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와 폐공장[세트 같은 촬영지]
맑은 날은 물론 어두운 날, 흐린 날, 심지어 비 오는 날에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양평이다. 쓸쓸하고 음산하면서도 다정한 분위기는 어떤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 있게 나온다.
양평에서 손꼽히는 비밀 출사 지역은 유명한 '옥천냉면' 근처의 폐공장.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던 공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마어마한 규모의 폐허와 낡은 건물 더미가 시선을 압도한다.
금이 간 벽, 부서진 문, 아무렇게나 쌓인 고철 더미, 다 쓰러져가는 폐허를 지키는 개가 마치 영화 세트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가을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공장의 쓸쓸함을 더하게 만들어주니 제격.
- 햇살 만드는 공장 -
ㅇ 조리개 F4 셔터 속도 1/6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16~35mm ISO 100 촬영 시간 12:00
ㅇ 폐교나 폐공장은 컨셉트가 강한 화보 촬영에 잘 어울리는 장소. 낡은 벽이나 거친 느낌의 건물 앞에서는 인물이 살아나게 마련이다.
- Photogenic Spot
> 영화 세트 같은 폐공장
> 물안개 그윽한 두물머리
> 낡은 느낌을 주는 황포 돛배와 쪽배
- data
자가용 서울-올림픽대로-미사리 방면-팔당대교 건너 양평 방면 6번 국도-두물머리 나루터-청평 방면 363번 국도-옥천냉면 못 미쳐 음식점 '락빈' 왼쪽
대중교통 상봉터미널, 동서울터미널-양평 시외버스터미널-곤지암 방면 버스 이용 홈페이지 www.yp21.net(양평군청)
용인 고기리 낙생저수지와 마차 카페
[서부 영화 같은 다정한 느낌]
최근 맛있는 음식점이 많기로 소문난 용인 고기리. 낙생저수지를 휘감은 작은 도로를 따라 멋진 갈대밭과 벌판이 펼쳐진다.
고기리는 서울 근교임에도 소박하고 거친 벌판이 많아 서부 개척 시대를 연상시킨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덤불 사이에서 역광으로 촬영한다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낙생저수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고기초등학교 지나 파인하우스라는 통나무집이 나온다. 역시 거친 느낌의 서부 스타일 캐빈인데 그 뒤 공터에 크고 작은 마차 10여 대가 있어 한층 운치있다.
- 서부의 디카 슈터 -
ㅇ 조리개 F5.6 셔터 속도 1/125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16~35mm ISO 100 촬영 시간 17:00
ㅇ 약간 어색한 듯도 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배경지는 인물 촬영의 적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다. 쓸쓸한 느낌의 배경이 오히려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주었다.
- Photogenic Spot
> 서부 개척지 같은 느낌
> 그림 같은 10여 대의 마차
> 낭만 있는 인물 사진을 만드는 저수지
- data
자가용 서울-판교 톨게이트 지나 우회전-수지 방면 직진-S-Oil 주유소 앞에서 우회전-낙생저수지-고기초등학교-200m 직진하면 파인하우스 마차 카페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연장 분당선 미금역 7번 출구-고기리유원지행 마을버스 문의 031-263-4444, 031-263-5555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영화 <편지>처럼 애절하게]
이미 많은 데이트족과 디카 마니아가 알고 있는 출사 지역이지만 의외로 숨은 코스가 많은 곳이다. 기암괴석이 있는 거친 자연이 있는가 하면 이슬에 촉촉하게 젖은 침엽수림이 있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꽃밭도 있고 구수한 한옥도 있다. 가을을 맞아 알록달록하고 재치 있는 허수아비가 10여 개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연두에서 진초록, 암초록까지 초록이란 초록은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 속에선 카리스마와 깊이가 있는 사진을, 연둣빛 공간에서는 상큼하고 밝은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디카족이 연인의 인물 사진을 만들기 위해 빈번히 출사하는 지역.
- 물기까지 사진에 담아 -
ㅇ 조리개 F4 셔터 속도 1/250s 촬영 모드 매뉴얼 모드 렌즈 100mm ISO 100 촬영 시간 16:00
ㅇ 색을 조금 오버하여 받아들이는 디카의 특성이 잘 살아나는 작품. 해 질 녘의 낮은 역광에서 촬영. 반사 효과를 이용해 촬영했다. 나무 앞에 인물을 세우면 환상의 컷을 완성할 수 있다.
- Photogenic Spot
>다정한 고향집 느낌
> 압도적인 침엽수림이 빼곡
> <편지>에 등장했던 광장
- data
자가용 서울-46번 국도-청평검문소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 37번 국도-임초리 상면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좁은 길을 따라 계속 진입-축령산 아침고요수목원
대중교통 상봉터미널에서 현리 방면 버스-임초리 하차 후 도보
개장 시간 08:00~21:00(동절기, 우천시에는 09:00~19:00) 입장료 6000원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문의 031-584-6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