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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단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08 반지, 도쿄 여우비, 마트. 12

  날라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매주 미사를 보는것과 판공성사를 꼭 보는 신자라고 생각해왔고 그렇게 행동해왔는데 한 100여일인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사도 보지 않고 늘 검지손가락에 껴있던 반지도 빼놓았다. 처음엔 공식적(?)으로 '미사를 안봐도 되니 참 좋구나', '일요일 오전 서두르지않아도 되고 왠지 모를 의무감 같은거 없이 놀러갈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는데 그게 한달, 두달 이렇게 지나면서 결국 지난달 내 마음에 우울함과 설레임이 동시에 오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다보니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마음을 묶어둘곳이 없어서 힘드는...그런 일이 생기고 말아서 말을 하고 오늘 고해성사를 보고 다시 미사를 보았다. 그리고 내 검지손가락에 있는 이 반지. 마치 내가 흔들릴때마다 나를 잡아줄거 같은 이 반지. 손가락이 이쁘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악세사리가 반지랄까 아니면 반지가 지니는 의미가 좋아서 인지 스스로도 끼고 싶고 선물해주고 싶은것도 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태우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특집 드라마. [도쿄 여우비] 아이비가 거짓말파동으로 한참 잠수를 타고 있을때 조심스레 복귀활동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여서 기억에 있긴 했는데..문득 주제가처럼 쓰이는 곡이 있어 이번 드라마용인가 찾아봤던니 2집 정규 수록곡이었네. 1집의 그럴꺼면 도 좋았는데 확실히 발라드가 꽤 맞는 편인데 1집도 그렇고 2집도 가쉽거리성인 곡을 먼저 내미네...
필름 스캔을 하고 운전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계속 반복해서 들었네..왠지 드라마랑 참 잘 맞는듯


  금요일에도 모임에서 인사동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주하는 모습이 스스로도 얼마나 낯설고 힘들었던지 쇼윈도우안의 갖고싶은 물건을 바라만 봐야 하는 기분이랄까 은근 쇼핑하는거나 마트에서 장보는것들을 즐겨하고 좋아하게 되었는데 마트에서 혼자 장보고 돌아오는 차안은 정말 나만의 밀폐된 혼자만의 공간인데 참 기분 좋지 않더군. 아마 비라도 내렸다면 그길로 어디론가 가버렸을지 모르겠다.왜 늘 그렇게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하는걸까 이젠 오래달리기를 할 자신도 없으면서 말이다. 그래도 출발선에 선 이상 달려보기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목표한 시간중 1/3 이 지났을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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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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