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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Rotax'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04 만년필..아트펜..10년 17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늘상 컴앞에 앉아있다보니.
웬만한 문서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타이핑을 한후 출력을 한다.
아주 잘쓰는 글씨는 아니지만 공문이나 보고서, 제안서등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렇게 쓰다보니 글씨는 완전 엉망이 되서 갑자기 손글씨를 쓰게되면 정말 어색하고 서투른 느낌이랄까.
마치 '기브스를 했다가 풀고나서 그 부위를 움직이는 것과 같다고 할까.'

지금은 안그렇지만 예전에는 중고등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때 만년필을 선물을 받고는 했다.
지금까지 2-3개정도 받았던거 같은데.
대학생이 되서도 필기하거나 그럴때는 볼펜을 주로 썼던터라 만년필은 책상속에 고이 있었는데...
다이어리를 쓰기시작하면서 만년필을 사용했던거 같다.
만년필 촉의 사각사각 하는 느낌이 참 좋았다고 할까?
BIC 같은 굵은 굴기의 필기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0.3 하이테크 포인트 같은 얇은 굴기의 필기류를
좋아한다.그래서 플러스펜도 좀 쓰다가 촉이 닳으면 안써서 낭비가 한동안 심했던적도 있었고.

설계를 시작하면서 스케치 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같은방의 동기인 형이 생일날 로트링사에서 나온 아트펜
선물해주었는데 처음에 받은건 좀 굵은 M 이었는데 난 가는것이 좋아서 결국 그 형이 쓰던 EF로 바꾸기도했지.

하지만 10년이 넘게 써왔던 만년필은 바로 독일에서 만든 Super Rotax 라는 녀석이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리듐으로 된 펜촉과 나사식으로 된 잉크주입방법.대부분이 누르는 형태의 펌프식 주입방법을 사용했는데
나사식은 웬지 다른 녀석들과 달라보였고 필기시의 펜촉의 느낌은 정말 쏘옥 맘에 들어던것이다.
물론 덕분에 이 만년필을 첨 본 사람들이 돌리다가 잉크가 새어버린적도 많았다.후훗

10년이 넘게 잘썼는데 몇달전에 그만 나사부분이 깨져버려서 더이상 잉크 주입을 못하고 시한부 인생마냥 잉크떨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베이를 찾아보니 새 제품을 팔아서 너무 반갑고 기쁜 마음에 샀다.
(이미 정식으로는 품절이 된 상품이라고 하는데 싱가폴의 이 판매자는 어떻게 이렇게 팔수 있는지~)
배송료까지 $26가 들었으니 우리돈으로 환산해도 24,700원정도?
물론 파커나 몽블랑 같은 만년필은 몇십만원대의 비싼녀석들이지만 이 Super Rotax 는 정말 저렴하면서 이 펜촉의 촉감은 가히 최고라 할수 있다.

구입과정에서 블로그들을 검색하니 이 녀석을 썼던 사람들은 모두 이 펜촉의 느낌에 만족하고 있는것을 보면 잘만든 명작임이 틀림없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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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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