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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이 회사에 출근하는 마지막 날이다.
물론 다음달에 물건 가지러 프린트 하러 점심먹으러(?) 1-2번 올지는 모르지만

2004년 12월에 들어와서 햇수로는 4년, 개월수로는 26개월 정도 한 이 회사.
그전에 회사에서의 5년여 시간동안 보다 훨씬 많은것을 제대로 배운거 같아서 다행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그 5년여의 시간이 정말 후회스러울수도 있지만
내 스스로 후회는 말자 라는 주의인지라...
(실패에서 얻는 교훈이 있을수 있다만 그 교훈의 댓가는 너무 크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참 기분이 묘하더라.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고 나 역시 유럽여행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터라
그냥 그렇게 마지막 7일정도는 후다닥 지나간셈이지.

직속상관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인사평점을 내리는 사람인지라 어쩌면
회사의 방침에 대해 별 의의 없이 순순히 그런 결정에 동의를 표했을지도 모르지..(그 상관이)
물론 나름대로 더 좋은 맞는 곳에서 일하라고 하는 배려라고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
짜튼 회사에서 물러나면서 나름대로 하나 배우고 간다.
다시는 밟히지 않도록 힘을 기르고 힘이 없다면 내 편으로 만들거나 기꺼이 네편이 되어주리라.
어쩌면 비겁하고 타협하는거 일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정글의 법칙이 아닐까 싶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유럽여행 준비에 들어간다.
항공권, 유레일 패스, 스탑오버 , 숙소 예약등 큰 거리는 거의 다 해결되었고
이제는 세부 일정과 즐겁게 떠날 준비만 하면 되는것이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나에게 재충전의 에너지와 새로운 시작을 할 기회로 삼아야겠지

p.s : 그래도 역시 차는게 차인것보다 나은거 같다. 또 차여서 기분 참 그렇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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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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