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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책으로 3번째 포스팅이라니..

냉정과 열정사이 이후에 정말 감명(??)깊게 읽었나보다.

 

어제 머리자르고 백화점 에 좀 갔다가 돌아와서는 맘먹고 잡은 책.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가지고 시작한 만치

하루동안 완독할테다 라는 마음으로...

 

주인공인 오은수가 되어..

마치 오은수의 친구로서 그녀의 얘기를 듣는거처럼..

읽어나갔다.

 

읽어감에 따라 과장되지도 그렇다고 너무 정화되지도 않게

정말 내가, 내주변의 사람이 그렇게 했을만한 생각, 말, 행동들이 나옴에 따라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점점 빨라져갔다.

 

결국 자정을 넘겨서 겨우 다 보고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의 리뷰처럼 콜라처럼 톡쏘고 날콩처럼 비릿한 인생의 맛이란 제목처럼

무언가 입맛을 다시게 하는...마냥 유쾌하지 않은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모든 조건과 환경을 배제한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만이 아닌..

만나는 상대의 조건, 환경, 가치관 등에 따라 포기도 해야하고 선택도 해야하고.

30을 넘긴 남녀가 이후 궁극적(?)진도에 대한 생각없이 만남을 이어갈 필요도 없다는 생각.

 

윤태오, 김영수, 남유준

이 세명의 남자중 가장 사랑하고 가장 자신을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것은 윤태오였지만.

윤태오의 젊음을 받아들이기엔 이미 세상의 때가 타버렸고.

오랜지기이자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남유준을 선택하기엔 당시 그나 그녀의 상태가

비슷하거나 불안정해서

결국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김영수.

5000원짜리 블루클럽 머리를 한 무난하고 평범한 김영수를 선택하지만

그것에 대해 누구도 오은수를 속물이라고 탓할수도 없는것이다.

 

이것이 삼십을 넘기고 사회에서 겨우 자기 포지션을 잡은듯 싶으나 사회의 생리를 알아버린

노총각, 노처녀의 현실이란 생각을 하니 마냥 콜라의 톡쏘는 맛만을 느끼긴 어렵다.

 

자기전에 머리가 심란해서 그런가...열대야때문인지..

결국 3시까지 뒤척이다 잔거같네 ㅎㅎ

 

우리나라의 섹스앤시티를 꿈꾸며 동경하는 노처녀(?)커리어우먼들이라면 강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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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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