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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날은 조리개 더 열어야…

과거에는 정확한 노출 사진을 얻기 위해서 태양을 등지고 촬영하기를 권장했지만, 현재의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는 매우 정교해서 모든 종류의 빛의 상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노출보다는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

적정 노출은 정확한 피부색을 재현할 수 있지만, 분위기에 따라 노출을 조절해 피부색을 더 밝게 혹은 더 어둡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물의 밝은 부분(하이라이트)과 어두운 부분(섀도우)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빛의 콘트라스트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독창적인 인물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에 노출을 맞추면 섀도우는 더욱 진해지고, 섀도우에 노출을 맞추면 하이라이트 부분은 더욱 밝아지게 되는 것이 노출의 원리입니다. 즉 촬영하기 전에 인물의 톤을 밝게 혹은 어둡게 표현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노출을 맞추면 됩니다.

이제 사진기를 들고 야외로 나가봅시다.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 혹은 그늘진 장소에서 촬영하면 콘트라스트가 낮아 자연스러운 인물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밝은 햇빛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콘트라스트가 높아 인물의 디테일을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이럴 경우 적정 노출을 찾기 위해서는 인물 가까이 가서 노출을 맞추고 그 수치 그대로 촬영하거나 평균 노출보다 2~3단계 조리개를 열어 촬영하면 됩니다.

휴대용 스트로보(플래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플래시의 광원이 너무 인공적이라고 느끼신다면 반사판을 이용해 섀도우 부분에 빛을 확산시켜 보십시요. 인물을 더욱 선명하고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다음주에는 인물 촬영 구도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홍주표 현 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대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겸임교수. www.creditline.co.kr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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