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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기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4.14 안녕, 언젠가 2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 온다면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아님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냉정과 열정사이를 통해서 앍된 츠지 히토나리.
에쿠니 가오리가 그 후에도 어느정도 만족감을 주었떤 반면
츠지 히토나리는 공지영과 비슷한 포맷으로 쓴 '사랑한 후에 오는것'들도 그다지 만족치 못했고
그외 다른책도 별로 공감을 얻지 못했는데.

작년에 나온 책은 간단한 시놉을 보는 순간.
묘하게 끌렸다. 마치 일탈을 모르던 남자, 유타카를 보아서 그랫던것일까.
그래서 주저없이 빌렸던 책. 바로 안녕, 언젠가 이다.

1975년 방콕
방콕 주재원인 유타카와 정체를 알수 없는 묘령의 미인 토우코.
그리고 4개월후 유타카가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정혼자 미츠코.

사랑한 기억을 가지고 떠올리겠다는 미츠코.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겠다는 토우코.

4개월의 어쩌면 불장난 같은 연애가 끝나고 결국 토우코는 떠나고 토우코를 택할려는 마음이 없던 유타카는 미츠코와 결혼해 승승장구를 한다. 그렇게 30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생은 1번뿐인것이다. 두번 살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것이다.

4개월의 추억을 가지고 30년을 살아온 그녀. 토우코. 그녀가 죽을무렵 30년만에 토우코를 만난 유타카는
자신은 결국 사랑받은 기억들을 가지고 30년을 살아왔고 진짜 사랑한 기억은 묻어두었다는것을 깨닫는다.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겠다는 토우코는 30년을 4개월간의 사랑한 기억으로 살아왔던것이다.
유타카 역시 30년간  사랑한 기억을 모른척 하고 살아왔을뿐...

그녀가 죽은 방콕 거리에서 지난 30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은 왠지 아련하다.
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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