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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음악시장 본격 쟁탈전
[조선일보 2004-11-15 17:58]    

올 6000억 규모…移通社·대기업 '군침'
맥스MP3등 기존업체들 대책마련 부심

[조선일보 백강녕 기자]

디지털 음악기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레인콤, 이동통신3사, 전문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디지털 음악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원은 2000년 450억원이었던 국내 디지털 음원(音源) 시장 규모가 작년에는 1850억원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KTF 김하춘 뮤직사업팀장은 “올해는 온라인 음악시장 규모를 6000억원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 성장세에 반한 대기업들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5일 한 달 5000원만 내면 언제 어디서나 PC로 디지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형 음악 서비스 ‘멜론’을 시작했다. 월정액을 내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PC로 음악을 내려받고, 이를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 등 다른 디지털 기기로 마음대로 옮겨 들을 수 있다.

LG텔레콤도 이달 중 음악포털 ‘뮤직온’을 시작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내년 6월까지 무료로 음악을 다운받도록 하고 내년 7월부터는 유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KTF도 지난 8월부터 별도의 뮤직사업팀을 구성, 자체 음악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통사들이 적극적인 이유는 휴대전화가 사실상 디지털 음악서비스를 연주하는 악기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려면 이동통신 서비스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KTF측은 “이통 3사가 음악을 전송할 때 받는 통신료 등 부가 수입만 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등 디지털 음악기기 제조업체들은 해외 사례에서 미래를 찾는다. 가령 미국 애플사는 올 들어 9월까지 ‘아이포드’란 단말기를 400만대 이상 팔았다. 또 단말기 고객을 바탕으로, 자사(自社)의 음악 다운로드 프로그램 ‘아이튠스’를 통해 음원을 다운로드 받은 건수만 1억건을 넘는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의 MP3플레이어 ‘옙’ 이용자들을 위한 유료 음악 다운로드 프로그램 ‘옙스튜디오’를 11월 1일 오픈했다. 벤처기업인 위즈맥스가 삼성전자 애니콜랜드와 옙스튜디오의 음악 서비스를 만들고 대행하는 형태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도 올 4월 유료 음악 서비스 펀케익(www.funcake.com)을 시작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음악 전문 업체들도 수성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150만명의 유료회원을 가지고 있는 맥스MP3는 미니홈피·영화·VOD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드는 대기업들과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주크온은 세이클럽, 피망 등 네오위즈 관련 서비스를 이용해 시장을 지킬 생각이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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