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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Rain - Yir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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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관측의 엔딩타이틀이기도 한 노래.

이곡과 그녀의 이야기를 그린듯한 Star 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버린 그녀...

새삼 JPOP을 듣다보면 가사가 참 우리랑 많이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あの頃って 僕たちは 夜の空を信じていた
(아노 고롯테 보쿠타치와 요루노 소라오 신지테-타)
그 시절엔 우리들은 밤 하늘을 믿고 있었어요
同じ向きの 望遠鏡で 小さな星 探した
(오나지무키노 보-엔쿄-데 치-사나 호시 사가시타)
같은 방향을 한 망원경으로 작은 별을 찾았어요

いつもそばに 誰かいて 孤獨の影 紛らせた
(이츠모 소바니 다레카 이테 코도쿠노 카게 마기라세타)
언제나 곁에 누군가가 있어서 고독의 그림자를 감췄어요
停電した 夏の終わりに 手さぐりして キスをしたね
(테-덴시타 나츠노 오와리니 테사구리시테 키스오 시타네)
정전된 여름의 끝날 무렵에 손으로 더듬어 키스를 했죠

あれから 僕はいくつの 夢を見て來たのだろう
(아레카라 보쿠와 이쿠츠노 유메오 미테 키타노다로-)
그때부터 나는 몇 개의 꿈을 꾸어 온 걸까요?
瞳を閉じて見る夢よりも 瞳を開きながら
(메오 토지테 미루 유메요리모 메오 히라키나가라)
눈을 감고 꾸는 꿈 보다도 눈을 뜨고…

あれから 僕はいくつの 自由を生きてきただろう
(아레카라 보쿠와 이쿠츠노 지유-오 이키테 키타다로-)
그때부터 나는 얼마나 자유롭게 살아 온 걸까요?
運命の支配じゃなくて 決めてたのは 僕のWILL
(운메-노 시하이쟈나쿠테 키메테타노와 보쿠노 will)
운명의 지배가 아니라 결정했던 것은 내 의지

煌めいてる 星たちは 誰かが もう見つけてる
(키라메이테루 호시타치와 다레카가 모- 미츠케테루)
반짝이고 있는 별들은 누군가가 이미 발견한 거예요
光のない 闇のどこかに まだ見えない 未來がある
(히카리노 나이 야미노 도코카니 마다 미에나이 미라이가 아루)
빛나지 않는 어둠의 어딘가에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가 있어요

記憶が星座のように 輝きながら繫がる
(키오쿠가 세-자노요-니 카가야키나가라 츠나가루)
기억이 별자리처럼 빛나면서 이어져요
バラバラに見えていたけど 今ならわかるよ
(바라바라니 미에테-타케도 이마나라 와카루요)
뿔뿔이 흩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알 수 있어요

記憶が星座のように ひとつになって敎える
(키오쿠가 세-자노요-니 히토츠니 낫테 오시에루)
기억이 별자리처럼 하나가 되어서 알려줘요
偶然のしわざじゃなくて 選んだのは 僕のWILL
(구-젠노 시와자쟈나쿠테 에란다노와 보쿠노 will)
우연의 소행이 아니라, 선택한 것은 내 의지

過ぎてく過去は すべて 自分の通り道
(스기테쿠 카코와 스베테 지분노 토-리미치)
지나가는 과거는 모두 내가 지나온 길
この夜の空に 變わらない永遠が 見守ってる
(코노 요루노 소라와 카와라나이 에-엔가 미마못테루)
이 밤 하늘에 변하지 않는 영원함이 지켜보고 있어요

あれから 僕はいくつの 夢を見て來たのだろう
(아레카라 보쿠와 이쿠츠노 유메오 미테 키타노다로-)
그때부터 나는 몇 개의 꿈을 꾸어 온 걸까요?
瞳を閉じて見る夢よりも 瞳を開きながら
(메오 토지테 미루 유메요리모 메오 히라키나가라)
눈을 감고 꾸는 꿈 보다도 눈을 뜨고…

あれから 僕はいくつの 自由を生きてきただろう
(아레카라 보쿠와 이쿠츠노 지유-오 이키테 키타다로-)
그때부터 나는 얼마나 자유롭게 살아 온 걸까요?
運命の支配じゃなくて 決めてたのは 僕のWILL
(운메-노 시하이쟈나쿠테 키메테타노와 보쿠노 will)
운명의 지배가 아니라 결정했던 것은 내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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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Fotografia/Lomo Story 2004. 8. 11. 00:48

 

가끔은 내가 바로 서있는건지 뒤집어져 있는건지 모를때가 있다.

이사진도?

Lomo LC-A as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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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LC-A asa 400 film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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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실

Fotografia/Lomo Story 2004. 8. 9. 21:26


오오오 J씨 정말 젊게 나왔다~~

 

 

 
웬지 쑥스런 브이브이~
  

 
푸하하 숨기는~J 씨 링 되다 ㅋㅋ
 
 
역시 의식 안하는게 자연스럽쥐~
 

 
J 양 움직이니까..그렇지~
 

 
몬 야그를 열심히...J씨와 J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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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의 포털 - 중] 문화 트렌드 포착이 관건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2004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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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의 포털 - 하] "이젠 밖으로 나가라!"
[격변기의 포털 - 상] 대기업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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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업계가 눈을 돌리고 있는 세대다.

일각에선 수다스럽고 치장하기 좋아하는 W족과 세상 물정 모르는 N세대라고 지칭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들을 마냥(?) 폄하하기만 해서는 인터넷에서 사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젠 더 이상 인터넷 세상에선 남성과 인텔리전트의 우월성을 찾기 어렵다. 인터넷이라는 또 하나의 공간은 힘을 앞세운 억압과 착취적인 구조보다는 평등과 자유를 추구하는 새로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터넷이 더 이상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에 가능하다.

◆미니홈피는 '방 문화', 블로그는 '광장문화'

인터넷에서 기술보다 문화적 요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것은 올해 '싸이질'이라는 신종 신드롬을 일으켰던 싸이월드(www.cyworld.nate.com)의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차이점에서 잘 나타난다.

미니홈피나 블로그 모두 '온라인 1인 미디어(媒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화적 차이점이 있다. 미국에서 건너온 블로그가 '광장문화'에 가깝다면 이를 변형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한국형 '방 문화'에 가깝다.

특히 블로그 사용자가 주로 남성이 많은 반면 미니홈피를 사용하는 층은 주로 여성들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9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미니홈피의 최근 이용자 지표를 살펴보면 여성이 55%로 45%를 차지하고 있는 남성보다 많다. 또 10대가15%, 20대가 66%, 30대 13%, 40대 6% 비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여성 이용자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남성 이용자들을 유입하는 데 결정적 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작년 2003년 상반기까지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7 대 3 수준으로 여성 사용자가 월등히 많았다. 그러나, 그 해 하반기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6 대 4로 좁혀진다. 미니홈피는 바로 작년 8월을 기점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세를 탔다.

20대 여성들의 '방 문화'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반면 400만개가 운영되고 있는 네이버(www.naver.com) 블로그의 경우 그 반대다. 성별로는 남성이 55%, 여성이 45%다. 40대의 경우 남성 사용자가 70%로 압도적이다. 작년 10월 기준 네이버 블로그의 남녀 비율은 52대 48이었다.

◆초딩,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초딩'은 초등학생의 줄임말이 아니라, 몰지각한 사람들을 지칭하거나 그들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변질돼 있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에서는 실제 초딩의 존재는 위력적이다.

야후코리아(www. yahoo.co.kr)의 경우 지난해 자사 사이트 전체 방문자 중 약 24%가 야후꾸러기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야후꾸러기는 회사 내에서도 3대 사업부문 중에 하나로 꼽힌다. 그 만큼 미래 비즈니스 차원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회원수가 360만명을 넘는 주니어 네이버는 어린이 전문포털 서비스로 사업적 비중이 크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 사업엔 모든 포털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다.

닷컴 업계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 사이에는 4학년 정도의 공부 잘하고 부유한 집안의 여자아이가 이들 사이의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서 "미래의 잠재 고객이자 진정한 네트워크 세대를 그대로 방치할 포털 업체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포털...문화적 트렌드 포착이 중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는 국내 포털 업계의 노력은 최근에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일, 카페, 게임, 검색 등 이미 검증된 닷컴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한 인터넷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무선 모바일 환경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솔루션 개발에 포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국내 관련 콘텐츠 기업들 중 숨은 진주를 찾는다면 서슴없이 인수합병(M&A)을 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다는 고민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들도 부지기수다.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는 포털 업계지만 쓸만한 콘텐츠가 빈곤한 것이다. 물론 그동안 양질의 콘텐츠 공급업체들을 키우지 못한 국내 업체들의 자업자득일 수 도 있지만 이제 인터넷의 문화적 코드를 읽어내는 데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는 셈이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포털 시장에서 M&A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 기업이든 존재한다"며 "유무선 통합 환경속에 포털들이 새로운 실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렌드성 아이템의 성공은 목적성보다는 의외성에 더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제 인터넷도 3세대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문화적 코드를 읽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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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22. 제113호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와 사이트는?


20대는 어린 시절을 인터넷 서비스 도입과 초고속 인터넷 도입과 함께 자라온 인터넷 키드(Internet Kid) 1세대이다. 이들은 인터넷 서비스 활용 수준이 가장 높은 층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줄”도 알고, 또 개인의 목적에 따라 “활용할 줄” 안다.

20대 인터넷 이용자 규모는 7,893천명으로 전체 인터넷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방문 사이트 수와 인터넷 이용일수, 총 발생시킨 페이지뷰의 평균과 인터넷 이용시간 모두 전 연령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이용자 비중 ]



[ 20대 인터넷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도 ]
* 2004년 6월 코리안클릭 Log Tracking Data

포털 주요 서비스별로 Key Visitor를 선별하고, 그 중 20대 이용자의 이용도를 살펴본 결과, 19~24세와 25~29세의 방문 서비스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19~24세는 검색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 Commerce (쇼핑, 공동구매, 경매)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니홈피 서비스는 전체 19~24세의 63.9%의 높은 방문율을 보이고 있다.. 25~29세는 뉴스, 이메일과 같은 전통적인 인터넷 서비스 영역에서 20대 초반에 비해 높은 이용도를 보이고 있다.

[ 20대 이용자 주요 인터넷 서비스별 Key Visitor Coverage ]
*2004년 6월 코리안클릭 Log Tracking Data
**코리안클릭이 지정한 총 41개 종합 및 Vertical site 전체 서비스

20대가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다음, 네이트, 네이버, 벅스, 야후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24세는 미니홈피 서비스 “싸이월드”의 영향으로 네이트가 2위로 나타났으며, 음악 서비스에 대한 높은 Needs가 벅스의 높은 이용도로 이어졌다.

숙련된 인터넷 이용자가 많은 25~29세는 고급검색 서비스를 오랜 기간 대표서비스화 하고 있는 엠파스의 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대 순방문자 기준 Top 5 site ]

* 7월 12일~ 18일 주간기준 코리안클릭 Log Tracking Data

20대 이용자는 과거에 없던 다양한 검색서비스와 미니홈피와 같은 신종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등 지금까지 인터넷 이용의 트랜드를 주도해온 층으로, 앞으로의 경쟁구도와 신규서비스지각변동에 큰 영향을 줄 핵심층으로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ey Visitor :
   전체 Unique visitor 중 Duration Time(평균체류시간)과 Visits(방문수)이 중간값(Median)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활동성과 충성도가 높은 방문자
Coverage :
   19~24세, 25~29세에 소속되는 이용자 중에서 해당 서비스에 방문한 방문자의 비중을 의미합니다.


~ 코리안클릭에 대해
㈜코리안클릭은 eBusiness와 인터넷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도와드리는 전문 기업입니다. 저희는 첨단기법으로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행태 데이터를 수집 /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파생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여 국내외의 인터넷관련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리안클릭은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리서치 방법론, 그리고 이에 부응하는 인력이 모여있는 곳으로 관계사로 리서치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있습니다.
고품질의 코리안클릭 서비스와 자세한 사항은 www.koreanclick.com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Forward Looking Statement
코리안클릭의 보도자료는 관련기업의 미래사업이나 재정적인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망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리안클릭의 보도자료는 실재적인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하며, 전망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뉴스레터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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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424-5007, 팩스: 02-424-5012 , koreanclick@koreanclick.com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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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들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 VS 이동통신사의 포털화

무선망 개방은 새로운 무선포털들의 등장보다 기존 포털들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가속화시켰다. 포털들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유선 서비스들을 하나 둘씩 무선으로 함께 서비스 하고 있다. e-메일과 같은 간단한 서비스부터 시작해 카페, 커뮤니티 등은 물론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유무선으로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모바일의 장점을 살려 블로깅 서비스에도 휴대폰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네이트의 싸이월드가 좋은 예인데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던 싸이월드를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글을 쓰고 답변을 휴대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털들이 각기 자사의 강점을 살려 기존 유선 서비스들을 하나둘씩 무선으로 함께 연동해 서비스하고 있다면 이동통신사는 자사 서비스와 회사소개에 그쳤던 사이트들을 포털화 하고 있다. 네이트를 비롯해 매직엔은 이미 하나의 유무선 포털이라 할만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LG텔레콤의 이지아이 역시 포털 서비스로의 개편을 앞두고 있어 포털들의 유무선 서비스에 대항하는 이동통신사들의 메가 포털들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다양함으로 승부수 띄우는 다음커뮤니케이션

폰샷, 폰캠라이브, 캠카페 등 특화된 무선 서비스로 모티즌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은 올 봄 유선으로 시작한 지역검색을 하반기에 무선쪽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무선으로 제공한다는 복안. 무선 서비스의 최대 단점은 제한된 화면이지만 급하게 길을 찾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해외의 경우 빈디고, 아방고 등 서비스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엔 검색한 식당의 메뉴와 가격까지 제공될 정도로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 사업의 기반인 망개방은 이뤄졌지만 패킷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으로 고객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액제를 도입하고 좀더 큰 화면과 저장공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휴대폰을 통해 카페와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음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무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다음은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계속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유저가 다음에 접속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다음은 1년 후를 내다보고 당장 무선상에 사람을 끌어오기보다 작지만 꽤 유용한 메일 같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향후 1~2년간 다음 무선 서비스의 존재를 알리고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무선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제대로 시장이 형성됐을 때를 대비, 미리 서비스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다음의 브랜드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의 가능성 CJ인터넷 넷마블

CJ인터넷은 넷마블이라는 강력한 게임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고스톱, 포커 등의 캐주얼 게임부터 MMORPG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CJ인터넷에서 선보인 마이엠(MYM) 포털로 더욱 그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 넷마블에서는 기존 캐주얼 게임과 현재 퍼블리싱하고 있는 다양한 개발사들의 게임을 넷마블과 마이엠을 통해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조사 중이다. 몇몇 개발사들에서는 현재 모바일 게임 제작 가능성과 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는 게임들과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의 제작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넷마블 마케팅팀에 따르면 넷마블이 관심을 보이는 곳은 바로 모바일게임의 마케팅,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퍼블리셔의 역할. 대형 게임포털인 넷마블을 통해 유무선 연동 게임은 물론 순수 모바일 게임까지 함께 서비스 할 수 있는 틀을 마련 한 뒤 종합포털인 마이엠의 각종 콘텐츠를 연동시킬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의 유통방법은 CP들을 관리하는 마스터CP에 게임을 제작해 이통사에 서비스하는 방법이 전부인데 마스터CP 역시 같은 개발사인 경우가 많아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넷마블이 생각하는 그림은 이런 마스터CP의 역할을 전문 퍼블리셔가 책임지는 것. 기존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시장처럼 모바일 게임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면 있을법한 일이다.

국·내외에 어필하는 유무선 포털 네이버

지식검색으로 유선포털의 입지를 굳힌 네이버는 벨소리, 게임 등 이미 이통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기존 웹투폰 서비스에 대적할만한 콘텐츠로 검색, 지식iN, 블로그, 메일 등을 꼽고 있다.

유선의 인기 서비스와 막강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 기획에 주력하겠다는 것. 향후에는 지역iN, 지역정보 검색, 카페 등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만의 독특한 킬러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웹투폰은 네이버 폰클럽(mobile.naver.com)에서 서비스 중인데, 6월 말 개편한 폰클럽은 기존의 쇼핑몰 중심 사이트에서 벗어나 단말기나 이동통신 3사 등을 아우르는 휴대폰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휴대폰 전문 포털 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 중 벨소리, 게임, 휴대폰 배경화면 등이 인기있는 서비스. KTF 매직엔으로는 검색과 지식iN을 즐길 수 있어 유저들의 반응이 좋다.

NHN 무선 사업팀의 송재화 팀장은 “네이버의 무선 서비스는 향후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한다”며 “국내 무선 사업은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휴대폰, PDA 등)에 대응해 다양한 무선 킬러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고, 해외의 경우에는 우선 아시아를 거점으로 무선 사업을 확장해 게임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내짝은 어디? 휴대폰속에? UDS 웨피

인터넷 시대가 오기전 4대 PC통신사중 하나였던 유니텔. 과거의 영광은 사라졌다고 말하는 이도 많지만 아직까지 그 저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유니텔에서 모바일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웨피(www.weppy.com)다.

미팅 사이트인 웨피는 쪽지, 채팅은 물론 미니홈피처럼 독특한 프로필 관리 메뉴로 특색을 더하고 있다. 독특한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캐러나비 궁합도 웨피만의 장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원샷번개도 웨피만의 자랑거리다.

영화한편, 드라이브, 맥주한잔 등 9가지 번개그룹중에서 원하는 그룹에 등록해두면 매일 자신의 번개함에 메일이 들어온다. 웨피의 한유진 대리에 의하면 웨피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 작업중인 서비스는 포토미팅, 음성폰팅, 연인궁합, 화상채팅 등의 서비스로 웨피 사이트와 프로필, 포토갤러리와 매칭 시스템의 연동이 먼저 시작된다.

모바일 웨피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건 내가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원샷번개의 유무선 연동을 통해 번개는 물론 동물점을 이용한 연인궁합, 화상채팅과 웹캠화상을 휴대폰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차후 미팅서비스는 모바일의 LBS(위치기반서비스)와 접목될 전망이다. 같은 장소에 있는 이상형의 프로필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원하는 상대를 더욱 간편하고 빨리 찾을 수 있는 서비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할 예정이다.

무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선보인 레떼

인터넷 카드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켰던 포털 레떼는 최근 오랜기간 동안 준비해온 ‘네오(www.neo.co.kr)’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향후 유무선 통합 포털로 가는 첫 삽을 떴다.

프로그램 하나를 다운받아 채팅, 미팅, 블로그, 폰피, 메신저 등 6가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네오를 통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포털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중국 수출 상담이 들어오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네오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팩에서 탄생한 모바일 최초 윈도우 인터페이스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 이전 단계로 가기 위해 여러 번 버튼을 클릭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마치 컴퓨터의 시작 버튼을 누른 것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네오에 접속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등의 활동을 할 때마다 쌓이는 다이아를 일정 수까지 모으면 실제 다이아몬드로 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레떼의 이용연 이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인만큼 개발하는 데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등 공을 들였다”며 “무선 콘텐츠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힌 뒤 비즈니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 향후 유무선 통합포털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의 반격

이동통신사 중 포털 서비스에 두곽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바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이다. 한게임, 넷마블, 피망 등 사이트간 경쟁이 치열한 게임포털 시장에 최근 네이트닷컴이 ‘땅콩’이라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땅콩은 맞고를 중심으로 한 보드게임과 웹투폰을 필두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해 유무선 연동 게임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유무선 연동 게임포털 땅콩

유무선 연동 포털로 자리매김 한 네이트닷컴이 지난 4월 22일 ‘땅콩(ddangkong.nate.com)’이라는 이름의 게임포털을 선보였다. 웹투폰 기반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맞고, 고스톱, 포커, 퍼즐,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땅콩은 특히 폰게임 400여개를 보유, 게임포털 중 가장 많은 게임수를 자랑한다.

땅콩 홈페이지 상단은 맞고, 고스톱, 포커, 퍼즐의 게임이 1위에서 3위까지 순위별로 소개돼 있는데, 랭킹제를 통해 게임간 경쟁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이다.

땅콩이라는 플랫폼 내에서 게임간 경쟁이 유발되면 더욱 질 좋은 콘텐츠가 고객에게 제공된다는 점에 포착한 것. 또한 유무선 연동 게임포털답게 땅콩과 네이트온 등 다양한 플랫폼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땅콩은 가볍고 즐기기 쉽다는 장점을 지닌 맞고를 도입,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자동치기 모드나 작은 창을 띄워 맞고를 즐길 수 있는 등 세세한 기능에 신경을 썼다. 땅콩은 향후 게임의 종류를 늘리고 캐주얼 게임과 포커, 카드 등 다양한 게임의 풀 라인업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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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C의 사용방법

1. 핫키 방식


번호를 먼저 입력하고 핫키를 눌러 접속하는 방식으로 가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기종에 따라서 핫키가 다르며 구형 휴대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1) 접속하고 싶은 WINC 주소를 입력한다. (3286#2 는 다음의 WINC)

2) 해당 휴대폰의 WINC 접속 버튼을 누른다.

3) 해당 페이지로 접속이 된다.



2. 메뉴 방식

이통사의 포털 사이트로 접속해 WINC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네이트, 매직엔 등의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며 이통사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르니 유의하도록 하자. 아래 화면은 네이트 기준이다.

1) 네이트 초기 메뉴에서 (WINC) 메뉴를 선택한다.

2) 숫자, 브랜드입력을 통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있다.


3. 콜백URL 방식

?85, ?9462를 눌러 접속하면 이통사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다. 이를 통해 WINC에 접속이 가능하다.

1) ?85 또는 ?9462 를 누른 뒤 <통화>버튼을 누른다.

2) WINC에 연결하겠냐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한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3) 번호입력이나 브랜드입력으로 WINC에 접속할 수 있다.

4. URL 직접 입력 방식

URL을 직접 입력해서 WINC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winc.or.kr로 접속하면 된다.



1) 휴대폰에 있는 웹브라우저를 구동시킨다. 새 URL입력을 선택한다.

2) winc.or.kr 을 입력한다.

3) WINC 페이지에 연결된다. 이곳에서 숫자나 브랜드를 입력하면 WINC를 사용할 수 있다.

4) WINC 서비스에서 숫자를 입력하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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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이용하는 인터넷

브로드밴드로 대표되는 국내 인터넷 환경은 커뮤니티부터 시작해 전자상거래, 뉴스, 영화,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까지 생활, 문화, 상거래 등의 전방위에 걸쳐 확대됐다.

사무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파일을 서로 주고받는 것은 물론 e-메일을 통해 전세계 나라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브로드밴드 대신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 돼 있다. 휴대폰만으로도 수많은 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를 보고 다양한 서비스를 즐긴다. 이런 실상은 국내도 그리 다르지 않다.

휴대폰을 통해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은 물론 메신저, 게임, 웹 접속 등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EV-DO망을 통해 VOD, AOD 서비스는 물론 MP3 파일까지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 이용하는 인터넷이 더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MMS다.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의 줄임말인 MMS는 쉽게 얘기하면 사진, 음악, 동영상이 포함된 전자우편 시스템. 전자우편에 첨부파일로 사진을 함께 보내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만 음악이라던가 동영상을 포함하는 것은 아직 어색하기만하다.

이처럼 PC보다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들이 있게 마련.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더욱 더 일반적이 돼가고 있다.

무선망 개방으로 달라진 인터넷 환경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이동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네이트, KTF의 매직엔, LGT의 이지아이 등의 서비스가 바로 그것. 현재는 자신이 사용하는 이통사의 인터넷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지만 무선망 개방으로 인해 다양한 일반 회사들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무선망인프라를 독점하던 이통사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일치하지 않으면 CP의 제안 등을 거절할 수 있었지만 망개방 자체로 인해 일반 회사들도 독자적인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선망 개방 방식 ‘IWF와 게이트웨이’

잠깐 무선망 개방 방식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자. 무선망 개방 방식은 IWF와 게이트웨이 방식 2가지로 나뉜다. 쉽게 말하자면 IWF는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같은 독자적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을 말하며 게이트웨이 방식은 이런 IWF의 일부 공간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IWF 방식게이트웨이 방식
장점- 네이트나 매직엔처럼 독자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선 인터넷을 통한 독자적인 빌링시스템 구춧이 가능하다.
- 기존 네이트나 매직엔의 CP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점-이통사들이 구축한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하는 것으로 단년간의 투자와 기술력이 요구된다.-웹호스팅 서비스처럼 사용료를 월정액,매출대비 퍼센트 방식으로 지불한다.
-독자적인 빌링시스템이 불가능하다



아직 쓸만한 서비스는 없다?

무선망 개방이 됐지만 빌링시스템의 문제라든가, IWF방식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요하기 때문에 선뜻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지 않은 상태다. 무선망 개방으로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음, 네이버 등의 대형 포털과 웹 게임을 제공하는 게임 제작사들, 미팅사이트, 위치기반의 생활정보 사이트 등 다양한 모바일과 어울리는 사업과 접목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찾아보면 의외로 웹투폰(Web to Phone), 폰투웹(Phone to Web) 서비스들이 많다.

벨소리나 그림친구 하나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계속 연결해 두는 것보다 웹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원하는 콘텐츠를 자세히 살펴보고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휴대폰의 간단한 메뉴와는 달리 웹에서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순위정보, 추천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휴대폰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WINC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무선망 개방을 통해 업체는 자사의 무선 도메인을 서비스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아이뉴스24(www.inews24.com)에 접속하듯이 숫자형태로 된 도메인을 서비스 하는 것이 그것.

이통 3사와 KRNIC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탄생한 WINC는 복잡한 도메인 대신 휴대폰에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도록 숫자나 메뉴를 통해 접속하게 된다. 최신 휴대폰에는 WINC 버튼이 따로 있는데 주소를 숫자로 입력한 뒤 WINC 버튼만 누르면 접속이 된다. 그 외의 휴대폰에서는 메뉴를 통한 방식이나 URL을 직접 입력해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WINC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 대부분의 홈페이지는 알파벳에 해당되는 숫자를 누른 뒤 .com, .co.kr, .net, .go.kr 등의 뒷자리에 따라 #1, #2, #3 등의 숫자를 뒤에 붙이게 된다. URL이 길거나 홈페이지에 따라 사용하기 좋은 숫자 도메인을 선점해 놓은 곳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은 다음(WINC:3286#2), 프리챌(815#1), 야후(92466#3), 하이텔(44835#1) 등의 포털 사이트이고 뉴스채널과 게임 사이트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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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날로그, 그 사이에서 꿈꾸기"
[프레시안 2004-07-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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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강양구,전홍기혜/기자]  

하루 3천만명 이상이 포털을 이용하고, 2천만명 이상이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네티즌'은 이제 특정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 '시민 일반'과 동의어가 된 듯하다. 시장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언론의 정보통신(IT) 면에는 무협지식 보도가 난무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야후 등 선발 주자에 이어

SK, KT 등 대자본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사이버 공간의 확장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린 듯하다. 현장에서 직접 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다.
  
  이람 이야기
  
  이람(31) NHN '네이버' 커뮤니티 팀장의 블로그는

'람람의 천일야화(http://blog.naver.com/ramrhee.do)'다.

국내 최대 블로그 서비스 기획자답게, '람람의 천일야화'는 하루 평균 5백여 명이 다녀가는 인기 블로그다.

블로그 이름 앞에 붙은 "파병반대"가 눈에 띄는

그의 공간에는 비교적 자세한 그의 정보가 담겨 있다.
  
  그의 꿈은 "예순쯤에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어머니'라 불리는 것"이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진짜 '꿈'처럼 들리는 이 말은 사실 겸손한 표현이다.

그는 이미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획을 그었다.
  
  작년 상반기까지 그는 지금은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된 '싸이월드(cyworld.nate.com)'에 몸을 담고 있었다.

 

싸이월드에서 그는 미니홈피 서비스와 그 수익모델을

직접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최근 8백여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의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를 파는 것만으로

2003년 80억원을 벌어들였다. 미니홈피로 '뜬' 싸이월드는 '다음'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3년 8월 싸이월드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될 즈음, '잘 나가는' 싸이월드를 떠나 NHN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많은 사람의 예상과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는 미니홈피가 아니라 블로그였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는 국내에 생소했던 블로그를

단숨에 주류로 만들어 미니홈피와 함께 '1인 미디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정도 경력만으로도 그는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어머니' 소리를 들을 만하다.
  
  '사이버 스페이스, 원칙도 대안도 필요 없다'

(<오늘예감 6>, 1996). 요즘도 대학가 학회의 문화 관련

읽을거리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이 글은, 이람 팀장이 편집위원으로 몸담았던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통되던 한 문화 잡지에 1996년 중반에 기고한 글이다. 이 글에서

 

그는 사이버 공간의 힘을 "당신의 욕망과 나의 욕망,

그리고 어떤 도구로도 재단되거나 강제되어질 수

없는 에너지"에서 찾고 있다.
  
  스스로 권력이 된 그는 이런 사이버 공간의 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

나의 욕망에 기반을 둔 기록을 온전히 남길 수 있는 공간, 그 공간들이 최대한 열릴 수

있도록 개입하지 않는 것", 그가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원칙은

여전히 그가 "원칙도 대안도 필요 없는" 사이버 공간을 꿈꾸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의 진짜 꿈은 따로 있었다.
  
  이강룡 이야기
  
  웹 칼럼니스트 이강룡(31) 씨는 세칭 '유명 블로거'다. 그의 블로그

'readme 파일(http://readme.or.kr)'은 최근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깊이 있는 논평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곳 중 하나이다.
  
  '인터넷한겨레' 웹 기획자 등을 거친 그는 1년 전부터 아예 대안적인 사이버 문화를

고민하는 전업 칼럼니스트로 나섰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한겨레>, <미디어오늘>,

<네트워커>, <국정브리핑> 등 여러 매체에 사이버 문화에 대한 글을 기고해 왔다.

 

 인터넷한겨레에 몸담고 있던 2001년 그는 토론 게시판에서 주제를 선정하고,

좋은 글을 선별하며, 그날 토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토론 앵커'로 맹활약했다.

2003년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자들의 글을 모은 <나무2>(열린책들 펴냄)에

'멋진 신세계'라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사이버 문화 현상에 대해서 논평을 받기를 가장 선호하는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또 기자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그는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구분하지 못하는 기자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쓰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따끔한 충고를 보낸다.

그의 쓴 소리는 다음, 네이버 등 대형 포털도 피해갈 수 없다. '얼짱 신드롬'을

대형 포털과 언론이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때나 일부 포털의 '언론' 지향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을 때 그렇다.
  
  그는 왠지 디지털의 느낌이 나는 '웹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아주 아날로그적이다. 책읽기를 아주 즐길 뿐만 아니라, 읽은 책을 공유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의 블로그에는 서평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방문자들은 부정기적으로

'공짜'로 책을 얻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그는 "1년 내에 다시 읽지 않을 책들은

정리한다"는 원칙 하에 신청자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있다. 그의 '이벤트' 탓에

방문자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책을 공유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과학문화>에 기고한 '인터넷이 바꾸는 우리 시대의 문화'라는

 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인터넷은 태생적으로 불완전하며 그 불완전함 속에 무한한 가능성이 잉태된다고 했던

데이비드 와인버거의 말은 우리의 문화 수준이 기술의 진보를 따라가지 못할 때 겪는

문화 지체 현상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이런 종류의 혼란은 앞으로도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겠지만 그의 말 속에는 네티즌의 지적 소양과 자정 능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 또한 담겨 있을 것이다."
  

  그는 네티즌의 자율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그는 네티즌의 그 자율성이 사이버 공간에서 대안적인 문화를 만들고, 넓게는 현실 공간도 바꾸기를 기대한다. 불행한 것은 네티즌의 자율성이 증대될수록 웹 칼럼니스트로서

쓴 소리를 던져야 할 그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는 그런 불이익을 기꺼이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는 듯하다.
  
  이람ㆍ이강룡 이야기
  
  이람 팀장과 이강룡 씨의 '대화'를 기획하면서 걱정이 됐던 게 사실이다.

현장에서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로 대면하고 있는 두 사람이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는 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눈 녹듯이 사라졌다.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사이버 문화'에 대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 맞아"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두 사람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이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사이버 문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오히려

갈수록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룡 씨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도 언론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사이버 문화가 도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며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은 '재미와 편리함'을 만족시켜

주는 것에 대한 반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람 팀장은 "이제 기술을 좇아온 세대가 아니라 사이버 공간이 곧 자기

생활인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갈수록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두 사람은 '현실과 구별되는 사이버 공간 만의 문화와 논리가 있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접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람 팀장은 "사이버 공간은 현실과 아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을 뿐"이라며 "그 사이버 공간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서

현실 공간에 역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룡 씨는 "현실의 '강고한 성'보다 사이버 공간의 논리가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더 쉽다"며 "온라인의 변화가 오프라인의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예가 '여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공간의 미래가 긍정적이기만 할까?

 

사이버 공간 역시 현실처럼 권력과 자본의 힘에서 자유롭지 않다. 두 사람은 좀더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사이버 공간이 이미 현실과 통합된 공간이라면,

좀더 낙관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싸우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람 팀장은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평등을 지향한다"며

"자본이 끊임없이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애를 쓰겠지만

결코 자본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강룡 씨도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현실에 목소리를 내고 개입하려고 한다"며 "돈으로 무엇이든지 해보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모두 '열린 네트워크'와 그 구성원들인 네티즌의 '자율성'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두 사람은 "미니홈피보다 좀더 열린 네트워크가 가능한 블로그에

더 애정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에 기반을 둔 현재의 '실명제'

틀을 극복하는 '웹 정체성'을 매개로 한 대안적 토론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사람 냄새 나는 대안적 사이버 공간을 꿈꾼다는 점에서 또

그것이 현실을 좀더 살 만하게 바꾸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이미 '한 배를 탄 동지'와 같았다.
  
  대담은 지난 8일 광화문 근처 찻집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다음은 대담 전문.
  
  "미니홈피는 개인과 개인의 얘기들이 쌓이는 예쁜 수첩"
  
  프레시안 :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대표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미니홈피 서비스를 2001년 9월에 제일 먼저 시작한 싸이월드의 가입자가 8백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언론도 좀 늦긴 했지만 미니홈피나 블로그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 외에도 사회ㆍ문화적 효과에 대한 관심도 시작됐다. 사회학, 심리학, 문화학 논문 주제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나 NHN의 네이버 블로그를 다뤄보려는 연구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사이버 문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1990년대 중반부터이다. 사이버 문화에 대란 논의는 그 환경이 급속히 바뀌는 과정 속에서도 비슷한 주제와 논의들이 계속 변주되면서 반복돼 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의 관심을 보고 있자면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인해 과거와 질적으로 전혀 다른 사이버 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대부분의 언론이 선정적으로 접근한 탓에, 오히려 그 실체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오늘 미니홈피와 블로그로 대표되는 사이버 문화를 직접 만들고 있는 두 분을 모신 것도 이런 점들을 좀 폭넓게 논의해보자는 의도다. 우선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기획한 당사자인 이람 팀장의 얘기부터 듣고 싶다. 이런 대중적인 반향을 예상했나?
  
  이람 : 미니홈피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사실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이런 식의 대중의 반향은 예상하지 못했다.
  
  프레시안 : 그럼 처음 미니홈피 서비스를 기획할 때 어떤 생각을 가졌나?

 

사실 싸이월드에서 2001년에 미니홈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 나는 반대 입장이었다.

 까페나 클럽의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이 취향이든, 사회ㆍ문화적 관심사에 기반을 둔 것이든 구성원들은 까페나 클럽 안에서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그 방식도 '다 대 다' 방식이다.

그런데 미니홈피 서비스는 '나를 중심으로 한 관계 맺기'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소통의 방식도 '일 대 일' 또는 '일 대 다' 방식으로 변하게 된다.

그 안에서 대안 공동체에 대한 고민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람 : 한 가지 먼저 지적할 게 있다. 물론 서비스를 기획하고 내놓을 때,

기획자들은 그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고 특정한 방향을 의도한다. 하지만 일단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미 이용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들이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고, 특정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이끌고 갈 수 있다.

미니홈피에도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다.
  
  처음에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기획할 때만 해도, 미니홈피는 오히려 공동체

또 관계에 대한 보완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우리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특정한 관심사에 기반을 두고 사람들이 모인 '목하(木下)'라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하자. 일단 개인들이 그 커뮤니티에 모여 관계를 맺다보면, 이제 그 관계는

커뮤니티와는 별개의 것이 된다. 단적으로 말해 '목하'라는 커뮤니티는 사라져도

그 안에서 쌓은 관계는 남는다. 나는 미니홈피가 커뮤니티 안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여러 가지 조직이나 모임에 소속돼 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만나는 개인과 개인이 꼭 조직이나 모임과 관계된 얘기만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의 얘기들이 쌓이는 예쁜 수첩을 하나씩 만들어주자,

 이런 생각에서 미니홈피 서비스가 시작됐다.
  
  "'재미와 편리함'이 미니홈피ㆍ블로그 열풍의 가장 큰 원인"
  
  프레시안 : 이강룡 선생은 세칭 '유명 블로거'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대표되는

최근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계속 제기해왔다. 사이버 문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입장에서 최근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는가?
  
  이강룡 : 한 가지 생각해볼 게 있다. 예전에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도

언론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사이버 문화, 예를 들어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호들갑을 떤 적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은 진지한 고민이 결여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에는 '재미와 편리함'과 같은 대중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대중들의 호기심과 나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망, 즉 현실 세계의 나와는

다른 평판을 새롭게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것도 과거의 개인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매우 쉽게 말이다. 이런 '재미와 편리함'을 만족시켜 줄 더 좋은 게 있다면 대중들은 다시 그것에 열광할 것이다.
  
  프레시안 : 일부에서는 그 재미를 '관음증'과 '노출증'으로 요약하기도 한다. (웃음) 이람 팀장은 기획 단계에서 미니홈피에 기대했던 것들에 대해 얘기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미니홈피ㆍ블로그에 대한 대중의 열광에 대한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
  
  이람 : 집에 돌아오면 요즘 얘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엄마, 나 인터넷 할래." 예전에는 "엄마 나 희정이네 놀러 갈래",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변했다. 이런 걸 보고 '인터넷 중독'이라고 딱지 붙이는 이들도 있던데,

그것은 변화하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다.
  
  우리가 예전에 희정이네 집에 놀러 가서 희정이를 만났다면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희정이를 만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PC통신, 인터넷 이런 식으로

 숨가쁘게 기술을 좇아왔다면 지금 아이들은 사이버 공간이 원래 자기 것인 세대들이다.

그들에게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프레시안 : 그 얘기는 좀 있다 다시 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웃음) 상당수 언론에서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긴 한데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일단 구별할 필요가 있겠다.

블로그(blog)는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인데, '트랙백(trackback)'이나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기능 등을 블로그의 고유한 특징으로 보는 것도 같다.
  
  "블로그가 '일반 유선전화'라면 미니홈피는 '인터폰'
  
  이강룡 : 솔직히 나는 미니홈피 이용자가 아니라서 미니홈피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처지는 못 된다. 다만 작년(2003년) 여름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대중들의

인기를 끌면서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언론의 잘못이 크다. 기자들이 서로 비슷해 보이니까, 구분 없이 사용한 것이다.
  
  일단 '트랙백'이나 'RSS' 기능 같은 특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블로그를 그런 기술적

특징으로 정의하는 것은 꼭 전화가 처음 도입된 뒤 모두 다 잘 이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문가들이 '전화에 대한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정의하는 것과 비슷하다.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기술적 특징 외에도 큰 차이가 있다.
  
  프레시안 : 가장 크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강룡 : 비유를 하자면 블로그가 '일반 유선전화'라면 미니홈피는 아파트의

인터폰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내가 이람 씨에 유선전화를 이용하면 바로 이람 씨

집으로 연락이 된다. 그런데 아파트의 인터폰으로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경비실을 꼭 경유해야 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싸이월드에 가입해야 하고,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람 : 동의한다. 닫힌 네트워크와 열린 네트워크의 차이다.

정작 미니홈피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닫혀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거리가 가까운 관계들은 대개 같은 울타리 안에 묶여 있기 때문에 닫힌 네트워크 안에

있으면서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실감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쪽에서 큰 흐름을 주도해갈 수밖에 없다.

예전에도 '전자 메일'은 있었다. 물론 하이텔이나 나우누리와 같은 특정한 울타리 안에서

주고받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다 완전히 이메일(e-mail)로 넘어왔다.
  
  이강룡 :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용자들은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느냐 또는 야후의 블로그를 이용할 것인가.

나는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했었는데, 좀더 열려 있는 블로그 서비스를

찾아 옮겼다.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블로그가 미니홈피보더

더 열린 네트워크라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람 : 맞다. 엄밀히 말하면 이 역시 현실 사회 네트워크 규정을 많이 받는다.

자기 네트워크가 미니홈피를 이용하느냐, 블로그를 이용하느냐 또 네이버 블로그냐,

 야후 블로그냐,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전 국민에게 '예쁜 수첩' 쓰라고 강요할 수 없었다"
  
  프레시안 : 미니홈피보다 블로그가 좀더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얘기다.

이람 팀장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그 수익모델을 기획한 후, NHN의 네이버 커뮤니티 팀장으로 옮겨 블로그 전도사가 됐다. 미니홈피가 아니고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한데,

더 열려 있다는 특징과 관계가 있는가?
  
  이람 : 미니홈피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까 아쉬운 점이 많이 생겼다.

오늘 만남을 예를 들어보자. 일단 오늘 만나 얘기를 나누는 우리들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 수 있다. 또 까페에서 우연히 들은 좋은 음악도 있고. 오늘 만남과 관련된

기사도 있겠다. 그런데 미니홈피에서는 사진은 '사진첩'에, 음악은 '음악앨범'에,

기사는 '게시판'에 따로 보관을 해야 한다.

컨텐츠를 도구에 따라 쪼개는 한계가 있다고나 할까? 그런데 블로그는 이런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특정한 주제에 따라 사진, 음악, 글을 같이 배치하는 게

가능하다. 컨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도구는 그 뒤에 숨길 수 있었다.
  
  좀더 현실적으로는 내가 싸이월드에 있을 때와 네이버라는 포털에 있을 때

환경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점도 있었다. 당시 싸이월드는 11억8천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8백억 자본금의 포털과 경쟁해 살아남아야 했다. 회원들도 50명 미만의

소규모 클럽에서 주로 활동했고. 그들에게 딱 맞는 것은 예쁜 수첩, 바로 미니홈피였다.
  
  그런데 포털에 와보니 무시무시하더라. 하루에 1천5백만명이 포털을 들락날락거린다.

 '전 국민'이라는 표현이 실감이 나고, 이 정도 되면 현실 사회가 사이버 공간으로

그대로 이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국민에게 예쁜 수첩을

 쓰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뭔가 다른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블로그이다.
  
  프레시안 : 현재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되는가?
  
  이람 : 현 시점에서 미니홈피 7, 블로그 3 정도다.
  
  프레시안 : 선택한 결과에 만족하는가?
  
  이람 : 나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사람이다.

물론 내 이상향이 있지만 그것을 일방적으로 설정해놓고 그것만을 주장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미니홈피보다는 좀더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싶었다.

그 점에서 네이버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우리 팀의 첫 번째 캐치프레이즈는 '열린 사회 지향'이다. (웃음)
  
  이강룡 : (웃음) 여기서 딴죽을 한번 걸어야 겠다.

블로그 이용자들끼리 만나면 네이버 블로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규모가 제일 크니까 반향이 제일 크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가 좀더 열린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람 : 좀더 두고봐라. 개입을 최소화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웃음)
  
  "포털의 언론화, 어떻게 봐야하나"
  
  프레시안 :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보면서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최근 포털이 인터넷 언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먼저 얘기해봤으면 한다.
  
  특히 이강룡 선생은 포털이 언론 기능을 강화하고 나서는 것, 예를 들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다음(www,daum.net)에서 자체 기자를 확보하는 등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언론이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는 것에도

불만이 많은데, <프레시안>도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
  
  이강룡 :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매체들은 기존 언론의 닷컴과

좀 다르다. <프레시안>의 기사들은 포털에서 기존의 언론만큼 또는

그 이상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것은 후발주자로서는 확실히 득이 되는 일이다.
  
  프레시안 : 그런 측면이 확실히 있다. 사실 언론사 입장에서는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면서 편집권의 침해를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 하나의 기사는 그 기사 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기사와의 관계 속에서 그 의미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측면이 있는데

포털에 개별 기사 형태로 공급되고, 선택되면서 그런 점이 훼손되니까.
  
  이강룡 : 맞다. 하지만 <한겨레>나 조ㆍ중ㆍ동과 같은 기존 언론 입장에서는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는 게 확실히 독이 된다. 당장 기사를 공급하고

한달에 1~2천만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보니 기존 언론사의 닷컴은

거의 죽고 있다. 과연 그 신문들이 장기적인 인터넷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사이트에 가서 보는 게 가장 좋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언론사는 포털에 제목과 링크만 공급하고,

이용자들은 포털의 기사 링크 목록을 통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가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겠다. 더구나 이것은 똑같은 기사가 해당 언론사 사이트 외에도

여러 개 포털에 존재해 웹 공간을 낭비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프레시안 : 이람 팀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람 : 포털에서 기사를 모아놓으면 <프레시안>이나 <조선일보>나 <한겨레>나 모두 똑같다. 그래서 <프레시안>의 기사가 <조선일보>나 <한겨레>의 기사보다 포털에서는

 더 비중있게 취급될 수 있다. 기존 언론사가 갖고 있는 권위를 해체하는 효과라고나 할까?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기사를 모아놓았을 때 이용자에게 검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모든 언론사의 기사들을 모아 놓으면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기사에 한번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네이버 뉴스는 편집을 하기보다는 뉴스 목록을 제공하는 데 더 치중해왔다.

크게 두 가지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선도와 중요도.
  
  프레시안 : 시간이 지날수록 포털의 뉴스 선별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다음의 경우는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다음은 공급된 뉴스의 10% 정도만을 발행하니까.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미디어 다음'의 편집자들의 관점이 선택된 뉴스에 실리게 되고,

그것이 여론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강룡 :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여론 몰이'가 이용자들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람 : 그런 측면이 확실히 있다. 아무리 목록만 제공한다고 해도 어쨌든 위에 올리고,

아래 올리고, 이런 게 있으니까. 네이버 안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자칫 많이 보는 기사, 선호하는 기사 중심으로 목록이 구성되는 것이다.
  
  프레시안 : 지금도 많이 보는 기사가 확실히 각 포털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이강룡 : 조ㆍ중ㆍ동 같은 과점 신문에서 사주가 편집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는 회수가 편집에 영향을 준다.
  
  이람 : 언론이 갖는 공적인 역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포털이 새로운 공론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계속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이번에 KTH의 '파란'이 높은 금액을 약속하면서 스포츠 신문사들과 기사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화두를 하나 던졌다. 기사를 더 비싸게 산다고 이 문 제가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은데......
  
  "'펌'기능' 블로그 스크랩북화"-"'선택'도 중요한 개인 표현 방식"
  
  프레시안 : 그럼 이런 '포털의 언론화'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1인 미디어 기능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지점들이 많은 것 같다. 네이버에서도

'기사 스크랩'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 편리함을 넘어서 찬반 논의가 분분하다.
  
  이강룡 : 바람직하지 않다. 네이버에 기사가 완전히 공급되고 그것이 '기사 스크랩' 기능을 이용해 여기저기 블로그에 복사되고 있다. 사용자 개인에게는 당장 편리해 보일 수 있겠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시물을 복사해 옮기는 '펌'은 일종의 네티즌 문화인데, 그것을 서비스로 구현하는 게 과연 맞을까? 비슷하거나 동일한 정보의 문서를 양산해 불필요한

자원을 소모하고, 결국 원문의 가치를 하락시킨다. 전혀 다

른 맥락에 위치해 게시물 작성자의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하고.
  
  이람 : 그 기능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 아까도 잠시 얘기가 나왔지만

'웹 정체성(web identity)'의 문제와 이것도 깊이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현실에서 다른 사람과 신문 기사를 언급하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가?

그것을 스크랩하기도 한다. 그게 '웹 정체성'을 매개로 사이버 공간에서 구현된 문화가 바로 '펌'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그대로 두면 원 출처를 안 밝힌 인용이 난무한다. 또 기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도 있고.
  
  이강룡 : 타협안으로 링크와 간단한 요약만 스크랩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이람 : 그런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원본을 가져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더구나 링크는 언젠가 끊길 수 있다.
  
  이강룡 : 링크가 끊겼다는 건 웹 문서로서의 가치가 소멸됐다는 것이다.
  
  프레시안 : 얘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것도 같이 얘기해보자.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1인 미디어' 가능성에 주목해보면 이런 스크랩 기능이 블로그를 '자기 표현의 공간'으로 만들기보다는 '펌' 정보만 잔뜩 모아둔 스크랩북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이람 : 내 생각에 '선택'은 대단히 중요한 개인의 표현이다. 예를 들어 수첩이 있을 때,

모두 다 그것을 수첩으로 쓰는 게 아니다. 어떤 사람은 스케치북으로도 쓰고

또 휴지로도 쓴다. '왜 너는 그것을 수첩으로 안 써?', 이렇게 따질 수 없다.
  
  이강룡 : 문제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 쉽게

스크랩북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있다.
  
  이람 : 글쎄... 아까도 잠깐 언급했지만 사이버 문화가 어려운 점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졌던 기대가 번번이 어긋난다는 점이다. 때로는 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으로.

블로그를 스크랩북으로 이용하라는 취지로 기사 스크랩 기능을 준 게 아닌데,

많은 이용자들은 스크랩북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왜 스크랩북으로 쓰면 안 되지?"

어떤 사람은 자기 얘기를 자기 사유에 기반을 둔 자기 문장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은 다른 것들을 인용해서,

선택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기표현을 한다.
  
  이강룡 :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런 현상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블로그가 다 기사 스크랩북으로 전락해 비슷해지는 게 우리가

바라던 바는 아니지 않느냐?
  
  이람 : 무슨 지적인지는 잘 알겠다. 하지만 일종의 '엄숙주의'는 좀 피할 필요가 있겠다.

그것은 또 일종의 '웹 예외주의'와 통한다. 사실 우리는 현실의 관계들 속에서

특별한 정보보다는 비슷비슷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산다. 단지 공간적ㆍ시간적 단절이

 있어서 그걸 실감하지 못할 뿐이다. '탄핵 정국' 때 내가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탄핵 얘기만 했다. 그런데 인터넷 공간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 다 탄핵 얘기를

하면 왜 안 되나? 당시 거의 모든 블로그에는 탄핵 얘기가 있었다.

이게 과연 탓해야 할 일일까?
  
  "한국 청소년들은 미니홈피를 만들며 독립한다?"
  
  프레시안 : 인터넷 공간과 현실 사이의 관계, '웹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지금까지 미니홈피ㆍ블로그로 대표되는 사이버 문화에 대해서 얘길 해봤다.

이제 좀 화제를 바꿔보자. 좀더 근본적인 얘기를 하다보면

새로운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겠다.
  
  최근에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조한혜정 교수는 "19세가 되면 서구의 아이들은 독립을 하는데, 한국의 애들은 미니홈피를 만든다"는 얘기를 하더라.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자아 만들기에 대한 욕구를 사이버 공간에 투사한다는 것이다. 또 거기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너도 그렇군', 이렇게 안심하기도 하고. 즉 서구 아이들은 독립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 공간에 미니홈피라는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얘기다.
  
  이람 : (웃음)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사실 19세가 되기 전, 이미 1318 때 다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만든다.
  
  프레시안 : (웃음) 최근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이런 지적은 근본적인 변화를 포착한 것 같다. 이제 비로소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구별이 없어진, 즉 나의 정체성이 곧 '웹 정체성'이 되는 세대의 등장이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방금 이람 팀장이 말한 그 세대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 것은 오히려 이런 세대의 등장이 과거보다 더욱더 구조의 논리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이강룡 : 구조의 논리라면?
  
  프레시안 : 자본의 논리, 시장의 논리, 기업의 논리, 기존의 사회ㆍ문화적 가치 체계에 더 강하게 속박된 공간이라는 얘기다. 단적으로 그 공간은 언제든지 '회수될 수 있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과연 이용자의 것일까? '정기 점검'을 이유로 내 미니홈피에 접속하지 못하는 일도 그 예일 것이다. 급기야는 몇 년 동안 내가 쌓아온 것, 즉 나의 정체성의 흔적들이 순식간에 날라 갈 수도 있다.
  
  이강룡 : 정확한 지적이다. 일단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소극적인 방법 밖에 없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쓰다 그런 점에서 좀더 자유로운 독립 블로그로 옮긴 가장 큰 이유가 거기에 있다. 더구나 나는 그 공간도 신뢰하지 못해서 자료를 백업하고 출력하는 일에도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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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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