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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24 다시 시작해보자 - Monologue 12

제목을 보면 딱 감이 오시는 분들이 있을까?
후훗.
그렇다. 그가 돌아왔다.
김.동.률.

토이와 함께 기다려온 앨범중 하나이다.(상님은 언제!!!)

2006년 4월 4집 토로를 발표하고 작년에 베스트앨범을 발표하고 라디오와 TV프로그램을 통해 간간히
소식을 전하던 그가 5집 Monologue 를 가지고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이틀곡은 '다시 시작해보자' 이다.

7년을 사귀었던 연인과 안녕이란 말로 헤어져 홀로라도 멋지게 살아가자 다짐을 하고
나만을 위해 그간 참아왔던  음식, 장소 등을 즐기리라 했지만
좋은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래를 들을때마다 니 생각이 났고.
어느덧 둘이 너무 익숙해져버렸던 모습에서 혼자인 모습에 낯설고 허전함에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 싶다는 맘을 표현했다고 할까.


1집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4집 이제서야에 이은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결정판이라고 할까? :D

토이의 음악이 이제 슬슬 귀에 물려갈 무렵인데 김동률의 앨범이 나와 너무 기쁘다.
아직 타이틀곡뿐이 못들었지만 웬지 이번앨범 기대가 된다.
(그간 앨범들의 후반곡들은 김동률 자신의 색을 강조한 실험적인 노래들로 살짝 낯설기도 했지만 ^^)

김동률의 5집 음반 ‘Monologue’는 음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예상외로 매우 소박하다. 김동률은 이번 음반에서 음악적인 욕심을 채우기보다는 ‘좋은 대중가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김동률 음악에서의 전매특허인 현악을 곁들인 어쿠스틱한 편곡과 서정적인 멜로디는 변함이 없으나, 장중함과 비통함이 느껴지던 전작들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편안하고 소탈하게 들린다.

앨범 작업하는 동안 주위사람들에게 음악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이는 특별히 변화를 위한 의도적인 방향 선회였다기 보다는 1년 반 동안의 라디오 DJ 활동과 TV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새로운 음악적 취향이 이번 앨범 색깔의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된다.

김동률의 전매특허인 오케스트라도 앨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적재 적소에 적당한 만큼 사용되었으며 미니멀한 악기구성으로 여백의 미를 살린 편곡의 곡들이 쉽게 눈에 띄는 것도 그를 뒷받침한다.

2008년 빼어나도록 튼튼한 음악적 이음새로 1월의 문을 연 ‘김동률 컴백’이 이미 가요계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그의 ‘음악적 역량’과 새 음반에 거는 ‘기대’를 가늠케 한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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