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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피자집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피자 한판을 시켜 놓았고...
이미 한조각은 먹은 후 였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열어 놓은채 계속 화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30분이 지났지만
아직 그녀는 계속 핸드폰에 열중이였습니다.
 
무슨일이 진행중이 였을까요?
 
가정1.
남친과 피자집에 함께왔으나 싸우고 남친이 나갔다.
그녀는 남친에게 계속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기다리고 있다.
 
가정2.
심한 변비환자와 피자집에 함께 왔다.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화장실 소식이 와서 화장실에 갔다.
어느덧 20분이 지났으나 아직 '대사(大事)'를 치르고 있다.
핸폰메시지를 보냈다...'그만 나오는게 어떠냐고..'
 
가정3.
누군가와 피자집에서 약속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너무 늦게 온다는 연락이 와서
일단 피자를 시켰고 한조각먹고 마냥 기다리고 있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하여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위 3가지의 가정중에 하나일까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웹기획자라면 아래와 같은 분석이 들어 갈지 모르겠습니다.
 
    - 회전율 분석 : (1 /  전체 테이블 갯수) * 체류시간 vs 피자가격.
    - 시간대비 차가운 피자에 대한 맛 효용감소율 분석.
    -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고객 Needs 발견.
    - 1/1000 고객의 돌출 행동에 대한 접근성 분석과 통계.
 
이것은 직업병인가요?
직업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획자의 호기심은 별것 아닌 사용자의 행동에서도
좀 더 다른 분석법과 접근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문제의 발견이 곧 정답을 말해줍니다.
 
일상의 눈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트랜드도, 개선점도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페이퍼 홀릭 이영석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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