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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사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04.25 결혼사진 찍기!!

아래의 모임형이 나에게 결혼 사진찍어달라고 함..

맘이야 찍어주고 싶은게 굴뚝같지만....평일날 결혼식이라서도 아니고

남의 결혼식 두고두고 사진 없는 기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서..

 

흠...근데 아래 글을 보면 필수(!)과정이라고 하네..

아..메인만 아님 찍고 싶은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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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핵심 : "결혼식 사진촬영 알고~ 찍자."

초보시절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 결혼사진 촬영을 부탁 받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결혼사진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결혼이란 일생을 통하여 특정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평생 단 한번뿐인 대사일 것 이다.
촬영의 기회는 식이 끝나면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설사 사진이 잘못나와 다시 연출한다 하더라도 수백명의 하객을 다시 모실수는 없는 것, 그러므로 필자는 결혼식을 앞둔 분들에게 사진만은 노련한 프로에게 돈를 주고 맞기라는 조언을 주고 싶다. 그래야만 실패 했을 경우 보상 받을 수 있을 테니깐드루~
초보시절 결혼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여러므로 짜릿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결혼사진촬영의 실체를 파혜쳐 보기로 한다.
< 결혼사진의 특성 >
-.기회는 단 한번 뿐: "사진가에 있어서 절정의 순간은 단 한번 뿐이다."
라는 말이 실감나는 것이 결혼식 촬영~ 결혼은 일륜지 대사라 보통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귀중한 행사인 것 이다.
집안 어른,친구,직장동료 등등 넉잡아도 수 백명의 축하객들이 모이는 큰 행사이다. 만약 여기에서 실패 할 경우 어떻게 그 많은 신랑,신부 양가의 하객들를 다시 모을 수 있겠는가?
실제로 사진업을 하시는 분들은 수천만원대의 촬영 실패 보상비를 지급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

-.신랑 신부는 화장을 하고 일생에 가장 이쁘고 잘 생긴 모습으로 카메라앞에 선다 그 만큼 결과물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말씀... 그런대로 잘 나오면 평생 사진가를 좋은 인상으로 기억할 것이나 잘 안나올 경우 평생 졸작을 찍은 XXX작가로 기억되며 결혼과 관련되는 여러모임 (집들이, 앨범보기 등등)에서 허구헌날 죽는날 까지 원망과 성토가 뒤 따를지니 조심 또 조심....

-.일정한 혼례절차에 의해 식이 진행되며 대부분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동작이기 때문에 구도와 포커스 잡기는 유리하나 실내식장의 경우 스트로브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부담 스러운 촬영이다.

-.식이 끝나고 남들은 식사대접 받으러 가는데 폐백과 뒷 풀이 축하연까지 촬영하려면 굶기를 밥먹듯이 해야하는 불행한 신세일 뿐만아니라 다 찍고나면 뱅기타고 신혼여행지로 떠나는 신랑신부 년.놈들 짐꾼 노릇까지 ..그 뿐이랴? 부조돈 외에 필름값? 현상료? 인화비용?까지 아이구~ 내 경험으로는 제발이지 친구놈들 결혼식 사진은 절대로 사양하심이 좋을 듯..... (하지만 결과가 좋을 경우 제수씨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는 친구로서 기억되며, 혹시 살다가 안방 마님께 ?겨날 경우 그 친구집으로 도망치면 적어도 일주일은 눈치 안보며 호이호식 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진 희비쌍곡선 상의 촬영이라고나 할까? ^.^

자 이정도면 초보자에게 결혼사진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촬영인가 판단이 서리라....
< 자신있는 결혼식촬영을 위한 지침서>

-.장    비:수동이든 자동이든 다 좋으나 스트로브를 장착하여 여러차례 실내 촬영시험한 후 확실한 믿음이 가는 장비로 촬영하여야 한다. 렌즈는 50mm 표준렌즈면 충분하고, 가급적 완전자동 콤팩트 카메라 1대를 보조 카메라로 사용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촬영구상:
결혼식장에 진행표를 참고하고 주례, 사회자와 인사를 나누며 예식절차와 순서등을 완전히 파악한다.( 축가가 있는지? 기타 특이한 행사나 인사말씀이 있는지 등등..) 그리고 식전에 카메라 화인더로 식장을 스케치 해본다. 식장 앞,뒤,전,후,좌,우,에서 카메라 앵글를 잡아 본다.

-.촬영방법:
위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준비가 되었음 실전에 들어간다.

1)우선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신랑과 부모님들을 약간 먼 거리에서 식장 분위기와 함께 묘사하고 신랑 표정을 가까이에서 스?X한다.

2)신부대기실로 가서 신부의 표정을 자연스럽게 여러 컷 잡은 다음 신부 친구.친척들과 함께 촬깍! 촬깍! 이때 신랑은? (당장 잡아와야지요... 하지만 대부분 비디오 촬영맨이 연출을 시킬 테니 그 때를 이용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는 노련함을 익혀야지요.)

3)순서상 사회자가 "자~ 여러분 자리에 앉자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 결혼식이 시작 되겠습니당~" 하는 소리와 동시에 식장에 들어가 양가 어머님들의 화촉을 밝히는 모습부터 양쪽집 모두 공평하게....
또한 피아노 치는 아이나 아가씨도 필히 한 컷 잡아주어야....

4)드디어 신랑이 어정쩡하게 입장하고 나면 즉시 식장 앞쪽 측면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결혼 행진곡과 함께 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오는 신부의 모습을 원.중.근.으로 여러차례..촬깍!촬깍! 신랑에게 인수 인계 할 때 대작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며 촬깍! 촬깍! (여기까지는 긴박하게 진행되니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5)주례사가 시작되면 느긋한 분위기... 이 때는 비디오맨의 뒤에 따라 붙어~ 신랑신부의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눈감지 않았나등를 살펴가며 인물 표정위조로 스?X한다. 주례사는 약 이십분 정도 긴사간 이어지니 중간부 쯤에 양가 부모님의 앉아계신 모습과 표정을 담고 못 생긴? 사회자도 한 컷 ! 그리고 하객석 풍경도 몇장 촬깍! 촬깍!..

6)주례사가 끝나고 축가가 있다면 그 광경을 가수와 신랑신부를 고르게 배치하여 추억에 남도록 필름에 담고 곧바로 양가와 하객에 대한 신랑신부의 인사하는 장면을 찍을 준비~ 양방향에서 왔다 갔다하며 몇컷 잡는다. 곧 바로 식장 출입문 입구로 직행 퇴장하는 신랑 신부를 찍는데... 폭죽과 구름스프레이가 뿌려지는 광경을 잘 잡아야 꾼!

7)자~ 이제 식이 끝나고 가족사진촬영이 시작되겠군요... 이때는 십중팔구 직업사진사가 대형 뷰카메라로 찍을 거니까 느긋하게 구경하다가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친구나 친지와 담소 나누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속사로(스?X) 몇장 건져야 겠지요.. 그리고 써비스로 주로 신부측의 친한 친구들..계꾼 후배 등 특정인과 몇 컷 찍기를 원할테니 대기하다 만족을 시켜 주어야지요... 그러니 밥먹을 시간이 있나요...

8)식장의 행사가 끝나면 폐백실로 (신랑신부 한복갈아 입는 시간에 노련한 사람이라면 이 틈에 쨉싸게 식사를 해치우고 오련만~ 초보심정에 조마 조마 웬만한 뱃장으로는 굶는쪽을 선택하는 것이 정설...)

9)폐백실에서는 순서대로 몇장 스켓치하면 되고 친한 친구들과 하는 뒷 풀이 장소에 가서는 그냥 같이 즐기며 몇 컷 잡아주는 것으로 결혼식 사진은 막을 내린다. ( 아~ 잘 나와야 할 텐데... 곧장 가까운 현상소로 달려가 확인하지 않고는 못 백일 껄?)
어때요 결혼식 촬영은 남는 것 없이 부담스럽고 배고픈 작업이라는 감 잡으셔겠지요 .. 하지만 과감히 도전해야 진정한 사진가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 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필자의 경우 초보시절 결혼식 사진에 대한 우여곡절이 많았음에 약관의 나이에 작가대열에 당당히 설 수 있었노라면 빈말이 아닐 것 이다.

"위험한 장사 일수록 마진이 좋다!" "아픈 만큼 성숙!" "고생끝에 낙이온다!"
갑자기 뭐~ 이런 말들이 생각나네요... 앞으로 좋은 경험 기대해 봅니다.... 재미난 추억담은 "사진과인생" 게시판에 올리시고요~

 

출처:신재풍 선생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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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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