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그미는 작년에 잠시 방학을 이용해 들어왔었고..
만났다.
마치 엊그제 보고 다시 보는 친구 마냥...
그리고 다시 1년이 흘러
그미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엊그제 본듯한..
약간 살이 찐 모습을 빼고는....
하지만 여전히 내겐 그리 차이가 없는..
늘 그랬듯이 식사는 거른채
바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그리고 거기에 빠지지 않는건 담배.
이미 담배를 끊은지 4년이 된 나지만...
담배를 피는 그미를 위해 언제나 같이 펴주었다.
첨에 안피는 내게 혹시 끊었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하고는 입에 물었다.
아마 1년중 이렇게 대놓고 피는건 그미를 만나는 날이겠지.
내가 끊었다고 그래서 이젠 안핀다고 한다면...
어쩜 그미 역시 내 앞에서 피지 못할거고..
그미가 문득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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