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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상을 기약하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17 현재의 여자, 과거의 남자 1
다음주에 결혼을 하는 회사직원이 있어 오늘 나름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나중에 신랑도 오고 즐겁게 한잔하고 인사하는 자리...

집이 가까운 나로서는 걸어오는 길...
친한친구녀석마저도 집에 가버린....
오늘은 술에 취해 아무 생각없이 자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음악을 들으며 걸어오다 보니 또 그 생각이 났다.
어쩌면 당연한것일수도 아닐수 있는 생각.
특히나 누군가 결혼을 하거나 커플로써 즐거운 모습을 보면 드는 생각
그래서 더 그런날이면 술이라도 취해 잊고 싶고 잠들고 싶었던 날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모두 가버리고 홀로 걸어 집에 오게 되었다.

결국 전화를 걸었고 그쪽은 아침 일찍인 시간임에도,.....통화가 가능하엿다.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1년이나 지난 며칠전에 결혼을 했다는 소식....
그전에 알앗다고 한들 아무것도 달라질것은 없는 것이지만

전화를 건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척..수화기 반대편의 그사람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듯....
이렇게.....이런식으로 결정타를 맺은것이다.
당연한것이고 스스로 확인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냥 너무 오랫동안 이 굴레를(?) 쓰고 살아왔던거 같아서 스스로
매듭을 짓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이 이야기는 평생 숨겨야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모르겠다. 사랑이었을까.....아님 어린시절의 향수의 연장이었을까....
(전자임에도 후자라고 생각하는것이 마음이 편한 길일지도 모르겠다.....)

다음세상에도 또 너를 선택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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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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