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지만 그래도 연휴는 연휴.
모처럼 여유있게 보낸 설연휴 마지막날에 보게된 영화는 The Queen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죽고 바로 그즘에 토니블레어 총리는 18년만의 보수당 정권을 종식 시키고 노동당 정권의 총리로서 시작 하려는 시기였다.
어쩌면 첫번째 맞이한 가장 큰 과제가 바로 다이애나의 장례와 왕실과의 관계 정리였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다이애나 죽음뒤에 숨겨진 비화나 왕실 연루설등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왕실 사람들 특히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와의 갈등등이
부각되기도 했는데.
장례가 치뤄지기까지의 왕실과 총리와의 기싸움.
(사실 기싸움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여왕의 냉정한 입장에 대한 설명과 토니블레어가 얼마나 총리로서의 시작에서 큰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 그려지고 그래서 뭔가 특별한것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좀 실망...?
그래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나 토니블레어 총리 부부는 정말 실존 인물들과 비슷한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현실감이 강했던거 같다.
예전 우리나라의 왕족들도 자기 감정표현이나 그런것들에 대해서 대신들에 의해 제한을 받고 했던것처럼
영국의 왕족들도 자신들은 국가원수라고 생각하지만 나름대로의 전통과 권위에 의해서 제한을 받고 있다는것은
비슷한거 같다.
실제 토니블레어 총리는 유쾌하고 권위적이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생각할수록 토니블레어가 멋지게 그려졌다는
것은 인정할수 밖에 없다는것~ ㅎㅎ
그나저나 아마 다음정권에 노동당이 재집권할지는 잘 모르겠다. 부시나 블레어나 지지율이 완전 바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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