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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2.27 문자와 전화. 17
어머니께서 요새 문자보내는것을 배우셔서 문자버닝중이시다.
젊은이들처럼 빠르지는 못하지만 독수리타법으로 한자한자 보내시는 버튼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런 어머니가 얼마나 귀여우신지.

문자보내는것을 배우시기전까지는 명절이나 연말에 아는 지인들한테서 엄청난 문자메시지러쉬가 오면
답장을 못 보내시니까 나한테 번호를 쫘악 적어주시고 일괄 전송을 시키시거나 아니면 바로 통화를 누르셔서
전화를 하시곤 했다.
이럴 경우 상대방은 좀 당황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전화를 걸어준거에 대해 더 고마와 했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이쪽 사정을 모르지만 ^^ )

지금은 나에게도 전화보다는 문자로 보내실만큼 문자재미에 푹 빠지셨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문자 보다는 전화가 더 정겹고
반갑기도 하다.
물론 어색한 상황을 전달하거나 통화할수 없을때는
어쩔수 없지만...
목소리를 듣고 문자와 같은 내용을 주고 받는다는게
더 좋은 느낌이다.
물론 안부를 묻고 나서 달리 할말이 없어 머슥해질지라도
목소리를 듣는다는게 더 좋으니까.

오후에 벌써 몇달째 못보고 있는 후배와 메신저를 하다가
결국 그녀석이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고 깜딱놀랬지만, 그녀석왈
" 내 목소리 들으니까 더 좋지? 전화해줘서 고맙지~? "

그랬다, 메신저로 문자로 안부를 묻고 할수 있지만 목소리를
들려준다는거 들을수 있다는것에 비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것이다.

이메일이 생기면서 손으로 쓰는 편지는 어느샌가 사라지고 있고 문자가 생기면서 통화는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못쓰는 글씨지만 엽서나 간단한 단문의 편지로 안부를 묻고 싶다.

가까운이에게 문자대신 전화를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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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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