강한 힘을 지니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 된다. 바로 이점이 소년점프가 노리는 점으로 항상 비슷한 스토리라인이 만들어지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원피스>, <나루토>, <명탐정 코난>과 같이 출판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은 원작의 연재 진행속도에 얽매이게 되어 있다. 원작의 연재가 지지부진해지면, 애니메이션 역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고 만다. <나루토>도 연재분량을 넘어서면서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방영을 잠시 중단한 바 있으며, <원피스>는 이 문제로 2007년 8월 한 달간 방송을 쉬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블리치>는 소울 소사이어티편을 마치고, 연재분량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원작에는 없는 내용인 바운티편을 제작하여 방영하였다. 몇 화 분량을 오리지널 내용으로 구성하여 방영한 예는 많지만, 이렇게 하나의 분기를 제작 방송한 일은 처음 있는 일로서 원작 팬들과 애니메이션 팬들 양측에 좋은 평가를 얻으며, 이후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
가장 일본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나루토>가 가장 일본적인 소재인 닌자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블리치>는 사무라이와 메이지 유신시기 전통의 수호자 역할을 맡았던 신신조를 카피한 작품이다. 호로를 사냥하는 사신들이 사신들의 거주지 소울 소사이어티는 전국시대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13개의 조로 나뉘어 조장과 부조장의 지휘아래 움직이는 사신들의 모습과 임무 수행 방법은 신선조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표어처럼 <블리치>도 가장 일본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
* 호로란? 삶에 미련이 남아 성불하지 못한 원혼으로 인간의 혼을 먹이 삼아 살아간다.
* 소울 소사이어티란? 사신들이 사는 곳으로 인간이 죽어 성불하면 이곳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어 태어나게 된다. 사신은 이 곳에서 가장 신분이 높은 존재로 일반 주민들과 주거지역이 분리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