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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형 온라인 음악포털들이 정액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MP3플레이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움직임이 감지돼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냅스터?갼常 등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료 음악포털들이 애플의 아이튠즈(iTunes)에 맞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차원에서 유료 가입자들에게 MP3P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거나 곧 배포할 예정이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음악포털들을 비롯해 소리바다?갯怠 등 대표적인 음악포털사들이 서비스 방식을 정액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액제 가입자에게 공짜 MP3P를 나눠주는 방안을 놓고 신중히 득실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냅스터가 애플의 아이튠즈에 대항, 1곡 다운로드하는 데 99센트를 받는 아이튠즈와 달리 월간 또는 연간 사용료를 내면 무한정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하며 1년 이상 장기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MP3P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야후도 최근 시작한 정액제 방식의 음원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곧 무료 MP3P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이튠즈를 제외한 다른 음악포털들도 이같은 서비스와 무료 MP3P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월 5000원의 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멜론에 이어 KTF의 도시락, LG텔레콤의 뮤직온이 정액제 서비스 실시를 검토하고 있고, 정액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무료 MP3P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의 음악포털은 디지털저작권 보호를 위한 DRM기술을 제각각 적용하고 있어, 이들의 DRM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일반 MP3P로는 내려받은 음악을 재생할 수 없다. 따라서 3사는 자사의 DRM기술을 지원하는 MP3P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가입자를 늘리는 중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음악포털과 MP3P간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튠즈가 대성공을 거둔 것은 애플의 MP3P `아이팟'이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아이팟이 애플의 자체 DRM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튠즈에서 내려받은 유료 음악파일만 재생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DRM을 사용하는 타 음악포털에서 내려받은 음원은 재생되지 않아 대다수의 아이팟 사용자들이 어쩔 수 없이 아이튠즈의 유료 서비스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애플처럼 MP3P를 개발하지 않는 국내 음악포털들은 자신들의 DRM만 사용하는 MP3P를 확산시키는 게 국내 유료 온라인음악 시장을 장악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무료 MP3P 제공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음악포털 외에 소리바다, 벅스 등도 정액제 방식 서비스를 고민하면서, 동시에 MP3P 무상 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룡기자@디지털타임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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