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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획자의 입장이 아닌 순수한 유저의 입장이 되어 새로 나온 서비스들을 경험해본다.
아무래도 일로 접근하면 느끼고 즐기기 보다 분석이 앞서게 마련이니까.

요즘 확실히, 간결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많이 붙여 복잡한 서비스들이 많아 진 것 같다.
(싸이월드도 예외는 아님)
10초 안에 서비스가 파악되지 않고 직관적인 효용을 느끼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금새 흥미를 잃어버리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

간단해지고 명료해지는 것이 발전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기능과 다양한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듯.

요즘 내가 기획자들에게 계속 당부하는 말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디자인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더 고민하라는 것,
가지치기를 잘하고 프로세스를 심플하게 정리하며
핵심이 더 돋보이도록 집중 하는 것이 기획자의 능력이라는 것.


요즘 같은 인터넷 서비스 홍수 시대에
이용자들은 점점 시간과 공을 들여가며 서비스를 학습하는 것을 힘들고 피곤하게 생각하며,
그럴수록 간단한 서비스로 눈을 돌리기 쉽다.
내가 구글 서비스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처럼.

기획을 진행시켜 나가다 보면 사고의 범위가 확장 되어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처음 생각하던 것 보다 규모가 훨씬 커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게 없으면 안될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정체불명의 모호한 서비스가 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처음 생각했던 목표와 원칙 그리고 초심이, 사소한 욕심에 흔들리면 안된다.
그렇게 기획자는, 때때로 스스로의 마음을 수행할 필요까지 있다. ^^

기능을 추가하는 것 보다, 빼거나 간결화 시키는 작업이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고 또 어렵다는
사실은 기획자라면 누구나 공감할터.
하지만 실제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오늘 페이퍼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글이기도.

 

출처 : 웹기획 단상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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