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 때론 백마디의 말보다 강하다.
말이란 흘러가버리지만 글은 활자 그대로 남아 지속적으로 같은 모습으로
상기시켜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말은 내 스스로 말하면서도 정리를 하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뱉어내며 그 효과를 강요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은 바로 걸어온 길을 그대로 보면서 나아가기때문에
그만치 실수도 적고 내용또한 객관적이다.
글을 쓰다보면 내 감정들 생각들이 어느새 정리되어
아무렇지 않은거 처럼 되기도 한다.
두근거리고 날카로와졌던 감정의 선들이
어느새 차분해지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되기도 한다.
물론 심장이 터질것 같은 이 느낌을 글로 표현하면
이미 그 느낌은 죽어버린것일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